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 선물하고 욕먹었어요..ㅠ

게토레이2009.12.07
조회35,056

우와~! 살다보니 별일이 다있네요.ㅋㅋ

이렇게 많은분이 제 이야기를 읽어주시다니.ㅋ

읽어주신 모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ㅋ

그리구 제가 고작 15만원이라 한것은 절대 15만원이란 돈이 작아서 한말이

아닙니다^^; 저를 21년동안 키워주신 은혜에 비하면 너무 작은 푼돈이란

의미에서 쓴거에요.ㅋ

 

아~!! 베플.ㅋㅋ 예.ㅋ맞습니다.ㅋ 아직 군미필자라서

철이 덜든것 같네요.ㅋㅋ

 

톡 되신분들 다 이런거 하시더라구요.ㅋ싸이 공개하겠습니다.ㅋ

 

                       http://www.cyworld.com/Youn-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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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흠..군입대를 앞군 21살 건강한 체대 청년입니다.ㅋ

 

제가 쓰고싶은글이 있어서 그러는데요.ㅋ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ㅋ

 

작년 겨울에 있던일입니다.

우선 사건을 말하기전에 제 취미생활중 하나를 말씀드리고 글을 읽으셔야

이해가 쫌 되실것같아서 먼저 말씀드릴께요.ㅋ

 

제 취미생활은 향수 모으기 입니다.ㅋ

물론 그저 모으기만 하는것은 아니에요.ㅋ그래서 소장중인 향수중에

개봉하지 않은향수는 단하나도 없어요.ㅋ

그렇다고 30ml를 사는게 아니고 거의 100ml정도...

그래서 다쓴 향수뺴고도 소장중인 향수만 10개가 넘는데요.

물론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산것도있고 제가 모은돈으로산것 알바해서산것

선물받은것등등 많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제 아버지 향기가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향수를 좋아하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들놈은 비싼향수를

뿌리고 다니는데 아버지는 향수가 단하나도 없다는게 너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아버지가 휴가오시는 달에 맞춰서 돈을모아 향수를 하나 준비했어요..ㅋ

아~!제아버지는 장기 해외출장을 다니셔서 1년에 2번 1달씩 한국에 들어오십니다.ㅋ

 

썩 잘사는 집안은 아니지만 저희아버지는 제가 운동할때 남들보다 부유하지 못한집

안임에도 오히려 있는집 아이들보다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아 주셨습니다.

런닝화,츄리닝,도복,도화 등등 운동을 늦게시작한 아들에게 혹시라도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 열심히 도와주신거 같습니다.

저는 그런아버지를 위해서 고르고 골라서 향수를 하나 선물했어요.

그런데 제게 돌아오는건 아버지의 꾸지람이었죠....

뭐하러 이런 비싼향수를 샀냐면서...그러시더니 저보고 쓰라고 주시더라구요...

제가 향수 많은거 뻔히 알고 계시면서...

그래도 나름 성의껏 골라서 준비한선물에 대한 보답이 그런식으로 날라와서

저는 토라진체 방으로갔죠... 잠시후 밥먹으로 나왔는데

아버지께서 멋쩍은듯이 한마디 하시더라구요..고맙다고..

저는 너무 죄송했어요... 저는 부모님꼐 21년동안 무수히 많이 받아왔는데

진심으로 감사의 표현한번 못했는데...

고작 15만원도 안되는 향수한병에 아버지는 너무 고마워하시더라구요...

아버지가 출국하시는날 저는 대학생인지라 공항까지 나가지도 못하고

영상전화로 인사를 드렸어요...영상속 아버지는 저에게 향수를 보이며 행복한 웃음을

지으시더라구요... 큰건 아니었지만 나름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휴가때 아버지가 다시 휴가를 나오셔서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같이 짐을푸는데 향수병이 나오는거에요...벌써 1년이 지났는데...

케이스도 안에 내용물도 그대로 인거에요...

그래서 왜 하나도 안달아 있냐고 물었더니...

아들이 처음으로 사준향수가 너무 아까워서 해외에서는 못뿌리겠다고...

특별한날에만 뿌리고 싶다며 이번에 출국하실때 결국엔 두고가셨습니다...

 

저는 이런 아버지를 너무 자랑스럽고 사랑합니다..

21살... 어디다면 어리다고 할수있지만 절대 어리지는 않을나이인 저는

아직 철이 들지않은것 같습니다..

어서 빨리 집안에 도움이 될수있는 아들로 커서 부모님께 큰 효도를 해드리고싶네요.ㅋ

 

여기까지.ㅋㅋㅋ별내용없는 가족자랑이었습니다.ㅋㅋ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