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나에게 부모님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남친...

고구마200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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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4살에 대학생이구요 남자친구는 26살에 역시 대학생입니다.

저희가 만난것은 작년 12월에 처음만났고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한것은 4월정도 됩니다.

제가 미국에서 공부하다가 12월에 들어왔는데 그때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저희나라 국적인 사람은 아니었고 동양계였습니다. 그리고 들어와서 지금 남자친구가 적극적으로 대쉬하고 해서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미국에 있던 남자친구와는 헤어졌구요.

 

저희 싸울때는 정말 무섭게 싸웁니다. 저도 자존심강하고 성격 있는 편인데 남자친구는

정말 욱하는 성격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심지어 한번 맞았습니다.

건물 뒷편에서 싸우다가 오빠가 제 싸대기를 때리고 목을 조르면서 벽으로 저를 밀쳤습니다. 저는 그렇게 맞아본게 내 일생에서 처음이었습니다. 부모님께도 그런식으로 맞아본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너무 무서웠지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정말 덜덜 떨면서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때문에 자기 인생 망쳤으니까 저희 가족 다 죽여버리겠다고 했습니다.

할말있으면 오늘 집에 전화한통 해주는게 좋을거라고 정말 무섭게 협박했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헤어지질 못했습니다.

 

이런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그 뒤로 또 맞은적은 없지만 가을에 싸웠을때는 제 멱살을 잡고 자기가 너무 화가 나니까 무릎꿇으라고 했습니다. 그게 새벽 4시쯤 기숙사 로비에서 였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울었습니다. 정말 이사람이 날 죽여버린것같아서 잘못했다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사람이 저를 진짜 죽여버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건 제가 이사람을 만나면서 이사람이 병을 깨서 사람 머리 치려고 한것을 본게 세번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술먹고 버릇없는 후배에게 맥주병을 깨서 내리치려 했지만 제 친구가 막아서 제대로 맞지 않았습니다. 두번째는 술집에서 저랑 싸우다가 갑자기 화가 나는지 소주병을 테이블에다가 때려서 병을 깼습니다. 세번째는 어떤 술취한 할아버지가 욕을하니 할아버지가 마시던 소주병을 들더니 할아버지 머리를 내리치려고 했습니다. 친구들이 뜯어말려서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옆에서 근 일년동안 봐온 저는 정말 남자친구가 저나 저희 가족을 협박할때마다 정말 두려움에 덜덜 떱니다.  그렇지만 이내 후회하고 용서를 구하는 남자친구를 보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약해져서 매번 용서를 해주고 맙니다. 아마 두려운 마음 반, 불쌍한 마음 반... 이렇게 매번 싸우고 다시 오빠곁으로 돌아갔습니다. 평소에 화나지 않았을때는 저에게 정말 잘해주었습니다. 다정하고 재미있는 사람입니다. 헤어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좋을 때 기억들이 매번 오빠를 용서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11월 말, 저는 저의 임신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지금은 9주입니다. 아이의 심장이 제 뱃속에서 뛰고있습니다.

오빠는 결혼을 하자고 했습니다. 처음에 저는 기뻤습니다.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저는 꿈이 큽니다. 그렇지만 아이를 지우자는 말보다는 낳아서 잘 키우자는 말이 바보같은 모성애에 그렇게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장애물이 많았습니다. 저와 오빠 둘다 학생입니다. 경제적인 능력이 없습니다.

오빠네 집에서 허락을 받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저희가 독립할때까지 도와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님들은 정말 좋으신 분들 입니다. 저도 이틀에 한번씩 안부전화를 드렸습니다.

저희집에서는 반대하셨습니다. 아직도 반대하고 계시고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아이를 지우라고 하십니다.

졸업할때까지 기다렸다 저 좋은 직장도 잡고 안정적일때 그때 결혼하라고.

지금 결혼해서 아이낳은 다음에 저희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시는 것입니다.

넉넉치 않은 집안사정에 미국유학까지 보내주셨던 분들입니다.

본인들은 입을 거 안사입고, 먹을 거 안사먹으시면서 저를 이렇게 키워주셨습니다.

실망감이 엄청 나시겠지요. 아이를 지우라고 하시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전 아빠 마음을 이해할수 있습니다.  엄마는 한달동안 침대에 누워서 울기만 하셨습니다. 제가 엄마에게 전화를 할때마다 엄마는 우십니다. 아빠는 한달동안 밤에 한숨을 쉬시느라 잠도 못자고 계시다고 합니다.

 

정말 슬프고 절망적이지만, 부모님의 허락을 얻기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편지도 쓰고, 세시간동안 무릎꿇고 앉아서 셋이 울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의 마음은 돌아서지 않으셨습니다.

오빠랑도 한번 찾아갔지만 아버지는 끝내 하실말씀이 없다고만 하셨습니다.

 

시부모님께서 아버지를 찾아가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할말없으시다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후 오빠는 저희집에 찾아가지고않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전 그래도 집에 자주 찾아뵙고 어떻게든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빠는 할만큼 다햇다고 생각하고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무시하는 저희 아버지에게 왜 찾아가야하냐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이번 싸움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저렇게 저희 부모님을 이해해주지 않는것이 너무 서운했습니다.

주말에 집에 짐싸서 집에 간담에 우리 관계 생각좀 해보자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격분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을 죽여버리겠다고 합니다.

이거 세번째 듣는 가족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입니다...

저도 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저희 부모님 죽여버리겠다고 하는데

저사람이라면 정말 그럴수 있을 것 같아서 무섭기도 하고 저런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과 평생 같이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어제 새벽 3시에 전화가왔습니다.

지금 최근 3일동안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거의 2~3분에 한번씩 하루종일 하루종일 거의 100번 이상) 번호 차단해놨더니 발신번호 표시로 아직도 계속 전화를 합니다. 받으면 계속 욕하고 소리지릅니다. 결국에는 제가 참지못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어제 새벽 3시에 걸려온 전화도 그랬습니다.

저희집에 가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통화 시간 내내 (거의 20분) 신발년아 미친년아를 말끝마다 하고있었습니다. 그러더니 너 수건같이 산 인생 니네 부모님한테 말하러 가는 길이라고 햇습니다.

 

통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신발년아~ 미친년아~ 너 수건같이 산거 니네 부모님이 알고 계시냐? 니년이 아무데나 몸팔고 다니고 집안 기둥 뽑아서 미국보내놨더니 짱깨랑 잠자리나 뜨고 잘하는 짓이다 미친년아~ 너 니 주제파악좀 해라 니가 뭐가 잘났다고 헛소리하고 있냐~ 너같은 수건 받아준다고 할때 고맙습니다 하고 수그리고 올것이지 지 주제파악도 못하고 당당하네~ 아무나 다 대주더니 재수없게 애생기니까 다 내탓하냐? 나 억울해서 못살겠다 신발년아~ 니네 부모 나 무시했지? 어디 내가 너 그지랄한거 다 까발린담에도 니네 부모가 나 무시하나 보자~ 미친년아 주제파악해~ 수건주제에~ 어디서 큰소리야 난 그래도 너처럼 몸팔고 아무한테나 대주고 짱깨새끼랑 동거는 안했어 미친년아~ 니가 뭘 그렇게 잘났는데? 니네 집은 아파트 전세라도 하나 해줄 능력 되냐? 주제파악도 못하는 미친년...

 

당연히 동거한적 없습니다. 몸판적도 없습니다. 아무한테나 대준적도 없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만났던 남자친구때문에 저런 욕을 밤새도록 들어야했습니다.

 

현재 위에 쓴건 제가 그래도 많이 순화 시킨것입니다.

저 임신하고 나서 근 한달동안 저런 언어폭력을 싸울때마다 거의 한달동안 견뎌야했습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어제 통화내용은 다 녹음을 해두었습니다.

 

지금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현재 남자친구네 부모님께서 아파트 전세 계약하려고 하시고 식장도 2월에 예약해놓은 상태입니다.

혹시나 최악의 경우에 법적으로도 상대할수있는지 궁금하구요...

상대방은 저에게 혼인빙자죄를 씌운다고 합니다.

다른것은 다 괜찮습니다.

저와 저희 가족에게 정말 신변의 위협을 느끼게 하는것을 못참겠습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