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사람과의 기억을 가지고 사는일... (기억상실)

망대200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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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그녀가 있었습니다. 너무나 잘 웃고, 눈도 커다란 사랑스러운 그녀였죠.

 

 나에게 달려와 안겼던 그녀.

 

 입에 내 손을 대며 향기가 좋다고 언제나 손을 잡았던 그녀.

 

안고 있으면 사랑스럽고 사랑한다는 느낌을 확실히 알게 해준 그녀.

 

저의 첫 사랑 그녀.

 

 

그런 그녀가 갑자기 " 헤. 어 . 져" 라고 했습니다.

 

전 정말 가슴이 "철렁" 하는 느낌을 받았죠.

 

약 5초 후... 제가 대답했죠. 아주 밖게 웃으면서  " 그래, 알았어 "

 

 

그녀가 헤어지자고 말했을 때는 정말 이라고 생각 되었었죠.

 

그런 그녀가 혹시나 조금이라도 절 잊기 힘들까봐.  그러한 괜한 걱정에..

 

그녀를 붙잡았어요... 그녀가 싫어 하도록.

 

그녀는 절 기억속에서 밀어내고 있었죠.

 

"날 잊어, 더 좋은 사람 세상에 많아..."

 

" 난 잊지 않을거야. 헤어졌다고 왜 잊어? 기억속에 남겨두면 돼지."

 

전 그렇게 제 자신을 아주 힘들게 만들었어요.

 

몰랐어요. 헤어진 사람의 기억을 가지고 산다는게 그렇게 힘든일인지...

 

항상 운동하며, 건강하고 밝게 지냈던 사람이 한순간에 무기력해지더군요..

 

 

그렇게 한 두달여 지났을까... 매일 그녀 생각 그녀 생각 그녀 생각에

 

잠들고, 잠을 깨던 전... 깨지 못하는 잠을 자버리고 말았어요.

 

그날도 그녀와의 추억... 헤어졌던 그날을 머리속에 계속 떠올리고 있었죠.

 

 

일어나보니 병원.....!

 

 

기절을 했다고 하네요. 잠을 푹~ 잔게 아니라...

 

의사 왈 " 별 이상 없으시구요. 생활하는데 지장 없을 텐데, 부분 기억상실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겠네요.

 

 그 정도 집중력으로 공부를 했으면 아마 천재가 되었을텐데, 엉뚱한데 써버렸네요."

 

돌팔이 같은 의사... 전 헛소리로 치부하고 집으로 돌아왔죠.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 그녀와의 기억이 모두 예전으로, 아님 없던 걸로 갔으면

 

했었을까요...

 

 

한달 동안 아무런 일 없이 예전처럼 아주 잘 지냈어요.

 

그런데 그녀를 만나게 되는 일이 있었죠.

 

그때부터 온 몸이 열이 나도 가슴이 답답하고 죽겠더군요.

 

그때까지도 기억이 돌아오진 않았지만, 그리움, 슬픔 감정들이 확 밀려오더군요.

 

우울증 증상 처럼.....

 

 

그녀의 얼굴 웃음 손짓 몸짓,... 모든것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기억이 났습니다!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기억을 찾았지만, 힘든건 마찬가지네요.

 

그녀를 너무 사랑하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