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수님,매형,누나들 얼굴 어떻게보나요.

팻미2009.12.11
조회873

안녕하세요.

평범한(?) 고3 남아 예비 대학생입니다.

판을 보는걸 즐겨하던 학생인데요, 오늘은 알바를 하다가

영...심심하다가 글을 제가 겪었던 일을 끄적끄적 적어봅니다.

 

사건발단은 12월 13일 새벽 1시 경이었습니다.

그 날은 제가 편의점 알바를 교육받고있었거든요,

알바를 하는 형에게 교육을 1시까지 배우는데, 끝날무렵에

어떤 차가 편의점 앞에 멈추는겁니다.

저는 '아...망할 집가서 컴터해야하는데, 왜 와- -'

문을 열다가 도중에 다른 일행(?)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목소리가

친근한 목소리였습니다. 그저 저는 알바형이

"어서오세요. 훼xx x트 입니다." 아주 접객6대 용어를 그대로 하는 형을

따라 고개를 숙이고, 말을 한 뒤 고개를 들은 순간.

친척형이었습니다. 그것도 소주와 맥주를 꺼내들고 오더군요.

저는 "어...어?!" 라는 반응을 했는데, 친척형은

한 10초 뒤에 반응을 하더군요.

"어 이색히 왜 여기있어."

'역시 술마셨군... 얼굴도 벌게...'

구매후 형이 밖에 형과 매형이 있다고 이야기 하라고 하길래,

 전 알바형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가서 이야기를 했지요.

평소에 내려오면 내려온다고 연락도 안하던 사람들이...

뭐하나 궁금증이 있었는데, 역시 술이라니...ㅉㅉ

이야기를 하다가, 들어왔던 둘째형이 장난식으로,

"얌마 몇시쯤에 끝나냐? 끝나면 형들이랑 술한잔할래?"

전 심히 고민에 빠졌습니다.

'오늘 아버지 없는데, 어머니 뿐인데... 술마시러 가면 혼날텐데...'

얼떨결에 Ok이라는 대답을 한 후 전 다시 편의점에 들어와서

교육을 받았지요. 끝난 다음에는 형들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지 아니하여 소리샘...."

"- -날 낚다니... 고3 낚으니깐 낚시 스킬 수련치좀 올랐겠군..."

중얼중얼 거리며 전 집에들어가서 마지막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실망하고 자려는 순간 전화가 오더군요.

"나와 임뫄. 그리고, 술떨어졌거덩? 편의점가서 술사고 있어, 돈은 형이 가서줄게"

"나 아직 고3인데?....술을 나한테 팔겠어?"

그러자 형은 "뭐 넌 고3이 술도 못사?! 이 색히 인생 (중얼중얼)"

전 편의점으로 뛰어서 그냥 기다렸습니다. 형이 올때까지 ㅎ.

(사실, 다음날이 첫 근무인데, 찍히는건 좀 ㅎ....)

둘째형과 편의점을 나온후 차문을 여는순간.

첫째 매형과 둘째매형이 보이더군요...

"둘째매형이 오셨다는건 몰랐어요" 하며 이야기를 하며,

차를 타고 가는데 큰형과 첫째매형, 둘째매형이 넌 대학어디가냐로 시작해서

그 과? 좋은가? 다른과 넣어보았다고? 거기 니가 노력만 하면 다되!

라는 3:1 다굴로 깨갱하고 듣으면서, 큰집에 도착했습니다.

들어가보니 이미 소주 8에 맥주 피쳐 3에...안주라곤...과일과 닭발

(저 닭발 아예 손도 안대는 타입이라...)

고3에 대학 입학했다고 9명이 되는 형,형수,매형,누나들이 한잔씩 다

주더군요. 그것도 글라스에! 소맥!

....받긴받았는데 전 생각했지요. '아...ㅅㅂ 내일 죽지 않을 정도로 마셔야지..'

중요한건 쉴 틈을 안주고 무조건 먹였습니다..

거기에 더 크리는 형수가 글라스의 90%를 소주로 채우고, 10%를 맥주로 채워주더군요...

주변에서는 아직 고3이라 애가 죽을거다. 다른걸로 주자.

라며 멘트만 말렸습니다. 그 때 제 눈에는 다들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보이더군요..

행동으로 말리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으니깐요 ㅎ.

그거 마시고, 전 버틸려고 했는데 필름이 끊겼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깐 형수는 절보면 웃으면서 피하고,

누나들은 "젊은게 좋구나 ㅎ"

둘째형은 "더러운놈 - ㅠ-"

첫째형은 "ㅎㅎ..."

매형들은 "....토닥토닥"

....이건 뭔 시츄레이션인지.... 계속 그러길래 전 물어보았습니다.

누나들이 "너 덕에 형수가 회춘하셨을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답한 저는 계속 물어보았죠"....? 뭐? 기억안나는데 무슨일인데!"

누나들은 "기억안나?ㅋㅎ"

중요한건 전 필름 끊겼습니다. 기억도 안나구요;

화장실간답시고, 부엌쪽에가서 냉장고앞에서 볼일보려던걸

둘째 형이 끌고 화장실로 던졌다더군요.

거기까지도 민망한데...

제가 나오면서 하의쪽을 탈의하고 나왔다더군요

....오갓...신이시여... 거기다 이불에 토까지하고....

형수는 그러면서 계속 웃고, 결국 전 형들과 같이 나가서 담배를 피면서,

형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그 이야기들이 진짜냐고,

그러자 둘째형이 "니 바지 상태봐바라."

저 자연스럽게 제 바지를 보았고, 상태는.....ㅎ

제가 제일 심오하게 생각하던 술버릇들을 제가 가족들앞에서 해버린겁니다.

아... 눈앞이 깜깜해지더군요...

이제 얼굴을 어떻게 보나요 ㅎ...명절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