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먹으러 갔다가 경찰불렀었던 그때..

그거슨진리2009.12.11
조회251

안녕하세요 항상 판을 열심히 보는 눈팅쟁이입니다.

시간이 남아 제가 중학교 3학년때 겪었던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글솜씨가 형편없어 재미없어도 이해해 주세요통곡

 

 

때는 중학교 3학년 겨울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제 쌍둥이 형과 친하게 지내던 친구 한명 총 세명과 같이

피자를 먹으러 일X 라Xstar에 있는 피자헛으로 갔습니다.

그곳은 항상 사람이 많아 저희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른 뒤

대기자 순위에 이름을 올린 후 밖 벤치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더랬죠

당시 저희는 오랜만에 먹는 피자에 기분이 한껏 들떠있었습니다!!깔깔깔깔

 

벤치에 앉아있는데 약 1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나이를 유추할 수 없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인 듯 했습니다.)

남정네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구름과자를 맛있게 드시고 있더군요.

저희는 그런가 보다 하며 얼른 자리가 나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일!!땀찍

그 사람들이 저희에게 다가와 말을 거는 겁니다;;;

그러더니 저희보고 잠깐 같이 어디좀 가자고 하더군요

저는 순간 이것이 그 유명한 삥뜯기구나 라고 퍼뜩 깨달았습니다.

저는 학교다니면서 싸움질을 하는 학생도 아니었을 뿐더러 몸이 좋은 편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가정교육 상 엄격하게 자라 온 탓에 불의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더랬죠

저는 삥뜯기는 상황도 처음이라 어디 가자고 할떄는 싫다고 잡아뗐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 한명이 절 쳐다보더군요박수

저는 기가 꺾이는게 싫은 나머지 계숙 그분과 눈을 마주쳤습니다.

그 분은 계속 저를 보며 눈을 깔라고 협박했지만 전 말을 듣지 않았죠;

그때는 맞을땐 맞더라도 비굴해지기는 싫었던 모양입니다엉엉

그분은 점점 얼굴이 벌개지더니 육두문자와 개XX를 남발하며 제 볼을 툭툭 쳤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발길질을 하려고 하더군요;오우오우

전 속에서 '오 노 안돼'라는 생각으로 재빨리 옆 친구의 가방을 빼앗아 발길질을 막았습니다.

그랬더니 분위기는 급 험악해지더니 그 자리에서 절 팰 작정을 한 모양으로 달려들더군요놀람

저는 망했다 하는 생각으로 어떻게든 막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다행히도 옆의 가족을 데려오신 듯 한

덩치 좋은 아저씨가 개입하여 말려주셨습니다한숨

오 하느님부처님예수님 감사합니다 ㅁ로ㅝㄴ앨ㅇ나ㅣ;ㅁ나이

저희는 피자를 먹으러 들어가서 그 아저씨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안도감과 함께 무서웠다며 몸을 떨며 피자를 먹었더랬죠....

 

문제는 다 먹고난 후 어둑해질 무렵이었습니다...

저희는 얼른 귀가하기 위해 더 놀지 않고 곧장 집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공원쪽으로 올라가는 길이있기 때문에 주위는 어둑했죠.

셋이서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길을 걷고있는데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오는 겁니다;;;

저는 한번 뒤를 돌아보았는데 어느 남자들이 저 뒤에서 걸어오고 있더군요.

저는 다시 계속 길을 걷다가 다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헉 !!!!!!! ㄴㅁ러ㅏㅇㅁ닐ㅇ너ㅏㅣㄴㅇ러;ㅣㄴ험악

그 중 한명이 저희를 향해서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고 있는 겁니다 !!!놀람

저는 셋에게 "야, 뛰어"라는 말을 남긴채 죽을힘을 다해서 뛰었습니다.

그런 급박한 상황 속에서 저는 형과 일X경찰서 쪽으로 달아났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오던 겁니다.

그런데 친구가 아니라 아까 그분들로 추정되는 누군가더군요폐인

그렇습니다.. 친구는 잡혔던 것입니다...엉엉

그분들은 저희에게 소리치며 협박을 했습니다.

"야, 줄무늬만 데려와라 줄무늬 데려오면 나머지는 풀어줄게"

(당시 제가 입었던 옷이 검은색,회색 줄무늬 카라티였습니다.)

 

저희는 이런 상황을 처음 겪은 나머지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저희는 패닉상태에서 곧장 경찰서로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아저씨 큰일났어요 으헝헝헝헝통곡"

경찰아저씨들은 친철하게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감사합니다 경찰아저씨 ㅠㅠ)

저희는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경찰아저씨 두분과 함께 그들이 오라던 오렌지마트 옆으로 갔습니다.

가보니 친구만 돌아오더군요.. 경찰아저씨들을 보고 도망쳤다고 했습니다.

아저씨들은 다음부턴 조심하라며- (괜히 그런애들 심기 건드리지 말라며..ㅠ) 다행이라고

위로의 말씀을 몇마디 해주신 뒤 서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후에 친구한테서 빼앗은 제 번호로 연락이 왔습니다.

너 어디학교냐고 걸리면 죽여버린다는 식의 협박 문자나 전화였죠.

저는 그냥 적당하게 안나간다고 둘러대니 일주일정도 후엔 연락이

더이상 오지 않더군요...

그때 당시엔 정말 절박한 상황이었고 순진한 나머지 그분들의 심기를 건드렸었는데,

그때 잡히면 어떻게 됬을까 하고 생각하니 지금도 소름이 돋네요.. 엉엉

요즘 세상 참 무서운거 같습니다(특히 학생들은..ㅠ)

험한 세상 톡커분들도 밤길 조심하시고 상황 대처도 잘 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