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초년생을 둔 아부지

달수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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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아부지를 둔 딸~

멀리 서울행을 결심 하기에 그냥 곁에 두고픈 마음에 부산이나 대구를 고집하는 아부지를 이기고 날아가버린 딸 (서울이 뭐기에?)

남들처럼 슬기롭게 사회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르기에 그냥 웃고 살자는 말 한마디로

현실에 던져두고 내려오며 가슴쓸던 그날이 벌써 사개월을 훌쩍 넘어 서나 보다

참 많은 일들을 격어며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 거듭 나기 위한 몸부림이 안 스러워 당장

그만 두라는 말이 목구멍을 타 오르지만 끝내 그말은 하지 못하고 전화기에 대고 하는말 이라고는 "다 글탄다"

이말이 무식한 아부지가 할수 있는 말의 전부 라는걸 아니?

아부지가 할수 있는 최대의 거짓말 이라는 것이다

이 거짓말을 무슨 큰 위안이라도 돼는냥 믿고 버텨준 딸이 고마운건 아부지가 가슴뿌듯하게 느끼는 자부심 때문인지도 모른다

딸~

험난한 세상에 힘에겨워 흘린 눈물이 나를 맑게 하고

오늘의 딸을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까?

그동안의 가슴 졸임도 아픔도 닥아올 일들에 비하면 아주 작은 것들인지도 모르지만

다시 웃으며 출근하는 딸을 보며 아부지는 한 시름 내려 놓는다

함께 하지 못함에

가득한 아쉬움들이 많기도 하지만

훗날 웃어며 만날수 있을것 이라는 기대 하나로 하루를 넘기고 있다

아부지를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이들을 위해 주었어면 해

그리고는 무사히 마무리지는 하루일과를 생각하며 소리쳐

"아부지 오늘도 나 무사히 일 마치고 퇴근 한미데이~~"

딸이 외치는 소리를 들을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생전 찻아본적도 없는 신들의 이름을 빌어

아무도 몰래 대청마루 한켠에다 하나의 촛불을 켠다

빛이 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