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인데요, 사기를 당했습니다.

상실2009.12.05
조회30,073

사기 당한지 1시간도 흐르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너무 현실같지 않고 어이가 없어서 눈물만 흐르네요.

사장은 "내가 그런사람은 사기꾼이랬자나!" 만 반복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하는데 친구들한테 전화도 못하겠고 해서

이렇게 판에 씁니다..

 

저는 인천 동네 편의점에서 주말오전에 알바를 하고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몇분경..

한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왔습니다

돈을 들고 들어와

총각 안나왔냐고 찾더라구요... (총각은 사장님을 지칭하는 듯)

김밥 주문하기로했다며 사장님하고 통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장님에게 제가 전화를 걸어서 바꿔주니 통화를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잠깐 나갔다 올테니 다른 사람오면 기다리라고 하래요

그래서 알았다고 했죠

10분쯤 후 급하게 들어오더니 차가 견인됬다는 둥 해서 6만원만 빌려달래요

바로 가져다주겠다고.....

전 당연히 안된다고했죠. 돈없다고

그러니까 포스에 돈 있지 않냐고 하는거에요?? 자기 사장님하고 아는사람이라고

아까 통화하는거 보지않았냐고.....

이런식으로 급하니까 빨리 가져다준다고 하는거에요ㅠㅠ

 

글을 쓰면 쓸수록 열받네요

누가봐도 사기치는건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 전 넷북으로 드라마를 시청중었고 또 갑자기 와서 말을 쏟아부으니까

약간 정신이 멍해질정도 정신이 없었습니다

 

결국 6만원을 줬고.....

5분쯤 지나니 정신을 차리겠더라구요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아는 사람이냐고 물으니 모르는사람이라고

너 사기당한거라고............

 

cctv 확인하니 꺼져서 녹화도 안되있고

경찰에 신고해봤자 못잡을테고......

진짜 살면서 이렇게 어이없고 당황스럽고 분노가 느껴지는건처음입니다

6만원.....

내가 하루 7시간 일해서 21000원버는데..

하루만에........6만원을.....내가 메꿔야하는데.....

 

진짜 티비에서 사기당하는거 나오면

저 뻔한거 왜 당하나. 멍청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진짜이렇게 정신이없게 당하는군요...

 

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

아직도 정신이 없어서 ㅠㅠㅠㅠ

편의점 알바하시는 분들 진짜 조심하세요

 

저 오늘 아침에

편의점 사기가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 읽고도

바로 당했습니다....

 

그리고 제발 이렇게 더럽게 사기치고 살지 맙시다

알바하는 사람들, 돈 얼마 못벌고 힘들게 일해서 버는건데

진짜.....사기꾼 너무합니다ㅠㅠ

 

에휴....

글쓰고다니까 마음이 좀 안정되네요

길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