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7 월드컵 F조 첫 경기서 우루과이에 3-1 승리

조의선인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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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사커매니아 2009-10-27]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이 강호 우루과이를 꺾고 순조롭게 월드컵을 시작했다.

U-17 대표팀은 27일(0시, 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카두나의 아흐마두 벨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F조 예선 첫 경기에서 남승우(부경고)와 손흥민(서울 유스, 동북고), 이종호(전남 유스, 광양제철고)의 연속골로 3-1 대승을 거뒀다.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은 U-17 대표팀은 오는 30일 새벽 0시에 이탈리아와 F조 예선 2차전을 갖는다. 이탈리아 역시 이날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1승을 챙긴 상태이다.

▲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서다

U-17 대표팀은 그 동안 집중적으로 연마했던 4-1-4-1 포메이션으로 우루과이전에 나섰다. 최전방에 이종호가 배치되고, 그 아래 중앙 미드필드에 윤일록(경남 유스, 진주고)과 안진범(부경고)이 나섰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는 손흥민과 남승우가 투입됐고, 4백 수비라인의 앞에 이중권(전남 유스, 광양제철고)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4백 수비라인의 중앙은 다소 의외였다. 멀티 플레이어인 임동천(백암고)과 이민수(강릉문성고)가 중앙수비를 담당했다. 두 선수 모두 전문 센터백이 아니어서 이채로웠다. 좌우 풀백에는 주장 김진수(신갈고)와 고래세(경남 유스, 진주고)가 투입됐다. 골키퍼에는 김진영(이리고).

▲ 남승우의 선제골

열악한 경기장 사정으로 인해 두 팀 모두 초반에 다소 힘든 경기를 펼쳤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한국이었다. U-17 대표팀은 전반 8분, 이중권이 전방을 향해 날카로운 공간패스를 시도했고, 이종호가 쇄도하며 골키퍼와 1:1 찬스를 노렸으나 한발 늦었다. 전반 10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크로스가 이종호에게 향해으나 왼발슛이 골키퍼에게 향하고 말았다.

계속 공격을 펼친 U-17 대표팀은 전반 13분에 결실을 맺었다. 미드필드에서 볼을 잡은 윤일록이 절묘한 스루패스를 전방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남승우가 쇄도하며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시도해 우루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 날카로운 역습으로 우루과이 위협

U-17 대표팀이 선제골을 뽑아내자 우루과이 역시 반격에 나섰다. 특히 전반 16분에는 아찔했던 순간이 있었다. 수비진에서의 연결 실수로 인해 볼을 빼앗겼고, 수비 1명과 공격 3명의 위기를 맞이한 것.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우루과이 곤잘로 바레토의 슛을 육탄방어로 막아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U-17 대표팀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우루과이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26분에는 수비진에서 길게 찔러준 공을 이종호가 쇄도하며 기회를 노렸으나 골키퍼에게 먼저 잡히고 말았다. 전반 28분에도 윤일록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했으나 마지막 순간이 여의치 않았고, 1분 뒤에 김진수의 패스를 받은 이종호가 아크 중앙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바로 이어진 기회에서도 U-17 대표팀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9분, 안진범의 코너킥이 뒤로 흐르자 재차 크로스가 올라왔고, 이것을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손흥민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 그러나 이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37분에는 이종호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아크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이종호가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대를 강타한 것.

▲ 페널티킥으로 동점 허용..손흥민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

전반을 1-0으로 마친 U-17 대표팀은 후반 초반 우루과이의 공세에 다소 주춤했다. 그리고 후반 14분, 우루과이 아드리안 루나가 페널티박스에서 돌파를 시도했고, 수비 과정에서 임동천이 파울을 하고 말았다. 결국 후반 15분, 세바스티안 갈레고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U-17 대표팀이 추가골을 얻는 데는 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동점골 허용 이후 바로 반격에 나선 U-17 대표팀은 후반 17분에 프리킥을 얻었다. 오른쪽 측면에서의 프리킥을 김진수가 중앙으로 올렸고, 이것을 우루과이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손흥민에게 향했다. 강하게 날아온 볼을 손흥민은 침착하게 트래핑했고, 곧바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2-1로 달아났다. 손흥민의 안정적인 퍼스트 터치와 득점 감각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 종료 직전, 이종호의 쐐기골

후반 중반에 접어들자 U-17 대표팀은 선수 교체를 꾀했다. 후반 24분에 윤일록을 대신해 측면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주익성(태성고)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주익성이 오른쪽 측면을 담당하고, 남승우가 중앙으로 위치를 옮겼다. 또한 후반 41분에는 안진범을 대신해 이강(재현고)이 투입되어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34분, 전반과 같은 상황에서 이종호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또다시 우루과이 골문을 향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41분에는 이중권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이종호가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또다시 골대를 맞고 말았다.

2-1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후반 45분, 결국 간판 공격수 이종호가 제 몫을 해냈다. 우루과이 수비수 몸 맞고 흐른 볼을 손흥민이 이종호에게 패스했고, 이것을 그대로 왼발 슛으로 연결해 우루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

결국 U-17 대표팀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3-1로 완파하고,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U-17 대표팀은 30일 새벽 0시에 알제리를 1-0으로 꺾은 이탈리아와 조 선두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 FIFA U-17 월드컵 F조 예선 1차전 (10월 27일, 나이지리아 카두나)
한국 U-17 대표팀(1승) 3-1 우루과이 U-17 대표팀(1패)
->득점: 남승우(전13), 손흥민(후17), 이종호(후45, 이상 한국), 갈레고스(후15, 우루과이)
* 경고: 임동천(한국), 아리아스, 마르첼리(이상 우루과이)

이탈리아 U-17 대표팀(1승) 1-0 알제리 U-17 대표팀(1패)


▲ 한국 출전선수명단 (4-1-4-1)
김진영(GK)- 김진수,이민수,임동천,고래세- 이중권- 손흥민,안진범(후41 이강),윤일록(후24 주익성),남승우- 이종호 /감독: 이광종


〈코리안사커매니아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