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모닝콜을 해줬는데..

룰루랄라♬.2009.12.05
조회985

 

 

 

안녕하세요.

하루하루 업무는 힘들지만

그래도 다행인 주5일 회사에 근무하는

20대의 처녀입니다.ㅎ

 

 

다름이 아니고.

제가 아침마다 제 남자친구에게

매일 모닝콜을 해주고있어요.

 

아침 7시에 알람이 "바보라서 그래 ~ ~ ♬"

-혼자 못일어나니 바보겠죠??-

울려대면 바로 알람을 끄고

통화를 누르죠.

 

그럼 신호가 가고 얼마뒤 잠에취한

남자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오곤하는데

제가 너무 피곤한날에는

전화를 걸어놓고 아무말도 못하고

엉. 엉. 대다가 오빠가 잠을깨고

전화를 끊는적이 몇번있었어요.

 

그런데 오늘..

오늘은 토요일이기에

저는 늦잠을 잘생각이었는데

이놈의 알람놈이 상큼하게 제 귀옆에서

우렁차게 울려주시더라구요.

습관처럼 통화버튼을 눌러서

전화를 걸었죠.

일주일간에 피로가 누적이되어

우루*곰 세마리정도가 저를 누르고 있었기에

오늘도 역시 저는 그냥 아무런 말도 못하고

핸드폰만 든채로 고이 잠들었답니다.

 

그런데...

 

 

보통 그정도로 피곤했으면 전화를 놓치거나

뭐 몸땡이 밑에 어딘가로 깔려들어가

종료버튼이 눌리기도 하지않습니까??

이 망할놈의 고운 손색끼님은

그걸 고대로 들고있었던 모양입니다.

자세하번 흐트러지지 않은채로..

 

결국 제가 7시에 통화버튼을 누르고

눈을 뜬건 8시쯤이었습니다.

이 망할놈의 남자친구분께서도

잠결에 종료버튼을 눌렀다고 생각하시고

뽀닥뽀닥 씻으러 가신건지

제 손에 들린 핸드폰님이 친절하게 알려주신

통화시간은 58분 13초를 상콤하게 넘겨주고 계시더라구요.

결국 저는 한시간동안 저의 숨결을 느끼면서

사경을 헤매이고 있었던거죠.

 

저는 꿈인가했습니다.

이게 뭔일인가 했습니다.

 

얼마전에 폰을 바꾸고 난뒤라

가입비며 요금제때문에 핸드폰비가 너무 많이나와서

무대리가 ㄱㅖ획적으로 뭐든지 하라고해서

하루에 통화도 문자도 계획적으로 나눠쓰고 있는 판국에..

 

결국 저의 무료통화 남은 3시간중 1시간은 그렇게 날려버린것입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너무너무 황당한 저는

바로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걸어서

내가 모닝콜을 해줬는데

오빠가 전화를 안끊어서 내 무료통화가

1시간이나 사라져버렸다. 책임지거라. 책임지거라...

오빠는 미안할일이아닌데도 불구하고

미안하다고.. 끊은줄 알았다고.ㅠㅠㅠㅠ

그래서 제가 앞으로는 모닝콜 안해준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는 내가 전화 안할거니까 오빠가 전화하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마음약한 저는

월요일이면 또 습관처럼 7시에 모닝콜을 하겠지요.

 

이제부턴 정신줄 똑바로 잡고 모닝콜 해줘야겠어요.

그나마 무료통화였기에 망정이지

일반 요금 한시간이면. 우에에에에에.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모두들 미친듯이 불어제끼는 바람색끼는

비웃음한방 썩소한방으로 이겨내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랄께요.

 

감기조심.개조심.빙판조심.여자조심.남자조심.

 

그리고 잠결에 모닝콜조심.

 

 

그럼 저는 이만 뿅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