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서 느낀 일본인에 관한 고찰

KATE2009.12.10
조회8,532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고 리플보면서 낄낄대다가

 

급 땡겨서 판 한번 써보는 21살 처자입니다 ㅋㅋㅋ

 

 

저는 머나먼...그렇게 멀진 않지만

 

머나먼 타국의 한 H호텔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리적 특성상 일본인이 굉장히 많이 찾는 곳인데요~

 

저희 호텔은 거의 80%가 일본인 손님이랍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일본인이 가장 많이 투숙하는 빌딩에서 일하고있구요.

 

물론 일본어는 가능합니다 ㅋㅋㅋ;;

 

 

하아..정말 전에는 이렇게까지 느끼지 못했는데

 

여기 일하면서 느낀점은...

 

 

몇몇 일본인은 정말 뻔뻔하다는 겁니다ㅜㅜㅜㅜ

(일본(or 일본인) 좋아하시는 분들은 죄송...)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일본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이기때문에

 

이쪽 관광계 종사자들은 일본어를 할줄 아시는 분이 많습니다.

 

못하시는 분들도 꼭 필요한 단어나 문장 정도는 외우고 있을 정도로요.

 

그래서인지 일본인들은 맘 편히 놀러오시는데요..ㅋㅋ

 

정~말 뻔뻔하시게도....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 사람에게도 일본어로 말을 거십니다ㅜㅜ

 

저야 뭐 일본인 전담이라고 할정도로 일본 손님만 대하고 있지만,

 

저와 함께 일하는 다른 언니들은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체크인이고 체크아웃이고 다짜고짜 일본어로 샬라샬라...

 

언니들은 못알아들어서 익스큐즈미? 파든? 아이캔 스픽 재패니즈..등등

 

온갖 대처를 하지만...

 

정말 그냥 무작정 일본어로 쏘아붙입니다 ㅋㅋㅋㅋㅋ

 

 

한국인 손님들도 꽤 오시는데요.

 

더듬더듬 거리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모두들 영어를 쓰시려고 적.어.도

 

노력은 하십니다!!!!

 

그러다 저희가 한국말로 도와드리려고 하면 깜짝 놀라시면서

 

어머 한국분이셨어요? 라고 하시곤 그후론 한국말로 말씀하시죠.

 

 

그런데 일본인은.....

 

약간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거 같습니다.

 

정말 영어를 모르시는건지, 20-30대정도면 간단한 영어는 할수있을텐데...

 

궁금한게 있으시면 프론트에 전화해서 다짜고짜 일본어로 하시거나..

 

'재패니스 스피커 플리즈'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시간대에 제가 근무하고 있으면 그 담당은 항상 제가 되는거죠...

 

 

방금 있었던 일인데요.

 

야간 근무하는 언니 보러 잠깐 프론트 놀러갔었는데

 

체크아웃 하시는 일본인 손님이 오셔서

 

체크아웃또 오네가이시마스(체크아웃 부탁합니다)

 

라고 하시고선 신용카드를 내미시더군요.

 

저정도의 일본어는 다 알아듣기때문에 저정도까진 이해합니다만ㅋㅋㅋ..

 

그 손님 신용카드를 긁었는데, 시스템에 오류가 생긴겁니다.

 

절대 신용카드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자체의 문제였습니다.

 

저희는 컴퓨터상의 오류가 생기면

 

신용카드 머신 아시죠? 그냥 긁고 금액 입력하는...그걸 사용합니다.

 

근데 그거 한번 더 긁었다고 완전 일본어로 화를 내시는겁니다.

 

저는 옆에서 가만히 보고있었는데 언니는 완전 당황;;;;

 

 

일본어로,

 

'아 뭐 지금 신용카드 두번 긁느냐! 왜 두번 긁었느냐

 

사인은 왜 2번이나 하냐. 이 신용카드 전 세계적으로 다 쓸수있는거다.

 

그리고 세계적인 호텔에서 이래도 되는거냐.' 등등

 

일본어로 무작정 지껄이셨습니다!

 

그래서 언니는 영어로 최대한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려 햇으나...

 

그 손님은...

 

'나 몰라! 영어 못알아들어! 몰라몰라.' 하면서 손을 휘저으셨습니다..

 

그러더니 옆에 있는 다른 직원에게

 

'너 일본어 할수있지! 빨리 니가 말해봐!'

 

라고 다짜고짜 ....

 

옆에 있는 다른 언니도 한국인이었구요..

 

그래서 모른다고 하자 혼자 일본말로 온갖 욕을 다하더군요....

 

그중 제 친구가 저에게 도움의 눈빛을 보내서...

 

제가 할수없이 사복입은 상태로ㅜㅜㅜ 설명을 드렸습니다.

 

설명을 다 드리자, 그 언니에게

 

'너 빨리 사과해. 사과하라고!' 하면서 화를 내셨고..

 

그 언니는 "I'm sorry" 라고 했으나

 

'크게 말해!' 라며 한번 더 화를 내셨습니다....

 

그러고 그 언니 이름을 적어가며 하시는 말씀

 

'일본의 H호텔에 너 이름을 말해두겠어. 두고봐.'

 

라고 하시고는 가셨습니다...ㅜㅜ...

 

 

이 일이 터지고 바로 방에 올라와서 쓰는건데요....

 

정말 충격먹었습니다ㅜㅜ

 

 

저는 만약 외국에 놀러나가는 일이 생긴다면

 

그 나라의 말 정도는 조금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여행 책자라든지, 여행 관련 용어 책이라던지...

 

준비를 해 가는 편인데....

 

 

일본인들은.. 왜 일본어가 당연히 통한다고 생각을 하고 여행을 오시는지ㅜㅜ

 

 

간혹 몇몇 손님들은,

 

하와이는 참 좋은곳인데 일본어가 여기보다 잘 안통해서 여기로 오신다는 분도 계시고

 

일본어를 못하는 같이 일하는 오빠(한국인)에게

 

일본어 못하면 여기서 어떻게 일하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여기는 엄연히 영어권입니다!ㅜㅜ

 

물론 많이 찾아주시는 일본인을 위해 조금의 일본어 정도는 알아두는것은 좋지요!

 

근데 이건 정도가 심하지 않습니까...

 

 

일본어를 왜 모르냐는 태도...

 

미치겠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일본어가 틀리거나 하면

 

일본사람 아니었어? 라며 그때부터 약간 무시하는 표정과 말투가 시작됩니다...

 

 

세계적으로 정말정말 잘나가서인지 모르겠지만

 

일본사람들의 이....자신감이랄까.....

 

 

그냥 참고 있어야죠 제가 뭘 어쩌겠습니까ㅜㅜㅜㅜ

 

그냥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싶어서 써봤어요...

 

전 이제 출근해야 해서 이만 ㅜㅜㅜㅜ

 

 

* 추신

 

여기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굉장히 인기가 많아요!

직원들이 노바디노바디벗츄~ 하면서 흥얼거리면

제가 다 기분이 좋아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