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 고질적 문제 해결할까?

고추잠자리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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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2009년 10월 07일 (수)

일본 대표팀이 A매치 3연전을 통해 고질적인 문제점인 '골 결정력 부족'을 극복할 수 있을까.

 일본은 오랫동안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숙제를 풀지 못했다. 특히 미우라 카즈요시, 나카야마 마사시 등 정상급 공격수들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이러한 현상을 심화됐다. 현재 대표급 공격수 가운데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인 선수가 타마다 케이지, 단 1인에 불과하다는 기록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이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지난 9월 5일, 네덜란드 원정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강팀 네덜란드를 상대로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던 일본은 오히려 정밀한 패스워크를 구사,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과 달리 결과는 0대3 참패였다. 특히 오카자키 신지, 타마다 등 일본이 자랑하는 공격수들은 네덜란드 수비를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네덜란드 수비수 요리스 마타이센은 "골문 앞 20미터까지는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마무리가 서툴렀다. 우리에게 실점의 위기감을 전혀 안겨주지 못했다"고 일본을 평가했다. 공격수 클라스-얀 훈텔라르도 '일본의 슛은 서투르다'라며 일본의 문전 처리 미숙을 꼬집었다.

 물론 4일 뒤 열린 가나전에선 4대3 대역전승을 거두며 문제점 해결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그러나 가나의 느슨한 경기 운영과 일본의 고도의 집중력이 만들어낸 최상의 결과였을 뿐, 문제점이 완벽히 해결됐다고 보긴 어려운 경기였다. 가나전 승리를 '기적의 5분'이라고 정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카다 다케시 감독은 이번에야말로 숙제를 풀겠다는 각오다. 이는 3연전에 임할 대표팀 엔트리에도 잘 드러나 있다. 먼저 모리모토 다카유키(21, 카타니아)의 발탁이 눈에 띈다. 다카유키는 세리에 A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촉망받는 공격수다. 지난 시즌 AS로마전 2골, 3경기 연속골 포함 7골을 터뜨리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그는 올 시즌에도 벌써 3골이나 터뜨리며 명문 클럽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오카다 감독은 그동안 모리모토의 차출을 미뤄왔다. 모리모토가 대표팀의 라커룸 분위기를 맹비난하고 입지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 주원인이다. 지난 8월 오카다는 드디어 모리모토를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하며 그에게 소집을 응했다. 모리모토도 대표팀 승선을 거부하지 않을까라는 우려와 달리 발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허벅지 부상으로 네덜란드 원정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오카다와 일본 언론은 모리모토의 합류로 들떠 있다. 이들은 세리에 A에서 멀티골을 기록하고 강호들을 상대로 맹위를 떨친 모리모토의 합류가 대표팀의 공격력 강화로 이어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마에다 료이치, 이시카와 나오히로, 오카자키 신지 등 J-리그 득점 수위에 올라 있는 선수들을 대거 차출,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은 이번 A매치 주간에 3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먼저 8일, 시즈오카 스타디움에서 홍콩과의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른다. 이어 10일, 14일 양일간에 걸쳐 스코틀랜드, 토코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일본이 이 3연전을 통해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 대표팀 명단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가와사키), 야마모토 카이토(시미즈), 니시카와 슈사쿠(오이타)

 수비수: 나카자와 유지(요코하마), 타나카 툴리우, 아베 유키(이상 우라와), 코마노 유이치(주빌로), 이와마사 다이키, 우치다 아스토(이상 가시마), 콘노 야스유키, 도쿠나가 유헤이, 나가토모 유토(이상 FC 도쿄), 이와시타 케이스케(시미즈)

 미드필더: 나카무라 ?스케(에스파뇰), 하시모토 히데오, 엔도 야스히토(이상 감바), 이나모토 준이치(스타드 렌), 나카무라 켄고(가와사키), 마츠이 다이스케(그레노블), 이시카와 나오히로(FC 도쿄),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혼다 케이스케(VVV)

 공격수: 타마다 케이지(나고야), 마에다 료이치(주빌로), 사토 히사토(산프레체), 오쿠보 요시토(빗셀), 오카자키 신지(시미즈), 모리모토 다카유키(카타니아)

〈스포츠조선 T―뉴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