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남과의 소개팅같지않은 소개팅사연이요有

루저주제에2009.12.09
조회2,055

안녕하세요

서울에 거주하고있는 대학준비생이지만

장학금보탬을 하려고 야간대+취업한 예비 스무살입니다ㅎㅎ

 

뭐 어린나이에 소개팅이냐 어쩌냐 하실수 있겟지만...악플은 상처예요ㅠㅠ

요즘 소개팅얘기 많이뜨길래 저도 한편써볼게요!!!

 

1~2년 전인가 있었던 일이예요ㅋㅎ

친구남자친구의친구.. 나랑은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지만

친구가 남자친구의친구를 소개받으라고 해서

뭐 안받기도 뭐 하고해서 받았습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 실수 였습니다. 그냥 정중히 거절했어야했는데

제 생각이 냇물처럼 얕았었죠ㅋㅋㅋㅋㅋㅋㅋㅋ

실수였습니다.........................................................

 

우선 저는 163/50초반

얼굴도 그닥 못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요즘 유행어 "루저"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남자애가 저의 인내심을 테스트 하러 나오는줄 알았습니다.

 

번화가인 신촌에서 만나기로 했죠

1.3.5.......10분..16분........2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추운겨울이었죠ㅋㅋㅋㅋㅋㅋㅋㅋ아..그래요

저희집 근처니깐 상대방이 오기엔 멀수도 있는 거리니깐요

 

처음엔 문자로 했습니다..

운동을 한대요!!그래서 속으로

"와 음 탄탄한 근육질 몸매?"라며 혼자 피식하구 있었죠

그래서 저는 혹시 헬스나 뭐 체육관 다니는 검도나 태권도

뭐 이런 종류의 운동을 생각하며 무슨운동하냐며..했죠

물어보지 말걸 그랬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줄넘기 한대요

와..그래 줄넘기는 국민운동이니깐 패스

줄넘기한 몸매를 생각하며 기달리고 기달렸습니다.

 

드뎌 전화가 옵니다 

아 이제 도착했나 싶어서 어디냐고 했더니만

늦어서 택시 탄대요.. 결국 30분가량 기다렸습니다..

네.. 안구정화만 되면 되겠다 싶어 꾹 참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뜨든 만났습니다.

솔직히 얼굴.키.옷스타일 모두 제스타일 아니었습니다.

저보고 하는 첫마디가 너 얼마있어? 라는 말이네요..

저는 현금 잘 안가지고 다녀요.

체크카드 씁니다..ㅋㅋㅋㅋㅋㅋ지갑분실을 하도 많이해서..

그래서 현금은 없고 카드만 있다니까 밥먹으러 가자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솔직히 상대방이 늦었으니깐 멋진 저녘을 선사 하겟구나 했죠

그런데 자기는 2500원 있대요..ㅎ 저는 뭐 담뱃값 가지고 나온줄 알았습니다

제가 배고팠던 처지라서 학생이니깐 저렴하게 가자해서

김밥천국에가서 밥을 먹었죠..

그런데.. 제가 먹고있는데 자기가 쪽쪽빨던 숟가락으로 제밥을

건드는겁니다...완전 뭐하는거냐며 미소를 띄우며 얘기를 했죠

많이 먹으랍니다...............ㅋ

 

안그래도 많이 먹고 있습니다..ㅎㅎ

저는 부모님이 엄하셔서 일찍가야한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있었죠

그리고 버스정류장으로 가자고 했죠

그아이와저는 버스 반대방향입니다..

ㅋㅋㅋ진짜 여기서 대박입니다...

 

나버스카드찍어줘

나버스카드찍어줘

나버스카드찍어줘

 

뭥미?

.................저 순간 할말을 잃었습니다..

 

같은방향 아니잖아

라며 말을 건넸습니다

그랬더니 쿨하게 하는말..

"아 환승해야 하는데 그냥 이처넌 내고가지뭐"

 

아응...잘가라며 손흔들어줬죠

ㅋ...잘가라고 문자가 왓습니다..

"ㅅㄱ찔한놈 학생에겐 T머니는 필수다"라고 말하고싶었지만

정중히 씹는게 낳을것 같아서 걍 씹고 ㅂㅂ2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저 남자 돈 밝히는 여자 아닙니다..

그냥 공원에 앉아서 얘기만해도 즐거운 사람인데

이남자는 뭐 만나자마자..휴

 

긴글 읽어 주시느라 감사하셨구요

아ㅠㅠ올해 크리스마스도 혼자네요ㅠㅠ

좋은인연 만드세요 톡커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