이걸 신종사기라고 해야하는가,,,?

부엉이2009.12.03
조회20,003

오랫만에 만난, 친한 동생이랑 맛있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날씨가 제법추우니 따습게 커피한잔 하자며,,, 콩다방에 들어갔어요.

자리잡고 앉아서 이야기하기 시작한게,,,한 저녁 10시쯤 된것같네요.

 

동생이 앉은쪽 뒷편에, 남자분 여자분 두분이 앉아계셨는데,,,

글쎄 뭐랄까,,,외모만 보고 사람판단하면 물론 안되지만,,, 그래도 참,,,

깡마른체격의 나이에 걸맞지않는 야하고 천박한 화장과 옷차림의 40대 여성분과

조폭이라고 하기엔 동네양아치포스 진동하는, 드라마속 동네나쁜삼촌느낌의 남성분

그 두분께 죄송합니다만, 참 나쁜짓 할것처럼 생기셨더라구요.

 

그 둘은,,,(분이라고 하긴 뭐하네요)

주변을 상당히 살펴댔고, 그러더니 곧 조심히 조용히 일어나서 나갔어요.

그곳이 2층이어서, 계단으로 내려가시는걸 제가 확실히 봤죠.

그런데,,,남자분 앉아계셨던 자리에 두둑한 지갑이 떨어졌드라구요.

순간 저걸 바로집어들고 따라나갈까 라고도 생각했지만, 그뭐랄까,,,,

왠지모르게 쌔~~한 그런느낌?

 

왜냐면, 절대로 정황상 위치상 거기에 지갑을 떨어뜨리고 갈수가없었거든요.

이해가 되지않더라구요. 턱하니 떨어진 지갑이,,,왠지 계획적인 느낌이라고나할까요?

건드리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당연히 찾아줘야겠다고 맘먹었지만서도,,꺼려지더라구요

그래서 동생과 일단 조금만 기다려보자 오분정도 있으면, 왠지 주인이 올라올것 같으니

그냥 냅두자 라고 했죠.

 

그런데 그말떨어지기 무섭게,,,그분들 나간지 한 5분지났을까요?

남자분이 아주 천천히,,, 여유롭게 계단을 다시 올라오시는거에요.

대부분 이런상황에는 헐레벌떡 자기가 앉았던 자리부터 찾아보는게 당연할텐데,,,

이상하게 지갑을 가지러 이쪽으로 오지않고, 화장실 주변 다른 테이블쪽을 뱅뱅돌더니,

다시 계단쪽에 서서,,,휴대폰만 만지작거리며 초조하게 통화를 기다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주 큰소리로 아저씨를 불렀지요.

"아저씨아저씨아저씨아저씨아저씨" 정말 거짓말안코 20번쯤을 연속으로 계속 불렀고

그아저씨는 정말 제바로 코앞에 서계셨거든요. 굳이 거리를 제자면 한1미터는 되려나,,

그런데 그렇게 크게 불렀는데도 뒤도돌아보지 않더라구요.

 

설령 지가 아저씨가 아니고 총각이라처도, 그렇게 뒤에서 미친여자처럼 불러대면,

뒤는 돌아다봐야 정상아닙니까,,,-_-

 

하도 뒤돌아보질않길래, 마지막으로 아저씨~!!! 하고 냅다 성질내면서 불렀더니,

정말 짜증나고, 대수롭지않다는 표정으로 뒤돌아 보길래,,,순간,,,

'아 이시키이거,,사기꾼이다,,,' 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괜히 더이상 말려들기도 큰일내기도 싫어서 밝고 가벼운 목소리로,,,

"아저씨 저기에 지갑을 떨어뜨리지않으셨어요?" 라고 했더니,,,

 

그아저씨 표정,,,점점 더 썩어들어갑니다....

대꾸도없이 스윽,,,가서 지갑을 줍고는,,,아주 구부정하고 느긋하게 걸어서 지나가는데,

일절의 고맙다는 인사나 미소따위는 없었구요,,,,

 

더욱 황당한건,,, 때마침 아까 그 마담포스나는 여성분이 올라오시는데,,,

마치~ 뭔가 리액션을 크게크게하시며, 우리를 혼낼 기세로 다가오시다가,,,

상황을 스윽,,,보더니 그냥 화장실로 가시데요?

둘이 어찌나 눈빛교환을 해대시는지,,,ㅎ

 

제가 오버한걸수도 있는데,,,,

내가 지갑을 가지고 있다가 신고할생각으로 그걸 그자리에서 챙겼거나,만졌더라면,,, 일이 정말 이상해졌겠다,,,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싸악 스치고 가더라구요.

 

어쭈~ 요 년 들 요것봐라 하는 표정으로 마지막 나갈때 아래로 훑어보는표정,,,

참나~ 아니 지갑을 찾아주는데 어찌 그런표정을 지을수있었을까요?

불러도 대답도 없고, 딴청하고,,,여자도 뭔가 따지고들 기새로 눈을 띵구렇게 뜨고

올라오다가는, 눈치 싸악 보더니 시침뚝~ 하고 방향꺽어서 화장실로 가고,,,

 

,,, 

은행씨디기위에 지갑올려놓고, 그거 누가 들고 나가면,,,

고앞에 서있다가 내지갑 왜들고나가느냐며, 무서운 남자 대동하고 협박하고

돈없어졌다 거짖말하고, 합의하자고 해서 돈뜯어내는 그런 사기있었자나요 왜,,,

그런 신종 사기었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남자분 표정,,,,다시생각해봐도 어이없네요,,,ㅎ

아므튼 착한일도 좋지만, 정말 이젠 그이전에 나부터 챙겨야 하는가봐요.

그 지갑 행여라도 찾아줄라고 집어들었다고 생각하면,,, 후,,,

아닐수도 있지만, 여러모로 의심이 가는 상황이었어요.

 

 

많은 분들도 이런저런 나쁜일들 사기들 당하지 마시고, 따뜻한 연말되시길,,,

연말이나 요런 때되면 사기꾼들은 더 기승을 부린다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