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거는 백화점 화장품 매장 남자직원.. 오또케욤? ㅜ_ㅜ

메이2009.12.06
조회913

항상 보기만 하다가 저의 이 경험담을 나누고 싶어서 ㅋㅋ

첨으로 판을 써봅니다 ^_^

저는 직장인이고, 20대 초반 건어물녀입니다...=__=

 

우선 같이 살고 있는 즈히 할모니 생신 소식을 아침에 급하게 접하고

퇴근후 립스틱이라도 하나 살까하고 백화점으로 고고하게 되었습니당.

울할모니 럭셔리하신 분이라 비싸지만... C 브랜드의 화장품 매장 고고!!!

립스틱 쪽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남자분께서 조용히 오셔서 찾는거 있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저는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할머니 생신선물 드릴거라구,

좀 톤다운된 레드컬러로 보여달라고 했어염..

그래서 이것저것 보인 손등에 색상 테스트 해주시고

저는 마음에 드는 걸로 골랐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대화를 좀 하다가

계산을 하려고 테이블?같은데 있잖아요 거기 앉아서 계산을 기다리고 잇는데

색상 확인을 해준다면서 립스틱을 꺼내서 보여주는데

왜 자기 얼굴 앞에다가 대고 ㄷㄷㄷㄷㄷㄷ

나는 립스틱을 봐야되, 그 남자 얼굴을 봐야되?? ㄷㄷㄷㄷㄷ

아무튼 좀 당황스럽지만 그러려니 하고

백화점 멤버십 카드와 상품권 체크 카드 등등을 주섬주섬 꺼내는데

그 분이 안티에이징 관리는 하고 있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하는것같기도? 안하는것같기도?... 하는듯마는듯해요, 하하;;;"

그랬더니 그 분이 어떤 제품 보여주면서 제 손등에 테스트 해주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손을 내밀었는데......; 손등에 발라주는데 왜이렇게 천천히.;;;;;;

다 발라주고도 왜 내 손은 놓지않고 말씀하시는걸까 ㅜ_ㅜ

그 때부터 제 얼굴은 조금씩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그 때 제가 안경을 끼고 있었는데, 제 얼굴을 빤히보시더니 -_-

"눈이 되게 매력적인거 같아요! 안경 좀 벗어보세요!"

막 이래요? 근데 나는 왜 망설임없이 안경을 벗고 있는거지?????????ㅇ_ㅇ

점점 그 남자에게 말려들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있었습니다,,,,,,,,,,,

계속 뭐 할머니 생신선물도 하고 이쁜 손녀라느니....

아놔 왠지 빨리 자리를 떠야할거같아서

주섬주섬 정리하고 자리를 일어나는데

 

이 남좌 왈 "남자친구있으세요?"............

응?..; 백화점 직원분... 왜 손님한테 그런거 물으세요??? ㅜ_ㅜㅜㅜㅜㅜㅜ

저는 좀 당황스러워서 "하하;; 없어요~ " 그랬더니

"아.. 있으실것 같아서요.. 곧 크리스마스인데,."

"하하ㅏ;;;; 그러게요;; 안그래도 곧 크리스마스인데 그런거 묻지마세요;; 하하하..;;'"

이러고 대충 후닥 매장을 나왔습니다........................

나 더 있다가는 왠지 "전화번호 드릴까요??" 막 이럴거 같은거라............

 

저는 20대 초반인데 지금까지 연애한번 못해보고.........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사람도 저를 좋아하는 사람도 없는....

아주 삭막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건어물녀 ㅜ_ㅜ 입니다.

아아 솔직히 이제껏 연애세포가 바짝 말라있어서

이런 설레임 너무나 너무나 오랜만인거에요 ㅠ_ㅠ

 

근데 그 남자분.. 저도 싫지는 않았지만 ㅋㅋㅋㅋㅋㅋ

그 분이 되게 어렵게 "저... 실례지만 남자친구.. 있으세요?.."

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면 '엄마? 나한테 관심있는겨???'

했을텐데... 정말 아무렇지않게 내눈을 쳐다보믄서 ㄷㄷㄷ

자연스럽게!!! 마치 생활인냥!!!!!!!! ㄷㄷㄷㄷㄷ

그래서.. 아 이 남자.. 여자 좀 울렸겠구만.. 선수가 분명해..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좀 방어하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잠시 화장품 매장에서 립스틱을 한개를 샀을뿐인데

별의 별 대화를 다하고 별의 별 오만가지 생각을 다했네요 ㅋㅋㅋㅋㅋㅋ

 

너무 말라있던 저에게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온 그 남좌 ㅋㅋㅋ

하루 종일 생각이 나더군요 ㅋㅋㅋ

아놔 이런 내자신이 밉다. 싫다 ㅋㅋㅋㅋ

그 담날에도 우연히 그백화점을 지나게됬어요 (정말우연이라구요!! ㅋㅋㅋ)

그 매장에 다시 지나갔는데 그 날은 매장에 없더군요..

응?.. 나 왜 아쉬워하고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그래요....

남자가 너무 고팠나봅니다..

남자는 어디서 만날 수 있나요?.....=_=

ㅋㅋㅋㅋ

저 직원분은 얼른 잊어야겠어요 (뭘했다고...)

선수임이 분명해요....

 

별 얘기 아닌데 혹시 다 읽어주신분 있다면

수고하셨고요 감사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