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인턴직원 더러워서 못하겟습니다

미용인2009.12.09
조회42,729

안녕하세요

저는 'T'미용실에서 두달가까이 인턴을하다가 그만두었는데

너무 억울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이제 막 미용을 시작한 저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들엇던

미용실에대한 안좋은 얘기들을 듣고 정말 두려운마음으로 취직을햇습니다

아는 동생도 함께 들어갓지요

그런데 처음엔 정말 다들 친절하고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잘들어왔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점장님이 스텝들을 먼저 배려할줄아는 분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정말 좋은 분이라고 생각햇엇습니다

그리고저도 나름대로 열심히하려고

지각 결근 한번도 안하고 출근청소 퇴근청소 열심히

해가면서 일햇습니다

 

그런데 그게 스트레스엿습니다

큰소리도 혼내지도 않고 뭐라고 욕하지도 않앗지만

차라리 그게 더 좋을만큼 행동으로 사람을 눈치주는겁니다

 

만약청소가 맘에안들면 다른선생님들처럼 그냥 야단치고 다시하라고 하면

그냥 그순간만 짜증나고 말텐데

이곳 점장은 자기가 직접 빗자루를 들고 청소합니다 오만상을 다쓰면서요ㅡㅡ

눈치를 채고 달려가 제가하겟다고 하면 됐다고하면서 가라합니다

청소뿐만이 아니라 다른것도요

그리고 그날은 하루종일 사람을 무시하구요 유령인것처럼

 

그러더니 어느순간부터 저를 표적으로 삼은것처럼 티나지않게 저를 갈구더군요

분명히 직원실에서의 휴대폰사용은 가능하다고 알고잇는데

엄마가 머리하러오신다기에 위치알려드디려고 잠깐 직원실가서 문자하는데

문열고 들어오더니 저보고 인상을 확쓰면서

그따위로 하면 핸드폰압수해버린다고 하더군요..제가폰쓰는거 처음봤는데말이죠

손님도없었고 딱히 할일도없엇는데 그런말을 들으니까 기분이 상햇습니다

 

그래도 점장이니까 직원이 휴대폰쓰는거 보면 그럴수도잇겟거니하고 넘겻는데

 

그다음엔 밥먹고 양치질한후에 휴지로 물기닦고잇는데 들어오더니

넌 직원실에서 사냐고 하면서 직원실출입금지 당해볼래??라고 하더군요..

제가 남들보다 밥을 늦게먹고 일부러 늦장피우는것도 아니고

밥먹을때마다 빨리먹어서 선생님들이 천천히 먹고나오라고할정도입니다.

근데 유독 점장은

다른스텝들한테는 전혀 안그러면서 저한테만 그래서 조금씩 눈치보이고

짜증나기 시작햇습니다.

 

근데 정말 아니다 싶은 일이 생겻습니다.

집안사정때문에 주말에 하루 쉬어야할일이 생겨서 쉬어도 되겟냐고 여쭤봤더니

다짜고짜

"너네엄마한테가서 그렇게 할거면 너미용 때려치라고해"

이러는겁니다..제가 스텝이면 스텝이지 저희엄마까지 스텝은 아니잖아요

어머니라고는 안하더라도 그렇게 말할필요는 없는거 아닙니까?

결국 안쉬고 일햇습니다

 

항상 다른스텝이랑 똑같이 아니 그보다 더 열심히 일햇고

오전타임 직원이없어서 거의 한달가까이 큰미용실

아침청소를 혼자해야햇습니다 그래도 제가 할수잇는 최대한 열심히햇구요

 

다른사람들 할일없다고 놀고잇을때 저는 파지라도 한번씩 더빨고

기계라도 한번씩 더 닦으며 그렇게 일햇는데

자꾸 그렇게 티안나게 무시하고 갈구니까 열받더라구요 그때는 이유도몰랏구요

 

그러다 안되겟다 싶어서 그냥 오늘까지만일하고 그만두고싶다고햇습니다

물론 일주일전부터 새로운스텝이 두명 들어와잇엇고

같이 일햇던 동생도 나가고 싶다길래 같이 얘기햇습니다

 

그래도 안좋게 나가는건 싫어서 몸이 안좋아졌다고 말햇는데

갑자기 손으로 꾸깃꾸깃 접고잇던 종이쪼가리를 제얼굴에 확 던지면서

쌍욕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썅놈의새끼들이

편하게해주니까 배때기에 기름이찻냐 이런식으로 말하면서요

 

그렇게 욕을 들으니까 저도 기분이 상하면서 말이 곱게 안나갓습니다

눈똑바로 뜨고 무시당하고 눈치보는거 힘들어서 못하겟다고

우리엄마한테도 그렇게 말할필요없지안냐고 햇더니

비웃으며 너네엄마를 너네엄마라고하지 니네엄마랑 나랑 나이차이가 몇살이나 난다고 이러냐??라고 말햇습니다 그래도 점장은 삼십대초반인데말이죠

 

그리고는 테이블을 발로 차더니 위협하면서

뒤지고싶냐고하더군요

 

그리고는 새로들어온 스텝한테 청소가르쳐줬다고 니주제를 알라고

니가뭔데 알려주냐고 하더군요,,텃세부리지말라고 ㅋㅋ

같이 아침에 일할직원이라 청소알려준게 그렇게 주제를 넘는 행동이엇는지

저는 어이가없엇습니다.

맹세코 그친구한테 한번도 큰소리로 뭐라고한적도없고 욕한적도없구요

화를낸적도없엇습니다 저도 이제 두달됬는데  뭘알려줬겟습니까

청소랑 파마약종류 염색약 파마롯드 이런거밖에 더햇겟어요?

 

그리고 나서 자기가 아는 미용실에 다전화해서 저취직못하게 만들겟다고 하더군요

그따위로할거면 미용하지말라고

 

근데 저는 뭐가 그사람이 말하는 그따위인지 모르겟습니다.

제가 뭘 어떻게 햇길래 미용때려치라는말을 듣고 취직못하게만들어준다는 말을

들어야하는건지..

 

그리고나서 저는 먼저나왔습니다

 

근데 점장이라는사람이 같이 일햇던 동생한테 얘기한게 더 어이가없엇습니다

 

제가 가고난후 점장이 동생손을잡고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넌 얼굴도이쁘고 몸매도 날씬해서 내가 키워주려고햇는데

왜나가려고하냐고 그랫답니다

그러면서 저는 외모때문에 동네에서밖에 일못한다고 그랫다네요

제가 같이 일한 동생보다 키도작고 통통한 편이엿거든요

그리고 제가 해이해졌다는 이유로 저를 타겟으로 갈궜다고 자기입으로말햇답니다

 

결국 그동생은 저보다 일주일정도 더 일해주고 그만두었는데

 

문제는 월급이 안들어왔다는겁니다

같이 일하고 그만둔 동생은 들어왔다는데 저만안들어와서 전화햇더니

과장한테 물어보고 연락준대놓고 연락이없는겁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햇더니 과장이 사장이랑 얘기를 해봐야된다고 그랫다네요

스텝월급관리는 사장이 아니라 과장이 한다는사실을 다알고잇는데말이죠

 

그리고서 지금까지도 연락이없습니다.

 

제가 정말 하루라도 불성실하게 대충대충 요령껏 일햇다면

저는 제양심에도 찔려서 이글도 못올렷을겁니다

평소에도 그렇게 얼굴이 두꺼운편은 아니라서..

 

지금도 부모님이 열받아서 당장 쫓아가겟다고하시는데도

그동안 잘해주신 선생님들한테까지 피해가 갈까봐 조마조마합니다

다른미용실도 이렇게 사람을 무시하고 갈구나요?

 

외모때문에 인격모독적인말도 많이 들엇습니다

정말 미용을 시작햇다는게 후회될만큼 미용실에서 일햇던시간이

지옥같앗구요 지금도 잠만자면 점장꿈꿉니다..-ㅁ-

그동안 많은 알바를하면서 열심히 일한다는말 안들어본적이없습니다

같이일햇던 오전선생님들도 저 열심히한다고 칭찬해주셨구요

 제 외모때문에 제가 그렇게 싫엇는지 모르겟지만

점장이 해이해졌다고 저한테 그런건 핑계같고 이제와서 알고싶지도않지만

돈은 꼭 받아야겟네요..

 

겨우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고 욕하시는분들도 많겟지만

저는 이직업을 평생 가지고 살아야되는지 아닌지 고민이 됩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미용일하시는 분들 저랑 비슷한 경험잇으시면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저는 그냥 속상한마음에 욱해서 글을올렷는데

 너무 많은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시니까 너무 힘이 나네요 ㅠㅠ

완전 모든사람들이 내편인것만같은....ㅋㅋㅋ 정말감사합니다

 

결국 엄마가 과장한테 전화해서 따져서 돈받아냇구요 치사해지기 싫어서

그냥 돈받고 말앗습니다

조언해주신분들 편들어주신분들 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여러분들도 화이팅하시구요 저도 곧 다른곳으로 취직한답니다^^

따뜻한 연말되시길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