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랑 보조금 받게 도와준걸로 생색드럽게 내요^^

ㅁㄴ2009.12.04
조회879

헐. 톡됐네요. 깜짝놀랐습니다.

적어주신 댓글들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제 심정 이해해 주신 분들도 계시고 아닌분들도 계시네요.

 

월급이 적다고 말씀하시는데,

글에 적었지만 '아빠가 이 할머니를 도와드린 일이 있어서 고마운 마음에 저희 집 일을 도와주시기로' 하신겁니다. '고용'의 의미가 아니라는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아빠가 도와주신 일이 자세한 명칭은 모르겠으나 소득이 없으신 분들 매달 생활비랑 그런거 나오게 하는거라고 들었습니다.

도와주시기로 한거니까 3,40만원도 많다라는 뜻이 아니라 할머니께서 월급은 받지 않겠다 하셨고 하지만 그건 저희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적게나마 드린 거였습니다.

이 할머니 전에 오셨던 가사도우미 할머니는 매 달 120만원씩 드렸었구요.

돈개념이 없고 적은 임금으로 나이드신 할머니 일 시키려고 하는게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기 위해서 하는 말입니다.

 

오시는시간, 가시는 시간도 저희가 정한게 아니라 할머니께서 일이있으시면 못오시는 날도 있고 늦게오시는 날도, 또 빨리 가시는 날도 늦게 가시는날도 있습니다.

 

빨래문제요.

할머니께서 빨래를 가져오셔서 두번, 세번 빠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희집에서 세탁기를 돌리시는게 불만이아니라 같이 빠는게 조금 찝찝했던 겁니다. 

따로 빨아주시겠냐 말씀드렸고 알겠다고 하셨지만 다시 반복되는 상황에 어찌할바를 몰라 글을 올린 것입니다.

 

제가, 저희가족이 깔끔 떠는건가요. 뭐 그건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렇습니다.

 

제가 할머니께 바라는 게 많은 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희 가족이 할머니 부려먹고 노동착취하고 뭐 그런건 아니라는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니 속옷은 니가 빨아라 이런 댓글 많은데요 기가차서 웃음만 나옵니다. 제가 속옷을 어떻게 빠는지 까지 이 글에 설명드려야 하나요? 네, 저는 제 속옷 제가 손으로 빨아서 세탁기에 넣어놓고 세탁물 빨때 같이 한번 더 돌립니다~~~~ 아셨죠??????

글 요지보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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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5살 톡을 즐겨보는 처자입니다.

저희 가족이 고민이 생겨 톡커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희 집에는 집안일을 도와주시는 가사도우미 할머니께서 오십니다.

엄마가 암투병중이신데다가 팔 다리가 한꺼번에 부러지셔서 집안일을 하실 수가 없거든요.

나이는 일흔이 넘으셨고, 직업소개소라던가 그런 곳을 통해서 오신게 아니라

전에 저의 친할머니 댁에서 일을 도와 주시던 분이 셨는데

아빠가 이 할머니를 도와드린 일이 있어서 고마운 마음에 저희 집 일을 도와주시기로 하신겁니다.  그렇다보니 월급이라기보다 감사의 표시로 3,40만원 정도 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일을 나가다 보니 집안일은 손댈 시간이 거의 없어서 할머니가 와주시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걱정이었는데 말동무도 해주시고 도와주시고 하시니 더욱 감사했습니다.

처음에 오셔서도 제가 외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것을 아셔서 자신을 외할머니 처럼 생각하고 편하게 대하라며 말씀해주시고, 저희 엄마한테도 친정엄마라고 생각하라고 하시면서 너무 너무 잘 해주셨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조금씩 변해가는 할머니 모습에 어떻게 해야할질 모르겠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매일 아침 7시쯤 오셔서 아빠 아침을 챙겨주시고 집안일을 도와주시다가 오후 3시 전에 댁으로 가십니다. 빨래, 청소, 설겆이... 왠만한 집안일은 다 하시거든요. 힘드신 것 알고 잔소리 한다고 생각하실까봐 저희가 터치를 안하다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요즘 자꾸만 자신의 빨래를 저희 집에 가지고 오셔서 하시는 겁니다.

댁에서 빨래하실 시간이 없으신가 싶어서 엄마가 여쭤보니 세탁기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원래는 손빨래를 하시거나 딸네 집에서 세탁기를 돌렸다고 하셨습니다.

주로 가져오시는 빨래는 겉옷, 양말 그리고 속옷.......

겉옷이나 양말은 그렇다 치지만 속옷은 조금 찝찝하더라구요.

엄마가 '속옷은 좀 그렇다. 그건 따로 빨아주시면 안되겠냐' 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셨답니다.

그리고 나서 몇일 뒤, 바로 어제.

엄마는 또 보셨답니다. 할머니의 속옷을 저희 집 빨래건조대에서요.

이번에는 할머니 옷도 같이 빠셨는데 거기서 물이 다 빠져서 제 속옷이랑 아빠 런닝셔츠가 갈색으로 물들어 버렸습니다. ( 전 아침에 속옷 갈아입다가 이게 왜이러지 싶었는데 물이 든거였더군요.)

엄마가 화가나서 이거 어떻게 된거냐고 했더니 할머니께선 미안하단 말씀 없이

'이 속옷은 별로 안 물들었는데 저 런닝은 좀 물들었네...' 이러고 마셨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아빠의 새 런닝을 3개나 사가지고 왔구요.

 

나이도 있으셔서 엄마가 뭐라고 하시기도 좀 그렇고 난감한 상황이 자꾸 발생하는데 죽겠습니다.

저희가 보는데서도 이러시는데 엄마가 항암하러 집을 비우는 일주일동안은 무슨일이 있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적인 전화도 저희 집 전화를 쓰시더라구요. 아들이 중국에 있는데 저희집 전화로 전화를 거신다는........ 국제전화카드를 이용하시는거 같긴한데 영 찜찜하네요.

몇일전에는 제 방 청소를 해주셨는데 제가 가방이 몇개 있거든요. 그걸 보셨나봐요. 그 중에서 안쓰는거 있으면 하나만 달라고 자기 손녀딸 주려고 그런다고....(손녀딸은 저랑 동갑;) 하시는데 이거 드려야하나, 하나 사드려야하나 별 고민을 다 했습니다. 사실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달라고 하시니....ㅠㅠ

물론 저희 가족이 해드릴 수 있는 부분까지는 다 해드리지만 아니다 싶은 건 말씀드리는데 그게 몇일 가고 마니....

전에 일해주시던 할머니도 저희 집에서 자신의 빨래를 하시곤 했는데 할머니들이라서 그러시는 걸까요.

연세가 많으셔서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려고 하지만 저는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자르면 그만!'이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되면 당장 집안일 + 엄마를 도와주실 분이 없어서 난처한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엄마도 자꾸만 이런 사소한 것들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건강이 더 나빠질까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톡커님들의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변해가는 가사도우미 할머니,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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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요..님네는요.. 남 도와주지마세요.. 그게 진정 남 도와주는 길이거든요??

보통사람은요.. 저렇게 고맙다고 일해준다고 해도 거절해요..

일흔넘은 할머니한테 고마운값 꼬박받아야겠어요?

우리할머니가 남집에 30받고 일한다고 생각하면 100번 말리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