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서 살고 있는 23살 남입니다.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잘써야 할텐데, 사실. 오늘 톡에 올라온 글 중에간호사에 관련된 글이 있길래 글을 써야 할 것만 같아서 두서 없이 쓰기로 했어요. 저는 몇일 전 까지만 해도 한 간호사의 남자친구였습니다.그녀는 대학을 졸업하고, 긴 waiting의 시간을 거쳐 자신이 가고 싶어했던 병원에 발령을 받게 됐어요. 발령을 받았던 병원은 서울의 한 대학병원이었고, 그녀가 발령받았던 부서는 외과중환자실이었어요.기대반 걱정반으로 학교앞에 집도 구하고, 서울행을 하게 되었죠.저는 아직 학생이고 집도 다 부산이라 그녀를 볼 수 있는 길은 제가 서울을 가거나 아니면그녀가 휴무가 겹칠때 부산을 내려와서 만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어요. 사실, 간호사라 하면 그냥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 일반인들은 간호조무사와 간호사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고,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하지만 그녀를 만나게 되면서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공부도 하게 되고 이해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었어요. 처음 1주일은 그럭저럭 잘 버텨내는 것만 같았어요.처음이니 크게 힘든 일이 없었을 수도 있지만 괜찮은 척 버티고 있었을 수도 있죠.하지만 1주가 지나고 나서는 저는 매일 그녀의 울음 섞인 목소리를 들어야만 했고그녀를 달래주는 삶이 시작 됐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힘들었어요.저는 남자니까 그녀를 달래야 한다고 생각했고, 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그녀를 안아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남자들은 군대를 가면, 정말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될 대우도 받아보고 정말 사람이 저렇게 까지 할 수 있나, 그런 경험을 겪어보고 세상에 다시 나오게 되서 왠만한 일은 잘 버텨내는지는 모르지만그녀는 너무 힘들어했어요. 일이 힘든 것 보다도 사람들이 너무 힘들다고. 보편적으로 간호사는 여자들만 있는 세계니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제가 들었던 얘기는,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사회 초년생에게 화를 낼 수도있고, 모자란 부분을 따끔하게 가르칠 순 있지만제가 들었던 얘기는 참....하루는 전화가 왔는데 역시나 울먹이면서 전화가 왔었어요.같이 식당엘 갔는데, 자기 앞쪽에 있는 반찬들을 치우더래요.결국 눈치보면서 겨우겨우 밥을 먹고 왔는데 너무 속상하다고.태어나서 이런 대우는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는데 너무 속상하다고. 좀 그렇잖아요. 어린애들이 있는 곳도 아니고, 적어도 다 고등교육 이상을 받고국시쳐서 합격하신 분들이 나이들도 다 있으신 분들이 그렇게 한다는게 전 정말 이해가 안됐어요.하지만 방법이 없잖아요. 제가 이해가 안된다고 그 병원엘 가서 너네 뭐하는 짓이냐 내 여자친구한테 뭐하는 짓이냐고 따지고 들 수도 없는 노릇이고... 너무 길어질까봐, 생각나는거 한가지만 적었는데, 대부분 저런 문제들로 너무 힘들어했어요.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간호사의 근무시간에 맞춰져 가는 제 모습을 보게 됐고,나이트라도 하는 날이면, 밤에 잠도 못잘텐데... 그 걱정에 같이 잠을 못잤던 밤들도 많앗어요. 언젠가 부터 그사람 곁에 설 자리가 좁아드는 걸 느꼈어요. 일이 힘드니까. 내가 지금 힘드니까.절 생각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겠죠 그녀에겐.제가 어쩌면 너무 많은걸 바랬는지도 모르죠.참,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네요. 이유야 어찌 됐건, 전 그녀와 이별을 하게 되었고, 이젠 걱정해 줄 수도, 걱정해야 할 필요도 없어졌지만.그래도 그녀가 걱정이 되네요. 함께했던 시간이 그리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적어도 제 그늘이 아닌 누군가의 품에서라도 이 아픔을 이겨 냈으면 좋겠어요. 모든 병원이 다 그런지, 어떤지 저는 잘 모르지만.혹시라도 연차 높으신 간호사분들이 이 글을 읽으 시게 된다면,그래도 조금은 신입 간호사들이, 그 직장에 정을 붙일 수 있게조금은 , 정말 조금이라도 감싸주셨으면 좋겠어요. 비록 저는 헤어졌지만 이세상에 수많은 간호사의 남자친구분들에게이 글을 전합니다. 그들은 이별이란 단어와 손잡지 않으시길 바랄께요.16
저는 간호사의 남자친구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서 살고 있는 23살 남입니다.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잘써야 할텐데, 사실. 오늘 톡에 올라온 글 중에
간호사에 관련된 글이 있길래 글을 써야 할 것만 같아서 두서 없이 쓰기로 했어요.
저는 몇일 전 까지만 해도 한 간호사의 남자친구였습니다.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고, 긴 waiting의 시간을 거쳐 자신이 가고 싶어했던 병원에 발령을 받게 됐어요.
발령을 받았던 병원은 서울의 한 대학병원이었고, 그녀가 발령받았던 부서는 외과중환자실이었어요.
기대반 걱정반으로 학교앞에 집도 구하고, 서울행을 하게 되었죠.
저는 아직 학생이고 집도 다 부산이라 그녀를 볼 수 있는 길은 제가 서울을 가거나 아니면
그녀가 휴무가 겹칠때 부산을 내려와서 만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어요.
사실, 간호사라 하면 그냥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 일반인들은 간호조무사와 간호사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고,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하지만 그녀를 만나게 되면서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공부도 하게 되고 이해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었어요.
처음 1주일은 그럭저럭 잘 버텨내는 것만 같았어요.
처음이니 크게 힘든 일이 없었을 수도 있지만 괜찮은 척 버티고 있었을 수도 있죠.
하지만 1주가 지나고 나서는 저는 매일 그녀의 울음 섞인 목소리를 들어야만 했고
그녀를 달래주는 삶이 시작 됐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힘들었어요.
저는 남자니까 그녀를 달래야 한다고 생각했고, 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그녀를 안아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남자들은 군대를 가면, 정말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될 대우도 받아보고 정말 사람이 저렇게 까지
할 수 있나, 그런 경험을 겪어보고 세상에 다시 나오게 되서 왠만한 일은 잘 버텨내는지는 모르지만
그녀는 너무 힘들어했어요. 일이 힘든 것 보다도 사람들이 너무 힘들다고.
보편적으로 간호사는 여자들만 있는 세계니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제가 들었던 얘기는,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사회 초년생에게 화를 낼 수도있고, 모자란 부분을 따끔하게 가르칠 순 있지만
제가 들었던 얘기는 참....
하루는 전화가 왔는데 역시나 울먹이면서 전화가 왔었어요.
같이 식당엘 갔는데, 자기 앞쪽에 있는 반찬들을 치우더래요.
결국 눈치보면서 겨우겨우 밥을 먹고 왔는데 너무 속상하다고.
태어나서 이런 대우는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는데 너무 속상하다고.
좀 그렇잖아요. 어린애들이 있는 곳도 아니고, 적어도 다 고등교육 이상을 받고
국시쳐서 합격하신 분들이 나이들도 다 있으신 분들이 그렇게 한다는게 전 정말 이해가 안됐어요.
하지만 방법이 없잖아요. 제가 이해가 안된다고 그 병원엘 가서
너네 뭐하는 짓이냐 내 여자친구한테 뭐하는 짓이냐고 따지고 들 수도 없는 노릇이고...
너무 길어질까봐, 생각나는거 한가지만 적었는데, 대부분 저런 문제들로 너무 힘들어했어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간호사의 근무시간에 맞춰져 가는 제 모습을 보게 됐고,
나이트라도 하는 날이면, 밤에 잠도 못잘텐데... 그 걱정에 같이 잠을 못잤던 밤들도 많앗어요.
언젠가 부터 그사람 곁에 설 자리가 좁아드는 걸 느꼈어요. 일이 힘드니까. 내가 지금 힘드니까.
절 생각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겠죠 그녀에겐.제가 어쩌면 너무 많은걸 바랬는지도 모르죠.
참,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네요.
이유야 어찌 됐건, 전 그녀와 이별을 하게 되었고, 이젠 걱정해 줄 수도, 걱정해야 할 필요도 없어졌지만.
그래도 그녀가 걱정이 되네요. 함께했던 시간이 그리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제 그늘이 아닌 누군가의 품에서라도 이 아픔을 이겨 냈으면 좋겠어요.
모든 병원이 다 그런지, 어떤지 저는 잘 모르지만.
혹시라도 연차 높으신 간호사분들이 이 글을 읽으 시게 된다면,
그래도 조금은 신입 간호사들이, 그 직장에 정을 붙일 수 있게
조금은 , 정말 조금이라도 감싸주셨으면 좋겠어요.
비록 저는 헤어졌지만 이세상에 수많은 간호사의 남자친구분들에게
이 글을 전합니다.
그들은 이별이란 단어와 손잡지 않으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