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술자리모임때문에 이혼하게 생겼습니다.

톡톡200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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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2년차 20대후반 주부입니다.

 

결혼하고 일년후쯤부턴가 회식이다 모임이다 머다 술자리가 잦아지기 시작하더군요

원래는 두달에한두번있던 술자리가 일주일에 한두번으로 늘어났습니다.

남편의 자상한면과 순수한마음을 보고 결혼했던지라 약간 속상했지만 술을 많이 마시고 오거나 1시를 넘겨 들어오는일이 거의 없었기에 그러려니했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같이일하는 여직원들과 문자를 주고받더군요.

별내용은 아니였지만 장난스럽게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는게 좋지는 않았던터라

문자하지말라고 했죠 말로는 알았다고하고 그뒤로부터 통화내역이며 문자며 모두

삭제하더군요. 제가 한번씩 보면 지나가는소리로라도 뭐라고 하니까 싫었나봅니다.

하루는 저보고 유머를 모른다더군요 그여직원이름을 말하면서 걔는 받아쳐주는데 넌 무뚝뚝하다며.....또 그여직원들과 싸이일촌도 맺었더군요 일촌평에 반말로 농담따먹기해놓고.

그것보고 뭐라고했더니 또 저보고 이상하답니다. 너도 하면되지않냐합니다

그러다 어느날 남편이 저와다툰날 술자리가 있었는데 술취해 자고있는 남편의핸드폰을 열어보니 비밀번호도 바뀌어있었습니다

얼마후 씻고있는남편한테 웃으며 비번머냐고 물어보니 아무생각없이 말해준남편핸드폰에 오빠~머하고있엉? 하는 문자 언니랑 또 싸웠어? 하는 문자가와있더군요

나는 여동생도없는데 언니라니...기가 차대요 술집여자도 아니고 아무한테나 오빠오빠..가정있는남자한테 반말찍찍하는 개념물말아먹은 기집애라는생각뿐이였네요

그일로 대판싸웠더랬죠 남편은 니가 예민한거다 저번에 다퉜을때 싸웠다얘기했더니

그거가지고 그런거다. 여직원들이랑 문자 주고받을수도있다 의부증이냐.

자꾸 이 여자들때문에 우리 부부사이에 다툼이 생기는게 싫었습니다.

내가 이정도로 싫어하는데 오해받기싫으면 연락하지말라했습니다.

알았다하고 또 얼마후 술자리 그여자애들도 같이 모이더군요.그모임에 총각이 많아요

그래서 자꾸 어울려다닐려고 하는남편이 싫었습니다.왜 총각때처럼 돌아다닐려고하는지 ....회사 휴무날 제게 근무한다고 거짓말하고 놀러간일도 걸렸습니다.남자동생이랑

영화보고 피씨방가서 게임했습니다.

남자들끼리 야구장간다고 해놓고 그 여직원들이랑같이 간것도 걸렸습니다.

바람을 피운것도아니고 남자들 다 사회생활하면 그런답니다 제가 너무 싫어하니깐

거짓말한거라고해요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져있었습니다.

그런데 권태기가왔다고 하대요. 취미생활도 즐기고 남들이랑 어울려서 놀고 술도마시고다니고 싶답니다.충격적이였습니다.

이제겨우 2년살았는데 권태기라 ...설령 권태기가 왔다해도 저런말을 나에게 하다니...

사랑해서 죽고못살던 그시절이 우리한테도 있었는데 모든게 허무했습니다.

정신이 번쩍들더군요 너도 한번 느껴봐 좋아 신경꺼줄께.

있는전화번호 없는번호 다 알아내어서 처녀적 알고지냈던 남자 후배들 결혼안한

남자동창들과 문자도 주고받고 가끔 술자리도 하고 일부러 회식도 더 자주가고했네요그런데 저는 즐겁지가 않더군요

문자보내는것도 귀찮고 술마시다가도 일찍들어오게되고...

그후로 두달여동안 남편은 잘 돌아다녔네요

얼마나 울었는지 눈물도 말라버렸나봅니다. 이제 눈물도 안나요.

내 속썩어나는건 모르고 외박도 한두번했고 핸드폰 발신수신내역 통화내역도 수시로 지우고...

이렇게 속을끓이다보니 저도 권태기가 왔는지...포기하게 되네요.입을닫아버렸습니다.

지금 3주째 얘기도 잘 하지않고 잠도 따로자고 밥만 차려주고 남처럼 지내고있습니다.

오늘 문자를 한통 보냈습니다.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아쉽다.

그랬더니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내가 내맘대로 놀러다닌다는게 아니라

가끔 그런날이 오면 니가 이해해줬으면 좋겠단건데....

이렇게 왔네요

하지만 전 이제 믿음이없습니다.이해하기도 싫습니다.

권태기란말이 자꾸만 생각나고 억울하기까지합니다.

저사람이 어디 간다해도 진짜 거기갈지 또 거짓말하는건 아닌지 생각부터 듭니다.

글로 표현할려니 마음대로 잘안되네요.

남편말대로 제가 심한건지...

다른주부님들은 다들 이런일 이해하고 사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