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미친세상이라해도 ...............

강동원주현200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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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는 면목동에서 호프집을 운영하세요~

그래서 보통 세벽 5시 이후에야 일을 마치시고 귀가를 하시곤 하죠

얼마 전 이었어요. 세벽 7시가 넘어도 귀가를 안하시길래~~ 걱정이 되서

마중 나갈까 말까 하며 고민하고 있는데  그떄 마침 들어 오시더군요~~얼굴

이 창백해져서........ 무슨일 인가 물어보니 어머님 친구분댁에 불이나서 그 친구분하고

딸이 심한 화상을 입고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고 설명해 주셨어요. 그러면서 방화범

소행 같다며 세상에 어떻게 그렇게 나쁜놈이 있냐며 한참을 ..우셧어요.....

 그후 3일정도 지나고 처음엔 어머니 친구분이... 그리고 다음날엔 딸이.. 그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희집이랑 워낙 막역했던 사이여서 저도 몇일동안 맘이 안좋았지만......

그래도 남편분 하고 아들은 목숨을 건져 다행이라 생각을 했었지요. 한달 뒤 잡힌 범인의 모습을 보니 그제서야 눈물이 나더라구요............아마 다들 아시는 사건일 거에요 지난 달 자기 어머니와 누나를 태워 죽인 그 "강아지"를...  자식 키우느라 집에 빛이 1억이 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강아지는 낮에는 전단지 밤에는 실밥질 하며 간간히 생활하던 그 어미를.........작년 그 "강아지"가 윤간을 저질러도 감방엔 못 보낸다며 공장에서 손가락이 절단되어 받은 보상금도 다 합의금으로 내버린 그래서 변변히 치료도 못받은 그어미를 후배를 시켜 태워 죽이라 명령하고, 그 개같은새끼 때문에 반에서 1~2위해도 대학도 포기하며 미용실을 전전하며 용돈을 쥐어준 그 누이도 태워 죽이라 했습니다. 혹시 아버지가 방에 있으면 칼로 찌르고 태우라고도 했다더군요...........

 하~ 세상이 미쳤습니다. 그놈 그짓이 성공하면 그놈한테 떨어지는 보상금이 3억 이라는 군요.1인당 1억이네요. 후배한테 5천정도 떼어주면 2억5천 정도 받는군요................

 참 개같은 세상입니다. 그자식 장례식장에서 고인 상에 놓인 과자 다 뜯어 먹으며 눈물한방울 안 비추는 모습을 생각할때마다 피가 꺼꾸로 솟은거 같습니다. 그 강아지가 본인 아버지에게 감옥에서 보낸 편지의 마지막 문구 입니다

 "아빠 전 건강해요, 면회한번 오세요. 아빠 화이팅!!"

..................우리 용서 받지 못 할 짓은 오래 기억합시다. 그리구 용서하지 맙시다.미친 세사에서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모두 힘냅시다.

                                                             - 2009년 12월 5일 미친세상 한 귀퉁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