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 보고 결혼 결정하기 어렵네요!

고민녀2009.12.07
조회1,618

6개월전..

소개팅을 했고..

서로에게 어느정도 호감이 있었고 오빠의 적극적인 행동에..

만난지 3번만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알면 알수록 됨됨이 올바르고.. 성실한 사람 같아 보였고..

어른스럽고 자상함에 이런사람이면 결혼해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관에 대해서도 저랑 비슷해서.. 너무 잘 맞았어요~

이렇게 6개월 정도 지나고...

오빠가 먼저 결혼얘기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결혼하면 어떨거 같냐고 저한테 묻더군요...

그래서 전 우리가 오래 연애한건 아니지만..오빠 좋은사람인거 알겠고..

지금까지 봐온것만으로도  믿음이 간다고 얘기했떠니..

자기도 저랑 똑같다며.. 내년에  결혼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후 ....만남부터는  저도 결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오빠의 집안환경, 형편, 부모님이 뭘 하시는지 아는게 하나도 없었기에..

좀 더 알고 싶고... 궁금한게 참 많아지더라구요...

오빠가  분명 결혼을 생각한다면....

지금까지 얼마정도 돈을 모아두었는지..

결혼하면 전세집이라도 구할 돈은 있는건지..

만약 돈이 없다면  내가 어느정도 보태야 하는지도 알아야 하니깐...

만날때 마다 하나하나씩 물어보기 시작했죠...

이정도는 당연히 물어볼수 있는거고..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오빤 저한테 거짓말 하기 싫다면서 ..

솔직하게 하나둘씩 얘기를 해주기 시작했고..

결혼을 한다해도  부모님께 손벌릴 형편이 안되서..

본인이 다  알아서 결혼 준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하나부터 열까지..

그래서 저도 부모님께 손안벌리고 우리힘으로 시작하고 싶다고 했더니..

그런데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많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래서..그럼 지금 얼마 정도 모았냐니깐 천오백 있다고 합니다..

어린나이도 아니고 .. 결혼 생각한다는 사람입에서..

그말 듣는 순간 ...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그냥 없는대로 시작해서 같이 집도 넓히고 하자는데...

전.. 그래도 신혼집인데 조금한 전세는 들어가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러려면 너도 알다시피 니가 집에 돈을 많이 보태야 한다고 합니다..

요즘 세상에 결혼 준비만도 만만치 않은데 ..

어떻게..어떻게..천오백 가지고   결혼을 한다는건지...

정말 이해가 가질 않더라구요..

저도 직장생활 오래 하면서 결혼자금도 모으고 ..

사회에서 인정받으면서  결혼할때 남보다 꿀리지 않으려고..열심히 일했고

저희 부모님도  열심히 산거 인정해 주시고... 

좋은 남자  만나서  여유있고 행복한 결혼 생활 하시길 바라시는데..

정말..

하루하루 오빠에 대해 알아가면서 희망이 살아지는 말만 계속 합니다..

오빤 계속 많이 힘들어 하고.. 제가 옆에서 아무 힘이 안되고 있어요..

전 매일 울상하고.. 희망도 안보이고 조금씩 소홀해 지니깐..

낮에 전화가 왔는데.. 지금 타고 있는 차를 팔아야 겠다고 합니다..

차 팔아서 .. 조금이라도 더 결혼자금에 보태야겠다고...ㅠㅠ

몇일을 잠도 못자고..눈물만 계속 나고 .. 회사에서도 일에 집중 못하고..

벌써부터 겁나고..무섭고.. 부모님도 반대 하실거 같고...

저 정말 나쁜애죠...

사람 좋다고 할땐 언제고.. 조건 따지고.. 돈으로 사람 판단하고..

저도 이런 제 자신이 정말 밉고 싫어 죽을거 같네요..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사람만 보고 결혼 결정하기 정말 힘드네요..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