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다 소개팅남 어떡할까요

소개팅안해2009.12.06
조회1,420

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가끔보고

글은 써본적없는 한 20살여자에요ㅋㅋ

괴로운 마음 어디에 털어놓을까하다가 톡이딱이라는 생각에!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날짜가 정확히 생각안나는 데 저는 올해 11월의 어느날

소개팅을 하게되었습니다.

제 인생의 첫 소개팅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나갔습니다.

약속장소는 혜X역 4번출구 저녁 6시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어디들어가있을 걸 그랬네요

 

10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 이날은 바람이 참 많이 불었어요 ㅜㅜ

그런데, 약속시간 10분이 지나도 오지않는 겁니다.

결국 6시 20분 조금 넘어서 도착하시더군요..

제가 일찍 도착해서 더 기다리게 된 것도 있지만

속으로 조금 실망했습니다.

듣기로는 혜화역 근처에서 오시는 걸로 들었는 데...

조금 씁슬한 기분으로 인사를 나누고

근처 커피숍으로 들어갔어요.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 분 얘기들어보니, 담배를 안피신답니다.

저 정말 놀랐습니다. 담배 안피는 남자 저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막 여성스러우신 분같다고 얘기하시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타입이라는 둥 칭찬하는 얘기들 해주셔서

기분이 좀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자꾸 군대얘기를 하시더군요ㅜㅜ재미없는 데..

후임얘기..

어쨌든 얘기는 계속이어지다가 물어보시더군요..

저녁 드셨어요?

아니요 아직..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먹었어요 이러시더래요?

............

그러시구나......

커피숍을 나가서 무슨 선물가게 같은 곳을 들려서 구경했습니다.

소개팅 전에 전 날이었나? 케이블이었나? 현영이 길거리 데이트하던 장면

이 떠올라서 그 때 부러웠었는 데 하면서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으러 갈 줄 알았는 데...

저는 6시에 만나면 당연히 밥안먹고 만나서 같이 식사하는 줄

알았어요... 노래방을 가자고 하시데요..

그래서 노래방 갔어요...

 

저도 좀 그런 편인데 요즘 노래 잘 모르시는 듯..

저만 그런건지 모르지만,

이정노래 제목이 뭐였더라? 다신 이었나? 그 노래 부르시는 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노래방에서 노래부르고

배고파서 미치겠지만..

커피숍으로 다시 가자 그러시길래 또 갔습니다.

갔는 데..........

 

눈을 막 빛낸다고 해야하나??

막 자꾸 웃으시고...

그러더니 제 오른손을 두 손으로 잡으셨어요

그러더니 막 밀가루 반죽하듯이??? 기분 되게 이상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아 내가 왜이러지.. 이러시고

전 얼른 손을 뺐습니다.. 아 정말 배고프고 이 사람 왠지 이상하고

기분 나쁘고 이상했어요..

그래도 실수로 그랬나보다하고 이해하려했어요..

 

9시가 넘어가고 있었어요..

이제 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일어서는 데

에프터신청하면 받아줄거야?? (말 놓기로 했어요 커피숍 2번째 갔을 때)

그러셔서.. 생각을 좀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춥다고 했을 때 겉 옷 벗어주시고,

담배도 안피시는 분이고 그런 것같고

아까 그건 실수로 그랬나보다.. 그리고 사람은 한 번 만나서 다 알 수 없는 거야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 응 이라고 대답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는 데..

연락이 왔습니다. 바다를 가자고.. 깜짝 놀라서 거절했더니

영화보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치마를 입으라고 하시더라구요..

.......... 뭐 성격이 솔직하신듯...

치마가 어울리는 지 확인해보고 싶다고...

기분이 이상했지만 치마 입고 나갔어요

또 혜X역에서 만나서 저 또 일찍 도착했는 데

이번엔 안 늦으셨어요. 그래서 영화보고 (콜라를 두 개드시는.. 특이하신..)

이 날은 밥도 먹었습니다.

그러고 얘기 좀 하는 데.. 제가 돈도 없고 해서

피시방 가자고 했습니다. 같이 테트리스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할 말이 있으시다고해서 커피숍갔는 데..

나쁜 남자얘기.. 자기가 이성으로 보이는 지.. 등등 여러가지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아는 여자동생들은 그 분께 형이라고 부르고

자긴 여자동생들은 모두 쌍욕을 하며 지낸다고 하더라구요..

아는 동생으로 지내게되면

매너적이고 신사적인 서비스는 모두 사라질거라나?

아무튼 그러시더니..

사귀지 않으려면 아에 연락을 끊자고 안그러면 제가 상처 받을 거라네요..

그래서 전 상처 잘 안받고, 솔직히 이성으로 아직 잘 모르겠다고 했구요..

너 그럼.. 내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 보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솔직히 그냥 무서웠습니다.

 

갑자기 문을 확열고 나가셨어요

어쨌든 그러고 피시방 갔어요..

근데 테트리스가 점검중이어서...

각자 할 일하는데 그 분은 총쏘는게임??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막 욕을 하시는 겁니다.. 헐...

그러더니 저를 보더니 왜?? 이래요

저 놀랐지만 놀라지 않은 척하고 무섭고 불쾌하기도하고

이상한 기분에 얼른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갑자기 놀이공원에 가자네요..

그래서 돈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그냥 집에 가는 데..

 

"너한테 실망했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거같아 

연락하지말자. 나도 힘들고 너도 힘들고 "

이러길래 " 그래 정말 미안해 잘해줘서 고마웠어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랄게"

했더니 갑자기  문자가 엄청 오는 거에요.

 

너 이대로 나한테 연락안해버릴 것같아..

너의 진달래꽃이 되어줄게..

날 밟아줘 무참히 밟아주면 널 잊을 것같아..

나 너무 힘들어 위로해줘..

나 좀 살려줘

차라리 날 루저라고 말해줘..

쌍욕이라도 해줘 널 잊을 수 있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가봐

너한테 정말 실망이야.

내일 밥 사줄래?

너 알바 구해줄게

너 문자 무시하기 하지마라ㅡㅡ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연락안했어요..

그리고도 한 일주일동안 계속 문자왔어요

 

일상을 보고하는 듯한 문자?

오늘 뭐했고 날씨 어떻고 기분 어떻게 보고싶고 등등...

그래도 전 계속 무섭다는 생각만..

 

그러고 있는 데.. 네이트온에 들어온 겁니다.

제가 있는 데.. 대화 걸어서... 무서워서

이야기했어요..

번호지웠냐고 확인하게 문자한통보내라고 하고..

그래서 연락했어요

차 사면 태워준다. 너 나 멋있어지면 후회마라 등등..

계속 만나자는 데 지금 대충 피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연락을 서로 기분 안나쁘고 제가 두렵지 않게

연락을 끊을 수 있을 까요ㅜㅜ

참고로 이분은 23살로 저보다 나이가 많으셔요..

 

여기다 글이라도 올리니까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