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많은 분들이 글을 남겨 주셨네요...아무래도 인터넷상에 짧게 요약한다고 글을 쓰다 보니많은 부분이 생략 되어 오해가 있는듯 싶어 더 글을 씁니다. 제가 지금 여자친구를 아끼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왜 결혼을 결심했겠습니까..그리고 이런 인터넷에 고민글을 쓰지도 않았겠지요..많은 분들이 좋은글 남겨 주셔서 감사하구요. 근데 제가 진정으로 괴로운 이유는여자친구 집안이 별로라서, 혹은 광주 까지 자주 다니기 싫어서..이런게 아닙니다. 어떤분이 글로 써주셨겠지만..그럴꺼면 선을 뭐하러 봅니까.연애 상대 만을 기다리다가 연애해서 결혼하면 되지.선이라는건 일단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거 아닙니까..그래서 결혼 상대자로 괜찮다 아니다 하는 결정을 내려야 되는거구요... 말이 쉬워서 그렇지...인사드리러 간 처가가 될 집이라면.장인 장모 되실분들, 그리고 처형이 될지 모르는 분들이라면최소한도 저에 대한 배려는 있어야 되는거 아닐까요..제가 이기적이라는 분들... 여러분들께서는 나중에 자식 낳아 처가 혹은 시댁에 인사 드리러 갔는데그때는 정말 오는지 마는지 인사도 안받고, 늦잠 자고 있는집에 가서식구들 깨워 인사드리고 오면.."야 그래도 니가 진정 사랑하면 더 잘해야 되는거다" 라고말할수 있을지 의심스럽네요... 그런 상황에 대체 뭘 어떻게 잘해야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여자친구 통해서. 연락이 왔는데.다음달 아버지 생신이니까 같이 내려오라더군요... 결혼한 남자분들...결혼 날짜도 안받은 상태에서 여자친구 아버지 생일까지 챙기다가 결혼하셨나요?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이렇게 글을 써보네요전 32세 직딩남입니다.작년 이맘때 결혼 정보 업체에서 만난 여자 친구와 8월 청혼을 하고결혼을 추진하는데 너무 힘이 들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는 부모님이 안계십니다.아버지 께서는 제2금융권 지점장으로 계시다가 10년전에 과로로 돌아가셨구요.어머님 께서는 평생 근검 절약 하시고, 아버지 돌아가신뒤에도 빌딩 청소부식당 찬모등을 하시며 열심히 사시다가 작년 12월 위암말기로 수술하신지 5년만에돌아가셨습니다. 물론 두분다 성실 하셨기에. 동생에게는 서울에 월세 아파트 2채를..저에게는 서울 잠실에 32평 재건축 아파트, 바로 옆에 상가 점포하나 와 각자 사는데 무리 없을 현금을 물려 주셨습니다. 동생과 저역시 그런 부모님을 본받아 열심히 살아서...동생은 kbs 작가로 저는 24살에 수원 삼성전자 앞에 집을 구매해 이른 나이에 자주성가한...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 엔지니어입니다. 제 연봉은 4500정도 이며, 할머니가 살아계셔서 현재 모공사 사장이신 고모부 께서모시고 계시며(작년까지 어머니가 6년간 투병하느라 저랑 동생이 간병을 했기에..)약간의 생활비를 보태 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픈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저나 동생이나 제대로 연애도 못하고 직장 말고는 뚜렷히 연애 하기도 힘들었습니다.그래서 결혼정보 회사에 저만 먼저 등록을 했고 몇 번의 만남후 지금의 여친을 만나게되었습니다. 여자 친구는 우리나라 2번째 대기업의 역시 엔지니어 이며,집은 전라도 광주에 가난한 집 4녀 1남중 셋째로 부모님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지는 못하며 컸습니다.말할때 마다 항상 그런 느낌이 들어 언제나 애틋하고 내가 더 챙겨 주고많은 사랑을 줘야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성실하고, 저와 마찬가지로 해외 여행 한번 안다니고, 그 흔한 명품 가방 하나 없는그러면서도 저와 데이트 할때는 꼭 같이 계산 하려고 하고,연말 성과급때는 작으나마 제 선물 하나씩 꼭 챙겨주고...여성들이 좋아 한다는 루이비 같은 가방선물 절대 싫어 하는...정말 요새 보기 드문 여자라고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라 9개월 연애 끝에 청혼을 했습니다. 만난지 한달만에 병원에서 힘들게 투병하시던 어머니 뵈러 두번이나 와줬고(이게 정말고마움, 그전 여친은 7년을 사귀며 어머니 위암 수술 받는데도 자기 식구들이랑 사우나다녀와야 되서 수술 받고 계시면 천천히 와보겠다던..정말 말하기도 챙피했던 사람입니다) 정말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라 판단 되어 결혼을 결심했죠.물론. 동생이 못다한 공부를 계속 하려 유학가는 바람에가족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7대독자), 긴 어머님의 병환으로 집에서 해주는따뜻한 밥한그릇 먹어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 제 상황이 너무 힘들어빨리 가정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좀 서두른 면이 있습니다 여친의 위로는 2명의 언니. 큰언니는 시집가서 아이 한명, (광주 커플)밑으로는 3년째 공무원 시험준비 중인 연하 남친(저보다 3살연하) 과 연애중인둘째 언니 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결혼정보 회사 등록했을정도면 어느정도 결혼 생각은 있겠지라는 생각에) 올 5월 부터 결혼하고 싶다는 암시를 몇번 주었습니다.그랬더니 "남자가 청혼을 해야 결혼이 진행되는거 아냐?" 라길래부족하나마 이벤트로 6월에 청혼을 하였지요, (흑, 이번달이 다이아 할부 마지막이군요) 헌데...문제는 이때 부터 시작 이었습니다.여자친구 아버지는 광주에서 큰 화물차를 운전 하시는 분이라 토요일 근무, 때로는일요일 근무가 많아 부모님을 뵙기가 쉽지가 않더군요.그래서 평일 월차를 내고 광주로 찾아뵙고 싶다고 했더니마침 큰언니 출산으로 부모님이 서울에 오시겠다고, 그떄 뵈면 될꺼 같다고 그러더군요그래서 정말 어렵게 어렵게 장소와 시간을 맟추어 부모님을 뵈었는데부모님 께서는 저에게 직장(중소기업입니다)과 부모님 생존 유무, 부모님 고향만을물으시더니 아무 질문이 없으시더군요.한 10분을 물끄러미 찻잔만 보시더니, 위에 결혼 안한 언니가 있어 올해는결혼이 힘들다, 언니가 올 가을에 결혼 할테니 너희들은 내년 봄에 하거라라고 말을 하시더군요.솔직히...많이 실망했습니다.분명히 청혼전에 여자친구는 어머님이 평소에 아무나 먼저 보내겠다는 의사를몇번이나 밝히셧다고 결혼에 전혀 문제 없다고 그래서 진행한 결혼인데.친구들 보기도 챙피하고...(청혼 이벤트 관련해서 친구들 도움을 많이 받았음)너무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아니 당신의 딸이 결혼을 하고 싶어하면..대체 그 남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 놈인지. 꿈이 뭔지. 앞으로 인생의 계획이 무언지이런게 궁금 하지 않는가요? 전 부모님 없어서 여동생이 결혼하게 되면 제가 그 역할을 하게 될텐데 당연히 그런게 너무 궁금할꺼 같았고, 어려서 부터 성실하고 꿈을 가지고 살아왔던 저라, 차분히 조용하게 잘 말씀 드리고자몇일 전부터 준비했던 저로서는 굉장히 실망 스럽더군요.자존심도 상하고.....아무튼 그일로 여자친구에게 싫은말 몇마디를 했더니.여자친구가 갑자기 그러더군요."오빠는 그냥 결혼이 하고 싶은게 아니냐, 대체 자길 좋아 하는게 맞느냐..."그리고는..."난 아직 결혼에 자신이 없다, 솔직히 너무 이른거 같다" 라고 말하는데정말 너무 아득해져서 할말이 없더군요.그럴꺼면 청혼전 부터 미리 말을 해야지 청혼 할때는 좋다고 다이아반지 받아놓고이제 와서 저런 소리를 하다니.그자리에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너무 실망스럽고 사람을 잘못 본거 같다고했지요.그랬더니 자기가 잘못했다 미안하다 헤어지기 싫다며 매달리더군요.. 그리고는 자기가 책임지고 빨리 결혼 할수 있게 하겠다.오빠랑 정말 결혼 하고 싶다라며.... 그래서 억지로 그럴필요 없다, 원래 여자들은 결혼전에 맘이 흔들린다.솔직히 남자인 나도 잘하는 걸까 의문스러운데 너는 안그러겠냐며. 잘 다독이고 장모님 되실분 핸드폰 번호를 물어봐 매주 연락 드리며추석때 여자친구 집으로 명절 선물을 들고 광주에 내려갔습니다. 그랬더니..어머니와 첫째 형부는 반갑게 맞아 주셨지만..언니둘은 인사도 받는둥 마는둥, 아버지는 제가 도착하고도 한시간이나 지나서까치집하신 머리로 인사를 받으시더니, 티비만 멍~하니 보시다가동네 친구들 오면 나가고, 한참 얘기하시다가 잠시 들어와서는 식사하시고또 친구와서 나가고. 정말 한 30분이나 얼굴 뵈었나 싶더군요.수능본 막내 아들은 낮2시나 되서 일어나더니고개만 까딱 하며 안녕하세요. 그러고는바로 게임하러 고고씽.... 정말 또 맘이 상했죠...그래도 내색않고 어머니가 반갑게 맞아준것만도 감사 하다고 생각하고 서울로 와서 여전히 어머님께 조석으로 전화 드렸죠,자주 못내려가서 죄송하다고. 그랬더니 몇주전에 어머니께서 "그래도 상견례를 한번 해야 하지 않겠는가?"하시더군요 할머니랑 고모부라도 뵙고 싶다고... 그래서 죄송하지만 고모고모부께 말씀을 드렸죠.고모께서는 연로하신 시아버지와 함께 사시고, 또 근처에 할머니를 모시고 있으신데다가고모부가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하셔서 너무 바쁘시다.할머니도 뵙고 싶으시다고 하셨으니 좀 어려운 부탁이지만 연로한 할머니가광주가기 힘드니 가능하면 상견례를 서울에서 해주시면 안되겠냐그리고 니가 죄송하다고 하며 차표를 끊어 보내드려라...라시더군요. 그래서 여친을 통해 의사를 정했더니 다음날 부모님도 ok 하셨다고..정말 행복하고 죄송하더군요.마침 고모가 그날 전화를 안받으셔서 여친 어머님께 죄송하다고 전화를 드렸는데.. 느닷없이 여자친구 아버지가 화가 많이 나셨다.세상에 사위감 두번보고 상견례를 하는 경우가 세상에 어디있냐.상견례 장소도 그렇고...처가가 될집에 자주 와서 얼굴도 비추고, 또 처가 식구들이랑 친해져야상견례도 하고 사윗감으로 생각하지 않겠느냐....딸가진 부모맘이 어떤맘인데 라시며 상견례를 취소해야겠다고...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아무리 세상이 바뀌어서 여자는 하늘 남자는 땅이라지만.저희 할머니, 고모, 여자친구 딱 한번 봤습니다.저 부모님도 안계시고 어머니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서.항상 자기전에 술먹고 울다 지쳐 잠듭니다.남부럽지 않은 큰재산 모으시느라 고생만 하다 가신 우리 부모님덕에제 처 될사람은 얼마나 편안하게 살수 있는데.결혼식장에 부모님 사진걸고 싶은 제 맘은 어떤데. 딸가진 부모맘만 얘길 하시는지.그리고 그런생각이면 애초에 상견례 말을 꺼내질 마시던지. 정말 너무 화가나서 여자친구에게 대판 퍼부었죠.여자친구는 너무 미안하다, 한번만 광주 같이 내려가달라언니 남자친구는 오빠보다 훨씬 못한 사람이라도 자주 아버지 찾아와서술도 마시고 친해지려고 그러는데 오빠는 안그러지 안냐.라는데. 솔직히 이제 지치고 힘듭니다. 이 바쁘고 힘든세상에...서울에서 광주가 넘어지면 코닿을 거리도 아니고..제주변에 5년 4년 연애한 친구들 다 물어봐도, 그 누구도 장인 얼굴 세번본 사람이 없고그런거 가지고 트집잡은 사람이 없었습니다.친해져야 상견례 한다?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회사서도 동네서도, 친척들에게서도. 1등 신랑감이라고 칭찬만 받아봐서제가 자만심이 너무 커져서 그런건가 깊이 생각해봤지만.정말 부모님이 없는 저를 무시한다라는 생각 밖에는 안들더군요.차마 고모님께도,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도 말씀드리기 힘들어 이렇게장문의 글을 씁니다. 젊은 여성분들.. 또는 막 결혼하신분들...조언좀 부탁드립니다.이런결혼 꼭 해야되는겁니까?요새 결혼 할때는 소개팅도 아니고 맞선을 봐도 이런식으로 처가 될곳과친해져야 결혼을 할수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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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에 처가댁과 친해져야 상견례를 하시겠다는 장인....
의외로 많은 분들이 글을 남겨 주셨네요...
아무래도 인터넷상에 짧게 요약한다고 글을 쓰다 보니
많은 부분이 생략 되어 오해가 있는듯 싶어 더 글을 씁니다.
제가 지금 여자친구를 아끼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왜 결혼을 결심했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인터넷에 고민글을 쓰지도 않았겠지요..
많은 분들이 좋은글 남겨 주셔서 감사하구요.
근데 제가 진정으로 괴로운 이유는
여자친구 집안이 별로라서, 혹은 광주 까지 자주 다니기 싫어서..
이런게 아닙니다.
어떤분이 글로 써주셨겠지만..
그럴꺼면 선을 뭐하러 봅니까.
연애 상대 만을 기다리다가 연애해서 결혼하면 되지.
선이라는건 일단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결혼 상대자로 괜찮다 아니다 하는 결정을 내려야 되는거구요...
말이 쉬워서 그렇지...
인사드리러 간 처가가 될 집이라면.
장인 장모 되실분들, 그리고 처형이 될지 모르는 분들이라면
최소한도 저에 대한 배려는 있어야 되는거 아닐까요..
제가 이기적이라는 분들...
여러분들께서는 나중에 자식 낳아 처가 혹은 시댁에 인사 드리러 갔는데
그때는 정말 오는지 마는지 인사도 안받고, 늦잠 자고 있는집에 가서
식구들 깨워 인사드리고 오면..
"야 그래도 니가 진정 사랑하면 더 잘해야 되는거다" 라고
말할수 있을지 의심스럽네요...
그런 상황에 대체 뭘 어떻게 잘해야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여자친구 통해서. 연락이 왔는데.
다음달 아버지 생신이니까 같이 내려오라더군요...
결혼한 남자분들...
결혼 날짜도 안받은 상태에서 여자친구 아버지 생일까지 챙기다가 결혼하셨나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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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이렇게 글을 써보네요
전 32세 직딩남입니다.
작년 이맘때 결혼 정보 업체에서 만난 여자 친구와 8월 청혼을 하고
결혼을 추진하는데 너무 힘이 들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는 부모님이 안계십니다.
아버지 께서는 제2금융권 지점장으로 계시다가 10년전에 과로로 돌아가셨구요.
어머님 께서는 평생 근검 절약 하시고, 아버지 돌아가신뒤에도 빌딩 청소부
식당 찬모등을 하시며 열심히 사시다가 작년 12월 위암말기로 수술하신지 5년만에
돌아가셨습니다.
물론 두분다 성실 하셨기에. 동생에게는 서울에 월세 아파트 2채를..
저에게는 서울 잠실에 32평 재건축 아파트, 바로 옆에 상가 점포하나
와 각자 사는데 무리 없을 현금을 물려 주셨습니다.
동생과 저역시 그런 부모님을 본받아 열심히 살아서...
동생은 kbs 작가로 저는 24살에 수원 삼성전자 앞에 집을 구매해 이른 나이에 자주성가
한...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 엔지니어입니다.
제 연봉은 4500정도 이며, 할머니가 살아계셔서 현재 모공사 사장이신 고모부 께서
모시고 계시며(작년까지 어머니가 6년간 투병하느라 저랑 동생이 간병을 했기에..)
약간의 생활비를 보태 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픈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저나 동생이나
제대로 연애도 못하고 직장 말고는 뚜렷히 연애 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정보 회사에 저만 먼저 등록을 했고 몇 번의 만남후 지금의 여친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자 친구는 우리나라 2번째 대기업의 역시 엔지니어 이며,
집은 전라도 광주에 가난한 집 4녀 1남중 셋째로 부모님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지는 못하며 컸습니다.
말할때 마다 항상 그런 느낌이 들어 언제나 애틋하고 내가 더 챙겨 주고
많은 사랑을 줘야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성실하고, 저와 마찬가지로 해외 여행 한번 안다니고, 그 흔한 명품 가방 하나 없는
그러면서도 저와 데이트 할때는 꼭 같이 계산 하려고 하고,
연말 성과급때는 작으나마 제 선물 하나씩 꼭 챙겨주고...
여성들이 좋아 한다는 루이비 같은 가방선물 절대 싫어 하는...
정말 요새 보기 드문 여자라고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라 9개월 연애 끝에 청혼을 했습니다.
만난지 한달만에 병원에서 힘들게 투병하시던 어머니 뵈러 두번이나 와줬고(이게 정말
고마움, 그전 여친은 7년을 사귀며 어머니 위암 수술 받는데도 자기 식구들이랑 사우나
다녀와야 되서 수술 받고 계시면 천천히 와보겠다던..정말 말하기도 챙피했던 사람입니다)
정말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라 판단 되어 결혼을 결심했죠.
물론. 동생이 못다한 공부를 계속 하려 유학가는 바람에
가족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7대독자), 긴 어머님의 병환으로 집에서 해주는
따뜻한 밥한그릇 먹어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 제 상황이 너무 힘들어
빨리 가정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좀 서두른 면이 있습니다
여친의 위로는 2명의 언니. 큰언니는 시집가서 아이 한명, (광주 커플)
밑으로는 3년째 공무원 시험준비 중인 연하 남친(저보다 3살연하) 과 연애중인
둘째 언니 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결혼정보 회사 등록했을정도면 어느정도 결혼 생각은 있겠지
라는 생각에) 올 5월 부터 결혼하고 싶다는 암시를 몇번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가 청혼을 해야 결혼이 진행되는거 아냐?" 라길래
부족하나마 이벤트로 6월에 청혼을 하였지요, (흑, 이번달이 다이아 할부 마지막이군요)
헌데...문제는 이때 부터 시작 이었습니다.
여자친구 아버지는 광주에서 큰 화물차를 운전 하시는 분이라 토요일 근무, 때로는
일요일 근무가 많아 부모님을 뵙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평일 월차를 내고 광주로 찾아뵙고 싶다고 했더니
마침 큰언니 출산으로 부모님이 서울에 오시겠다고, 그떄 뵈면 될꺼 같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정말 어렵게 어렵게 장소와 시간을 맟추어 부모님을 뵈었는데
부모님 께서는 저에게 직장(중소기업입니다)과 부모님 생존 유무, 부모님 고향만을
물으시더니 아무 질문이 없으시더군요.
한 10분을 물끄러미 찻잔만 보시더니, 위에 결혼 안한 언니가 있어 올해는
결혼이 힘들다, 언니가 올 가을에 결혼 할테니 너희들은 내년 봄에 하거라
라고 말을 하시더군요.
솔직히...많이 실망했습니다.
분명히 청혼전에 여자친구는 어머님이 평소에 아무나 먼저 보내겠다는 의사를
몇번이나 밝히셧다고 결혼에 전혀 문제 없다고 그래서 진행한 결혼인데.
친구들 보기도 챙피하고...(청혼 이벤트 관련해서 친구들 도움을 많이 받았음)
너무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아니 당신의 딸이 결혼을 하고 싶어하면..
대체 그 남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 놈인지. 꿈이 뭔지. 앞으로 인생의 계획이 무언지
이런게 궁금 하지 않는가요? 전 부모님 없어서 여동생이 결혼하게 되면 제가 그 역할
을 하게 될텐데 당연히 그런게 너무 궁금할꺼 같았고,
어려서 부터 성실하고 꿈을 가지고 살아왔던 저라, 차분히 조용하게 잘 말씀 드리고자
몇일 전부터 준비했던 저로서는 굉장히 실망 스럽더군요.
자존심도 상하고.....
아무튼 그일로 여자친구에게 싫은말 몇마디를 했더니.
여자친구가 갑자기 그러더군요.
"오빠는 그냥 결혼이 하고 싶은게 아니냐, 대체 자길 좋아 하는게 맞느냐..."
그리고는..."난 아직 결혼에 자신이 없다, 솔직히 너무 이른거 같다" 라고 말하는데
정말 너무 아득해져서 할말이 없더군요.
그럴꺼면 청혼전 부터 미리 말을 해야지 청혼 할때는 좋다고 다이아반지 받아놓고
이제 와서 저런 소리를 하다니.
그자리에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너무 실망스럽고 사람을 잘못 본거 같다고했지요.
그랬더니 자기가 잘못했다 미안하다 헤어지기 싫다며 매달리더군요..
그리고는 자기가 책임지고 빨리 결혼 할수 있게 하겠다.
오빠랑 정말 결혼 하고 싶다라며....
그래서 억지로 그럴필요 없다, 원래 여자들은 결혼전에 맘이 흔들린다.
솔직히 남자인 나도 잘하는 걸까 의문스러운데 너는 안그러겠냐며. 잘 다독이고
장모님 되실분 핸드폰 번호를 물어봐 매주 연락 드리며
추석때 여자친구 집으로 명절 선물을 들고 광주에 내려갔습니다.
그랬더니..어머니와 첫째 형부는 반갑게 맞아 주셨지만..
언니둘은 인사도 받는둥 마는둥, 아버지는 제가 도착하고도 한시간이나 지나서
까치집하신 머리로 인사를 받으시더니, 티비만 멍~하니 보시다가
동네 친구들 오면 나가고, 한참 얘기하시다가 잠시 들어와서는 식사하시고
또 친구와서 나가고. 정말 한 30분이나 얼굴 뵈었나 싶더군요.
수능본 막내 아들은 낮2시나 되서 일어나더니
고개만 까딱 하며 안녕하세요. 그러고는
바로 게임하러 고고씽....
정말 또 맘이 상했죠...
그래도 내색않고 어머니가 반갑게 맞아준것만도 감사 하다고 생각하고
서울로 와서 여전히 어머님께 조석으로 전화 드렸죠,
자주 못내려가서 죄송하다고.
그랬더니 몇주전에 어머니께서 "그래도 상견례를 한번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시더군요 할머니랑 고모부라도 뵙고 싶다고...
그래서 죄송하지만 고모고모부께 말씀을 드렸죠.
고모께서는 연로하신 시아버지와 함께 사시고, 또 근처에 할머니를 모시고 있으신데다가
고모부가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하셔서 너무 바쁘시다.
할머니도 뵙고 싶으시다고 하셨으니 좀 어려운 부탁이지만 연로한 할머니가
광주가기 힘드니 가능하면 상견례를 서울에서 해주시면 안되겠냐
그리고 니가 죄송하다고 하며 차표를 끊어 보내드려라...
라시더군요.
그래서 여친을 통해 의사를 정했더니 다음날 부모님도 ok 하셨다고..
정말 행복하고 죄송하더군요.
마침 고모가 그날 전화를 안받으셔서 여친 어머님께 죄송하다고 전화를 드렸는데..
느닷없이 여자친구 아버지가 화가 많이 나셨다.
세상에 사위감 두번보고 상견례를 하는 경우가 세상에 어디있냐.
상견례 장소도 그렇고...
처가가 될집에 자주 와서 얼굴도 비추고, 또 처가 식구들이랑 친해져야
상견례도 하고 사윗감으로 생각하지 않겠느냐....
딸가진 부모맘이 어떤맘인데 라시며 상견례를 취소해야겠다고...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서 여자는 하늘 남자는 땅이라지만.
저희 할머니, 고모, 여자친구 딱 한번 봤습니다.
저 부모님도 안계시고 어머니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서.
항상 자기전에 술먹고 울다 지쳐 잠듭니다.
남부럽지 않은 큰재산 모으시느라 고생만 하다 가신 우리 부모님덕에
제 처 될사람은 얼마나 편안하게 살수 있는데.
결혼식장에 부모님 사진걸고 싶은 제 맘은 어떤데.
딸가진 부모맘만 얘길 하시는지.
그리고 그런생각이면 애초에 상견례 말을 꺼내질 마시던지.
정말 너무 화가나서 여자친구에게 대판 퍼부었죠.
여자친구는 너무 미안하다, 한번만 광주 같이 내려가달라
언니 남자친구는 오빠보다 훨씬 못한 사람이라도 자주 아버지 찾아와서
술도 마시고 친해지려고 그러는데 오빠는 안그러지 안냐.
라는데.
솔직히 이제 지치고 힘듭니다. 이 바쁘고 힘든세상에...
서울에서 광주가 넘어지면 코닿을 거리도 아니고..
제주변에 5년 4년 연애한 친구들 다 물어봐도, 그 누구도 장인 얼굴 세번본 사람이 없고
그런거 가지고 트집잡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친해져야 상견례 한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회사서도 동네서도, 친척들에게서도. 1등 신랑감이라고 칭찬만 받아봐서
제가 자만심이 너무 커져서 그런건가 깊이 생각해봤지만.
정말 부모님이 없는 저를 무시한다라는 생각 밖에는 안들더군요.
차마 고모님께도,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도 말씀드리기 힘들어 이렇게
장문의 글을 씁니다.
젊은 여성분들.. 또는 막 결혼하신분들...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이런결혼 꼭 해야되는겁니까?
요새 결혼 할때는 소개팅도 아니고 맞선을 봐도 이런식으로 처가 될곳과
친해져야 결혼을 할수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