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읽고 충고좀 해주세요.

유학생2007.10.15
조회1,080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나이로 18살인 가난한 유학생입니다.

제가 지금 혼란스러운 상태여서 앞뒷말이 안맞거나 맞춤법이 틀려도 이해해주세요.

전 아일랜드에서 1년째 유학을 하고있는데요.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1월달에 이민법이 계정되서

Non-EU 인 학생은 모두 사립으로 옮겨야했는데,

전 다행히 비자가 조금 남아있어서 계속 공립을 다녔습니다.

시골쪽으로요...근데 이제 사립으로 옮겨야 할때가 와서 지금

혼란스럽습니다.

저희집 어렵습니다. 있는돈 없는돈 다 털고, 저희 엄마가

악착같이 붙들고 있던 적금도 깨서 저 여기서 1년동안 생활했습니다.

근데, 전 부모님께 한없이 죄송하고 한없이 감사드리지만

문제는 전 이나라에 며칠이라도 더 있고싶지않습니다.

같은 한국인한테 받은 무시도 무시할수없고 지나가면 옐로 몽키라고 하는 사람들과

앞에선 웃고 뒤에선 똥씹은 표정으로 뒷담까는,

제 키가좀작다고 위에서 깔보며 무시하는 학교아이들.

볼일보고 나오면 제가 썼던칸에 똥이라도 묻은것마냥 들어갈려고도 안하고

짜증난다는 식으로 쳐다보는 나쁜여자아이들. 저정말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예, 저보다 고생하신분들은 어린나이에 유학가서 저정도 못참는다고 하시겠지만

전정말 상처가 큽니다.

그리고 결정적인것은 전 영어를 잘못합니다.

한국에서 영어 좋아했었죠. 영어는 잘못했어도 영어시간에 단어 외워오라면 외우고

본문 외우라면 외우고 해석도 혼자 사전찾아가며 열심히 배웠는데,

이 유학은 제가 원해서 온 유학이 아니라서 그랬는지 이곳에 오자마자 영어가

싫어졌습니다.

물론 친구도없습니다. 가끔 간단한 얘기나눌 친구는있지만 같이다니고 우정이라는것을

알만한 친구는 없습니다.

그런데 꿈이 없어서 방황하던저에게 문득 꿈이 찾아왔고, 저는 그것만 보며 전진하고

싶었는데, 학교문제와 이곳에서 생활할 집문제 한국집안문제까지 겹쳐서

혼란스럽습니다. 제꿈은 디자이너에요. 광고디자인이나 산업디자인 또는 패션디자인을

하고싶은데 결정을못해서 디자인이란것에대해 알아가고 배우고 싶습니다.

예전부터 이런쪽에 관심이있었지만 부모님이 저에게 넌 한의사나 선생님이 되라고

하셔서 전 제꿈이 이건줄알았는데 유학오고 혼자 지내며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제 상황을 설명하고싶어서 서두를 길게썼는데 제 상황이 잘 표현됐는진 모르겠지만

제가 지금 혼란스러운것은 전 한국이 너무 그립습니다. 전 서울에 살진않고

지방에 사는데, 복잡한도시가 아니여도 어느정도 사람냄새나고 심심하면 돌아다니던

시장도 그립고 한국 집도 그립고 무엇보다 제 단점은 엄마아빠와 잘다투긴하지만

엄마아빠 없이 지내면 한없이 약해지고 어린아이가 된다는겁니다. 눈물도 많아요 전.

그래서 엄마에게 일단 난 여긴 죽어도 싫다고 말해서 엄마가 캐나다 쪽을 알아본다고

했는데 제마음은 벌써 한국이거든요. 제가 만약 한국을 간다면 꿈꾸는 미래는 이렇습니다.

전 한국에가서 하루종일 그림그리고싶습니다. 제 꿈을 정한이상 이것만을 향해

달려가고 알아주는 미대를나와서 한국에서 취업을하던지 외국나가서 더많은것을

배우고 외국에서 조금 더 생활하는것이 제가 꿈꾸는 미래입니다.

사람일은 보장되진않지만 전 무조건 앞만보고 가고싶거든요.

제가 제친구들보다 학교를늦게 들어가고 늦게졸업하고 취업이나 이런것에

시간이 오래걸리는것도 다 감수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묻고싶은것은 이것입니다. 저에게 상처주고 무시했던 한국인 언니들이

제가 지금 한국가면 무조건 망할거랍니다. 죽도밥도안되고 실패할꺼랍니다.

하지만 전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린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이 사람들 충고를 듣느니 톡에 글을  올려 여러분들의 충고를 듣고싶습니다.

제 상황이 잘이해되신분들 꼭 좋은충고 남겨주세요. 참고로 제 친구들은 지금 고2고

전 만약 한국에 간다면 검정고시준비하면서 미술준비를 같이하려고하는데,

제가 지금 너무 한국으로 가는것에 치우쳐지지않았는지, 그래도 제가

어느정도 괜찮게 생각하고있는것인지가 알고싶습니다. 정말 진지하고 중요한 순간인만큼

충고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