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새벽에 본 그! 알고보니 농구선수 재스퍼존슨?

눈팅만몇년째2009.12.06
조회831

안녕하세요 전 대구에 살고있는

그냥 다만 음악을 좋아해 클럽을 좋아하는(자자주는안가요)평.범.한 여대생입니다

간 날이 하필 파티날이라 재미도 없다고 느낄때쯤

그 좁은곳을 비집고비집고 들어와 ㅋ(아지금생각해도웃겨서)

사람들 속에 섞이려하는 굉장한 분(?)을 보았어요!

키가............... 2m는 되어보이던데. 덩치는 말할 것두 없구요. 건장한 흑인친구 였는데 전... 갱스터인줄. 여기가 대한민국이라는 걸 알지만 나도모르게 총기위협을 느꼈다는.

우선 풍겨져나오는 외모에서부터 주목을 받았지만 그더운 클럽안에서 입고있던 모피를.. 절대 벗지 않고있더라구요? 제가 fur이런걸 좀 좋아해요. 멋있어 보이구요

그래서 저는 그 분을 눈여겨 보는데 그분은 자꾸 제 친구만 보는거에요!!!!!!

여기서 잠깐 제 친구 소개를 하자면... 애가 좀 똘끼가 다분해요 ^^ 그래도 제가 참 많이 사랑하는 친구죠^^  무튼 그날 클럽가서는 야광팔찌란팔찌는 죄다 모아서

무슨 인디언들 목이며 팔이며 휘휘감아놓은 장신구마냥 하고있었어요.

다시 얘기넘어와서, 그 분께서는 제친구 얼굴따윈(ㅋㅋ) 볼생각않고 팔에 걸쳐진 야광봉을 보는듯햇어요 대뜸 자기 손목을 내밀더라구요.

착한제친구 얼른 그분께 팔찌하나를 채워드리려했죠

아... 그근데 팔찌가 팔에 ..감기질 않아요

돋됐어요.

그분.. 민망하게 만들고 싶진않았는데 .. 당황한 제 친구 얼른 하나를 더 이어붙여서

팔찌두개로 그분만의 팔찌를 선사해드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친구에요^^  

아근데 그 사람들 많은데 그분께 쩔쩔매는 제 친구 모습이 너-무 웃겨서 자지러졌어요 전그냥. 그런데 그분 기분좋게 웃으시며 '괜찮아괜찮아 고마워고마워'를 연발하셨어요

아 좋아라. 인상이 좋으시더라구요?

그렇게 클럽안에서 우리는 서로 스치듯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그리곤 이제 집에 가는데  가는길에 또 본거에요!

그래두 얼굴한번 스친사이라 가는길에 얘길 나누었죠. (과연..올바른대화가됐을까)

여여여영어...우우울렁증이 ..........아ㅅㅂ 진짜 이럴땐 초중고현재까지 말할수있는 영단어 영문장이 열줄도안될거란 비참한 생각에 제자신이 한없이 나락하던때.

그분이 저더러 "Are you Korean?" 이래는 거에요 이게 뭔소린가 싶어 듣고있는데

저더러 nique 하대요. 스페셜 하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가 특별하게 생각됐나보다 하고 좋아라 하는데

입방정 떨어주는 친구들 때문에 전 어느순간 중국인이 되어버렸어요.

사랑하는 친구들이^^ 절 Chinese로 소갤 한거에요 ㅗㅗ

가는 길이 갈려져 맥도날드가 어딨냐는 그분께 고 스트뤠잍. 라고 당당히 말해드리곤

저희 갈길 갔죠 근데 신고있던 구두땜에 발은 아파오고 배는 고프고 해서

버거킹에 가서 저희 몸을 내팽겨치듯 늘어져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슨 인연인가 싶어요 진짜. 또 계세요 그 분!

이젠 아예 저희 자리로 오셔서 얘길하시는데 간간히 알아들을수 있는 말과

안되는 영어좀 해가며 손짓발짓 바디랭귀지 해가며 ㅋㅋ

간만에 낯선이와 색다른 대화를 한다는 재미로 즐거웠어요ㅋㅋ

키가 정말크다는 우리말에 자긴 현 농구선수이고 요번주 수요일엔 경기가 있대요ㅋ

자기가 머무는곳(정확힌모르겟지만) 이 부산인데 그래서 무궁화호 ㅋㅋ를 타고 부산을

내려갈거래요 아마 그런거 얘기할때 자기가 속한 팀이랑 말하셨겠지만...

음, 죄송해요 저흰 농구 잘알지도 못하고 그분의 말을 다 알아들을수 조차 없다는

현실에 ㅠ  잘 몰랐어요 그땐!

자기 엄마가 일본인이란 얘기며 그래서 고등학교때 배운 기본 단어를 내뱉어

보이니 무진장 좋아라 하셨던 우리의 big 프랜드 ㅋㅋ 

닌자어쌔신 비 얘기에 이어... Usher 의 mad 노래까지 불러주시던 유쾌한 흑인친구!!

타지에서 와서 자기가 하는일 잘하고 있고 우리나라에 관심도 많은 것 같아 보여

괜시리 흐뭇- 하게 느껴졌던 시간이었어요ㅋ

 

아! 알고보니 그분은 부산 KT에 몸담고 있는 재스퍼 존슨 이라는 분이셨어요!

나이도 생각보다 많지 않으시더라구요 26세 이시고 키가 198cm ... 우오 역시.

제가 그분이 하신말 잘 못알아들어 죄송하기도 하고 해서 찾아봤어요 ㅋ

선수들 프로필 찾아가며 얼굴확인한 끝에 알아낸 힘든 노력의 결과ㅋㅋ

 

부산홈경기장에가면 저희한테 티켓주시겠다던 재스퍼님 ㅋㅋ

말만이라도 그분의 배려와 정을 느꼈답니다ㅋ 스치듯하는 만남이었지만

 

생각보다 굉장한 분이었다는걸 뒤늦게 알아서 죄송하면서도 기뻣어요!

앞으로 농구경기 보면 그분만 보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