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동 개미마을

블랙아이2009.12.10
조회1,007

홍제동에는 작은 동네가 하나 있다.

높은 인왕산 산자락에 오래된 집들이 따닥따닥 붙어있는..

그러나 서민적인 동네를 소소한 예술 벽화로 예쁘고 소박한 동네가 된 그곳

개미마을이다.

 

개미마을을 찾아가는건 어렵지 않다.

지하철 3호선을 타고 홍제역에 내린 뒤

2번 출구로 나와 바로 뒤로 돌아서 쫌만 내려와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7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된다.

(밑에서 부터 올라가면 힘들기 때문에..^^)

종점에 내리면 버스 종점을 알리는 벽화가 자리 잡고 있다.


자.. 여기서 선택을 할 수 있다.

종점에서 위로 올라가면 인왕산 등산을 할 수 있다.

산을 좋아하면 산보 삼아서 등산을 하고 다시 내려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인왕산 올라가는 길이다.

서울이지만 우선 공기부터가 다르다.

상큼한 공기가 기분을 좋게한다.

 인왕산을 올라가는 길이다.

그러나 얼마가지 못하고 돌아온다.

등산은 생각도 못하고 왔기 때문에

간편한 컨버스화를 신고 있었는데

땅에 습기가 있어 너무 미끄러웠다.


다시 내려와서 개미마을을 구경하기로 했다.

개미마을 내려가는 길에 있는 판자집이다.

근데 떡하니 큰 간판이 걸려있는데

교회인 것이다.

요즘 교회들은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이렇게 허르스름한 교회는 본 적이 없었다.

다시 인왕산을 내려와 종점을 지나 개미 마을을 투어하며 내려가자

개미마을에는

작은 공간을 잘 활용한 벽화가 띄엄띄엄 있다.

 
빨래를 말리고 있고 바람이 불고 있고 전체적으로 파란 배경이 시원해 보인다.

따뜻한 여름에 봤으면 시원하겠지만 추운 겨울이라..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마을에 있는 계단에도 그림이 그려 있다.

계단을 올라가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아낌없이 주는 기차나무

그 벽화의 주제다. 벽화 옆에 저렇게 주제도 적혀있는걸 볼 수 있다.

애매할 수 있는 그림을 주제까지 상세히 적혀 있어 벽화를 볼 때

쉽게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창틀 사이로 보이는 강아지들의 미소가 참 행복해 보인다.

사진을 찍으면서 계속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 지는게

자꾸 바라만 지는 그림이다

 밋밋한 벽에 바다 속 풍경이 그려 있다

벽의 그림과 하수 배관 통이 너무 조화가 잘되어 있다

너무 신선했다

 사랑이 피어나는 계단

이 계단을 걸으면 사랑이 충만해 질까?

아.. 매마른 내 감성..ㅋ

 Pattern

이 사진을 보고 어느 분이 그러셨다

참 잘했어요.. 같은 스탬프 같다고

 BUSSTOP7

아마 7번 버스 정류장을 표시하는 벽화 같다

 중간 중간에 들어 있는 인물은

친구다

사실 저 벽화에 있는 빨간 선은 그림이지만 저 벽 옆에는 똑같은 굵기의 똑같은 색의

가스 배관이 실제로 벽을 타고 있다

그위로 참새가 앉아 있는 듯한 벽화

샌스만점!!

 개미 마을 중간에 있는 슈퍼다

빨강 파랑 노랑색이 잘 어울려진 슈퍼다

 

 발ː  


[명사]가늘고 긴 대를 줄로 엮거나, 줄 따위를 여러 개 나란히 늘어뜨려 만든 물건. 주로 무엇을 가리는 데 쓴다. 

 찍찍한 마을에 원색이 중간 중간 포인트가 되어 있어

마을이 돋보인다

저~ 뒤 쪽에 여성 2분도 마을에 사진 찍으러 오셨는데

정말 재미있게 깔깔대면서 똑딱이로 촬영을..

난 묵묵히 촬영을.. ㅠㅠ 

 4 가족


네모난 틀에 그려진 가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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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벌룬

하얀색 배경에서 유유자적 떠돌아 다니던 기구

 커다란 해바라기

역시 여름에 봤으면 여름의 정취를 한 컷 느낄 수 있는 해바라기

추운 겨울이여도 해바라기가 주는 따뜻함이 있다

 낚은 기와 지붕들과 벽화

어울리지 않은 듯하지만 너무 잘 어울린다

 색이 참 곱던 꽃

내가 사는 아파트 벽에도 저런 이쁜 그림이 그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을 길 가 담벼락에 그려있는 해바라기

마을 중간 중간 해바라기 그림이 많았다

해바라기가 주는 강렬함과 상징성으로

서민 마을에 힘을 줄 수 있어 보인다

 거북이

아이디어가 구~~~~~웃!!

정말 벽과 그림이 일치되어 보인다

 개미마을을 다 내려 오면 마을 입구 표시가 있다

그럼 입구에서 부터 봐야하는거 아닌가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럼 언덕을 올라가면서 봐야하기에 무지 힘들다

그래서 버스 종점에서 내려 언덕을 내려가면서 보는 것이다

서울이지만 서울 같지 않은

옛 모습을 간직한 마을

그러나 개발 제한 구역이 풀리면 곧 사라질 마을

그러기에 더욱 정이 가는 개미마을이었다

 


주의

마을의 벽화가 이쁘다는 걸 알고 사진을 촬영하러 오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그리고 동호회에서 단체로 와서 시끌시끌 왔다가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다

우리는 잠깐 스쳐가는 곳이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은 삶의 터전이다

사생활의 공간이 될 수 있는 곳이다

그러기에 촬영을 할 때에 우리가 좀 더 예의를 지키자는 말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