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꾼 짝사랑

씁쓸하구먼2009.12.09
조회266

그냥 요새 꿈에서 그녀가 나오길래 끄적여봅니다.

 

초등학교시절 저는 당시의 엄청난 '불량초딩' 이였습니다.

참 지금보니 웃기네요

수업도 땡땡이치고, 도벽도 심했고, 싸움도 부지기수

선생님은 저를 문제아라고 직접 말한적도 있었죠.

 

그런데 초등학교 때 어떤 일이있어 제 친구들이 저를 모두 버렸습니다.

정말 어릴 때 군중에게 고립당하는게(뭐 결국 왕따죠.. 학교 짱눈에 벗어나서)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됬었네요.

당시에 마치 만화 "꽃보다남자"에서 빨간종이를 받은것과 비슷하다 해야하나요

당시 어린나이에 자살까지 생각했었죠.

그때 곁에있어준 유일한 친구가 지금 14년친구네요. 몸건강히 군복무중인..

그리고 그때 거리낌없이(없어 보였던건지?) 저를 대해주던 여자가 한명있었으니

공부잘하고 성격좋고 친구많고 예쁘기까지 했지요.

이런상황에 안좋아할 수 있나.

사실 첫눈에 반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여자애가 전학 올 당시의 옷까지 기억하고있는걸 보면

 

어찌됬든 그리하여 저의 짝사랑이 시작됬습니다.

소극적인 고백도 한번 했으나 답은 못받았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잊고있다가

중학교때 버스에서 만났습니다.

저 혼자 그 애를 보게 됬었죠.

멀리서 쳐다본 그 애는 여전히 예쁘더군요.

친구들과 열심히 수다를 떨며 즐거워하는데

순간 제자신을 쳐다보게됬습니다.

몇 kg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네요. 하지만 제일 많이 나갔던 몸무게가 85였죠.

성적은 100~130등을 왔다갔다

잘하는것 하나 없고

인사를 하고싶었지만 왠지 제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였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맘을 먹었죠.

운동하고 공부하기로.

당시 아마 기억에 중3이였던것 같네요.

그렇게 시작한 공부는 2달만에 성과를 드러내서 열손가락안으로 들어가고

몸무게는 줄이고 줄여서 제일 적게 나갔을때가 67까지 줄였던것같네요.

키는 중3때 키가 지금키인데.. 176입니다 ㅋ 루져죠ㅋ

 

그렇게 나도 어디서 꿀리진않아~ 라고 생각했을때가 고2쯤?

그렇게 나를 바꾸고 연락을 시작했습니다.

설레더군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을 가야한다고

만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연락을 했죠.

허나 매번 이유가있어 만나지 못했습니다.(아마 제 옛날 이미지가 강해서 피했나봐요)

만나질 않는데 어떻게 잘해볼 수 있나.

 

그러다 빼빼로데이때 한번 만났습니다.

조촐한 선물을 들고(큰걸주고싶지만 부담스러울까봐.. 조심조심)

그리고 헤어졌죠....

....

친구들이 욕하더군요(야이 병신아!!!)

저도 그때는 왜그랬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대학을 갔습니다.

둘다 다른 지역으로. 가까운지역도 아니고..

결국 대쉬해볼 기회도없이(고등학생때는 받아주질않으니 ㅜ)

그렇게 됬네요.

 

후에 한번 만나서 위에서 한얘기를 해보고싶었습니다.

너로 인해 나는 변했다. 고등학교때 정신줄 놓고 좀 놀았지만..

그냥 좋은친구로 계속 만나고싶어서(남자친구도 있다하고)

근데 만나니 그게 또 안되더라구요 ㅎㅎ

 

요즘엔 군대를 코앞에 두고있습니다.

그리고 잊었습니다.

잊은 줄 알았죠.

근데 꿈에서 나오더라구요...

참.. 잊을순 없으려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그래서 결국은 살아오면서 크리스마스를 연인과 보내본적이 없네요 ㅋㅋ

군대에있는 친구들은 이거보고 제얘기라고 웃고있겠네요.

 

그냥 끄적여봅니다.

세상에 이런사람도 있습니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