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사는 20대 여자입니다. 오늘 아버지에 대한 판이 올라왔던데,전 아버지가 정말 싫습니다. 나와 내동생을 '자식' 혹은 '내 새끼'가 아닌하나의 피조물, 또는 본인의 의지대로 움직여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그 사고방식 자체가 정말 짜증납니다. 윗글만보고 제가 철이없다고, 싸가지가 없다고 생각하시는분들도분명히 계시겠지만, 제 얘기. 길지만 조금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하소연할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누구에게라도 털어놓고싶은 심정이라이렇게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글 적어보는겁니다. 초등학교 2학년 말 무렵, 어머니가 집을 나갔습니다. 외도였겠죠.어머니는 김해분이시고 아버지는 경기도분이었습니다. 엄마의 언니,그러니까 저의 셋째이모가 중매를 주선해서 결혼하게 되었구요.엄마는 시집살이를 견디면서 제 위에있던 아기, 그러니까 저의 오빠,또는언니를유산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아빠를 유독 그렇게 아끼셨고 엄마는늘 찬밥이었죠. 할머니는 엄마,아빠의 신방에 들어와서 머리맡에서 주무시고새벽 5시에 들어와서 아빠 속옷을 몰래 가져다가 찬 냇물에 빨곤 했습니다. 엄마의 존재를 거의 인정하지 않다시피 하신거죠. 그러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분가를 하게 된 부모님은 없는 형편에도 능력없던 작은아빠며, 몸이 불편하신할머니며, 그 연세에도 다방아가씨들 데리고 노인정에서 한량같이 노시던할아버지 부양까지 도맡아 했습니다. 할아버지 역시 곱상하신 꽃미남타입이라서 다방아가씨들 데리고 노시는건기본이셨고, 그 바람기 주체 못하시고 할머니 힘들게 하셨던 거 알고있습니다.그것을 그대로 보고 자란 아빠는, 절대 그러지 않을 줄 알았지만,저 태어나고 5살부터 저는 엄마손을 붙들고 아빠 노름판을 쫓아다녔습니다. 아빠는 덤프트럭을 가지고 일을 했던 사람이었고, 도시가스공사 이런거 하면월 천만원은 벌었던 사람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의 일을 하고 있구요.그 번 천만원에서 우리집에서 들어오는 돈은 100만원도 채 안되었던것같네요.아빠의 친구들이 우리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오늘 담뱃값에 십만원짜리말아넣더라. 확인해봐라" 이런식으로 조언까지 해주기도 했었구요. 그 남은 900만원은 도박판에서 이슬처럼 사라지고, 명절때 역시엄마집이 가는게 아니라, 아빠. 자기네 집에 가는건데도 가지않고도박판에 빠져서 그렇게 명절 보낼 돈을 홀랑 날리고 오고 그랬습니다.엄마는 그렇게 제가 12살이 될때까지 버텼습니다. 그런 행동을 반복하며전기선 끼워맞추는 부업을 하며 저와 제 동생을 키웠습니다. 아빠는 겨울과 장마철을 제외하곤 늘 일을 나갔는데도,우리가 어릴땐 네가족이 단칸방에서 살았습니다. 월 10만원 정도 할까지금 생각해보니 그럴 것 같은 작은 방에서요. 이모들이 김해에서상경하지 않으면 놀러한번 가본적이 없을정도였고. 전 엄마가 집을 나간게 아빠탓이고, 아빠도 당연히 반성을 할 줄 알았습니다.아. 내 행동이 잘못되었구나. 이 여자를 다시 데려와야겠다. 라고 생각할줄알았구요. 하지만 전 어렸던 탓일까. 아빠의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더군요. 이혼하고나서 저와 제 동생을 작은아빠집에 맡겨놓고, 6개월 뒤.새엄마가 될 사람을 데려왔습니다. 호프집 점주분이셨죠.저와 제 동생은 그 후로, 8년간을 개맞듯이 맞고 살았습니다.그분의 생활하는 타입을 맞추지 못한 건, 제 잘못이었지만 8년을하루도 거르지 않고 맞았구요. 옆집에서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와서"니가 그러니까 계모소리를 듣는거다" 모르는 사람이 이런말도 서슴치않을 정도로 정말 심하게 맞고 컸습니다. 그분 지금은 저희 때리던 쪽 팔부터반신마비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잔인하시고 대단하십니다. 그분의 따님께서는 제 동생 어릴때 "죽어라"라고 식칼을 쥐어주기도 했고도둑질을 해오라며 강제로 내보냈고, 지 엄마 집에 없을때 못들어오게 문을잠궈서 애 밖에서 떨면서 울었던 적, 부지기수고. 나무 빗자루로 손바닥을200대정도 때려서 애 손에 피멍들게 만들어 놨던 적도 있습니다. 아빠는 그걸 알면서도 모른척했던 사람입니다. 무슨 이유였는지아빠는 우리가 맞으면서 비명을 질러도 나와보지 않았던 사람입니다.아빠가 그 여자에게 못해서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들, 우리가 감당하기에우린 너무 어렸다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을 거지같이 보낸건 아무렇지도않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지다못해 80년대스타일같이 입고 다녔던거,그때 죽을듯이 부끄러웠지만, 지금 현재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할수도 있구요. 문제는 지금의 아빠라는 겁니다.아빠는 새엄마와 10년만에 이혼했고 (머리가 큰 동생이 대들고 그 집 따님께서도일기장 가득 아빠에게 담지못할 욕을 담아 보란듯이 던져놨다더군요.) 지금은또 다른 여자친구분을 만나고 있습니다. 감당이 안됩니다, 정말.그러면서 저희에게 "내가 번 돈을 왜 니들한테 주냐?" 이런식이죠. 동생이 네일아트샵에서 진짜 진상들 다 맞아가며 20살 어린나이에 번돈으로한달 쉬는날도 거의없이 일하고 50만원 번거에서, 솔직히 스무살 쓸 돈 많은거잘압니다. 그래서 옷도사고 네일아트 용품도 사고 해야하니까 10만원 아빠한테줬더니, 애한테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없이 수첩에 "XXX 10만원" 성하나 빼놓지않고이름 그대로 애가 아빠 용돈쓰라고 드린돈을 본인의 거래수첩에 또하나의수익인냥 적어놓으셨습니다. 참 그거보고 할말이 없었습니다.. 너무하다고생각했습니다. 동생은 번돈에서 수차례 아빠한테 '돈내놔라'소릴 들었고전 정말 월급을 쥐꼬리만큼 받는 딸의 수입에서 건들게 있을까.. 생각했습니다.그때 전 백수였거든요. 그리고 11월 19일,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모아둔돈하나없었고 8년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맞은 몸뚱이는거의 병X이 다 되서 비오거나 날씨가 좀 쌀쌀해지면 안아픈곳이 없습니다.일 며칠만 하면 서지도, 앉지도 못할정도로 뼈마디가 아파서 병원을전전해야 하는 몸이 되었고, 그동안 일못하고 집에서 놀면서번번한 옷한벌 없었던 저한테 아빠가 옷을 사주겠다고 해놓고사달라고하니까. 아빠는 그때부터 정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니 엄마가 어디가 간지러워서 바람을 펴서 나갔다느니,내가 니들한테 뭘 잘못해서 옷까지 사다바쳐야 되냐느니,내 돈은 돈이 아니고 니들 돈만 돈이냐느니.. 그러시길래 그럼 내 지난 8년은 어떻게 보상할거냐고 따졌습니다.솔직히 그렇게 따지면 안되는거 알지만, 그땐 너무 울분이 터지더군요.전 새엄마한테 맞은거에 대해서 아빠한테 한번도 따져본적 없습니다.그냥 내가 잘못해서, 나랑 내동생이 잘못해서, 그렇게 생각했거든요.동생역시 철이 다들어서 과거는 과거일뿐이라고. 그렇게 말해서마치 제가 어린아이가 된 기분때문에도 그런말 안하고 입다물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아빠는 "그게 왜 내잘못이야? 그건 다 니엄마잘못이야"여기서 끝냈으면 참 좋았을텐데. "그럼 어떻게 참았냐 여태까지?배때기를 칼로 쑤셔버리지." 이러십니다 저한테.제가 틀린말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진짜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땐.. 돈얘기만 나오면 정말 사람이 극도로 예민해져서가까이 다가갈수도 없게 되는.. 차비 만원 달라고 하기도 참 민망합니다. 그래서 어제, 11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일한 차비가제 통장으로 입금되었더군요. 아침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점심시간을 빼놓곤계속 똑같은 멘트를 읊고 읊고 읊으면서 받은 돈 36만원.생활하면서 아빠한테 돈달라고 말하기 민망해서, 동생친구들한테 받은10만원 갚아주고, 지금 네일아트 철이 아니어서 친구들한테 싫은소리들으며돈빌렸을 동생 생각해서 또 10만원 갚아줬고. 밥값달라고하기 민망해서동생친구가 사줬던 밥들때문에 동생친구한테 밥한번 사주고남은 10만원. 한달동안 아빠한테 손벌리지 않으려고 모아놓은 10만원. 어제 밤에 아빠한테 5만원이라도 드렸습니다.내가 한달을 살 돈 5만원 빼놓고. 그랬더니 우리아빠 화내더라구요.뭐냐고. 가져가라고. 그러더니 5분뒤에 일어나더니 "10만원 내놔.너 이상하다. 빌려간돈은 줘야될 거 아냐? 이상한애네?" 제 지갑에5만원짜리 두장 딱 있는거 보고도 다 가져갔네요. 그렇게 죽도록 목이 다 쉬어나가도록 일하고 벌어온 돈에 대해서차비, 밥값. 그거 줬다고 빌린돈 내놓으라고 말하는데 어이가 없어서어제 밤에 한참을 울었습니다. 내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수고했다" 한마디 없었던 것에 대해서 너무 서운하네요.. 진짜. 당장 또 한달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주위에 더 힘든분들도 많을텐데, 진짜 지갑에 백원짜리 하나 없는 지금막막합니다. 이렇게 일을 해야하는건지도 모르겠구요..
전 아빠가 싫습니다. 이젠 정말 지칩니다.
전 서울사는 20대 여자입니다. 오늘 아버지에 대한 판이 올라왔던데,
전 아버지가 정말 싫습니다. 나와 내동생을 '자식' 혹은 '내 새끼'가 아닌
하나의 피조물, 또는 본인의 의지대로 움직여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그 사고방식 자체가 정말 짜증납니다.
윗글만보고 제가 철이없다고, 싸가지가 없다고 생각하시는분들도
분명히 계시겠지만, 제 얘기. 길지만 조금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소연할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누구에게라도 털어놓고싶은 심정이라
이렇게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글 적어보는겁니다.
초등학교 2학년 말 무렵, 어머니가 집을 나갔습니다. 외도였겠죠.
어머니는 김해분이시고 아버지는 경기도분이었습니다. 엄마의 언니,
그러니까 저의 셋째이모가 중매를 주선해서 결혼하게 되었구요.
엄마는 시집살이를 견디면서 제 위에있던 아기, 그러니까 저의 오빠,또는언니를
유산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아빠를 유독 그렇게 아끼셨고 엄마는
늘 찬밥이었죠. 할머니는 엄마,아빠의 신방에 들어와서 머리맡에서 주무시고
새벽 5시에 들어와서 아빠 속옷을 몰래 가져다가 찬 냇물에 빨곤 했습니다.
엄마의 존재를 거의 인정하지 않다시피 하신거죠. 그러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분가를 하게 된 부모님은 없는 형편에도 능력없던 작은아빠며,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며, 그 연세에도 다방아가씨들 데리고 노인정에서 한량같이 노시던
할아버지 부양까지 도맡아 했습니다.
할아버지 역시 곱상하신 꽃미남타입이라서 다방아가씨들 데리고 노시는건
기본이셨고, 그 바람기 주체 못하시고 할머니 힘들게 하셨던 거 알고있습니다.
그것을 그대로 보고 자란 아빠는, 절대 그러지 않을 줄 알았지만,
저 태어나고 5살부터 저는 엄마손을 붙들고 아빠 노름판을 쫓아다녔습니다.
아빠는 덤프트럭을 가지고 일을 했던 사람이었고, 도시가스공사 이런거 하면
월 천만원은 벌었던 사람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의 일을 하고 있구요.
그 번 천만원에서 우리집에서 들어오는 돈은 100만원도 채 안되었던것같네요.
아빠의 친구들이 우리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오늘 담뱃값에 십만원짜리
말아넣더라. 확인해봐라" 이런식으로 조언까지 해주기도 했었구요.
그 남은 900만원은 도박판에서 이슬처럼 사라지고, 명절때 역시
엄마집이 가는게 아니라, 아빠. 자기네 집에 가는건데도 가지않고
도박판에 빠져서 그렇게 명절 보낼 돈을 홀랑 날리고 오고 그랬습니다.
엄마는 그렇게 제가 12살이 될때까지 버텼습니다. 그런 행동을 반복하며
전기선 끼워맞추는 부업을 하며 저와 제 동생을 키웠습니다.
아빠는 겨울과 장마철을 제외하곤 늘 일을 나갔는데도,
우리가 어릴땐 네가족이 단칸방에서 살았습니다. 월 10만원 정도 할까
지금 생각해보니 그럴 것 같은 작은 방에서요. 이모들이 김해에서
상경하지 않으면 놀러한번 가본적이 없을정도였고.
전 엄마가 집을 나간게 아빠탓이고, 아빠도 당연히 반성을 할 줄 알았습니다.
아. 내 행동이 잘못되었구나. 이 여자를 다시 데려와야겠다. 라고 생각할줄
알았구요. 하지만 전 어렸던 탓일까. 아빠의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더군요.
이혼하고나서 저와 제 동생을 작은아빠집에 맡겨놓고, 6개월 뒤.
새엄마가 될 사람을 데려왔습니다. 호프집 점주분이셨죠.
저와 제 동생은 그 후로, 8년간을 개맞듯이 맞고 살았습니다.
그분의 생활하는 타입을 맞추지 못한 건, 제 잘못이었지만 8년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맞았구요. 옆집에서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와서
"니가 그러니까 계모소리를 듣는거다" 모르는 사람이 이런말도 서슴치
않을 정도로 정말 심하게 맞고 컸습니다. 그분 지금은 저희 때리던 쪽 팔부터
반신마비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잔인하시고 대단하십니다.
그분의 따님께서는 제 동생 어릴때 "죽어라"라고 식칼을 쥐어주기도 했고
도둑질을 해오라며 강제로 내보냈고, 지 엄마 집에 없을때 못들어오게 문을
잠궈서 애 밖에서 떨면서 울었던 적, 부지기수고. 나무 빗자루로 손바닥을
200대정도 때려서 애 손에 피멍들게 만들어 놨던 적도 있습니다.
아빠는 그걸 알면서도 모른척했던 사람입니다. 무슨 이유였는지
아빠는 우리가 맞으면서 비명을 질러도 나와보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아빠가 그 여자에게 못해서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들, 우리가 감당하기에
우린 너무 어렸다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을 거지같이 보낸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지다못해 80년대스타일같이 입고 다녔던거,
그때 죽을듯이 부끄러웠지만, 지금 현재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할수도 있구요.
문제는 지금의 아빠라는 겁니다.
아빠는 새엄마와 10년만에 이혼했고 (머리가 큰 동생이 대들고 그 집 따님께서도
일기장 가득 아빠에게 담지못할 욕을 담아 보란듯이 던져놨다더군요.) 지금은
또 다른 여자친구분을 만나고 있습니다. 감당이 안됩니다, 정말.
그러면서 저희에게 "내가 번 돈을 왜 니들한테 주냐?" 이런식이죠.
동생이 네일아트샵에서 진짜 진상들 다 맞아가며 20살 어린나이에 번돈으로
한달 쉬는날도 거의없이 일하고 50만원 번거에서, 솔직히 스무살 쓸 돈 많은거
잘압니다. 그래서 옷도사고 네일아트 용품도 사고 해야하니까 10만원 아빠한테
줬더니, 애한테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없이 수첩에 "XXX 10만원" 성하나 빼놓지않고
이름 그대로 애가 아빠 용돈쓰라고 드린돈을 본인의 거래수첩에 또하나의
수익인냥 적어놓으셨습니다. 참 그거보고 할말이 없었습니다.. 너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생은 번돈에서 수차례 아빠한테 '돈내놔라'소릴 들었고
전 정말 월급을 쥐꼬리만큼 받는 딸의 수입에서 건들게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때 전 백수였거든요.
그리고 11월 19일,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모아둔돈하나없었고 8년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맞은 몸뚱이는
거의 병X이 다 되서 비오거나 날씨가 좀 쌀쌀해지면 안아픈곳이 없습니다.
일 며칠만 하면 서지도, 앉지도 못할정도로 뼈마디가 아파서 병원을
전전해야 하는 몸이 되었고, 그동안 일못하고 집에서 놀면서
번번한 옷한벌 없었던 저한테 아빠가 옷을 사주겠다고 해놓고
사달라고하니까. 아빠는 그때부터 정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니 엄마가 어디가 간지러워서 바람을 펴서 나갔다느니,
내가 니들한테 뭘 잘못해서 옷까지 사다바쳐야 되냐느니,
내 돈은 돈이 아니고 니들 돈만 돈이냐느니..
그러시길래 그럼 내 지난 8년은 어떻게 보상할거냐고 따졌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따지면 안되는거 알지만, 그땐 너무 울분이 터지더군요.
전 새엄마한테 맞은거에 대해서 아빠한테 한번도 따져본적 없습니다.
그냥 내가 잘못해서, 나랑 내동생이 잘못해서,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동생역시 철이 다들어서 과거는 과거일뿐이라고. 그렇게 말해서
마치 제가 어린아이가 된 기분때문에도 그런말 안하고 입다물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아빠는 "그게 왜 내잘못이야? 그건 다 니엄마잘못이야"
여기서 끝냈으면 참 좋았을텐데. "그럼 어떻게 참았냐 여태까지?
배때기를 칼로 쑤셔버리지." 이러십니다 저한테.
제가 틀린말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진짜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땐..
돈얘기만 나오면 정말 사람이 극도로 예민해져서
가까이 다가갈수도 없게 되는.. 차비 만원 달라고 하기도 참 민망합니다.
그래서 어제, 11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일한 차비가
제 통장으로 입금되었더군요. 아침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점심시간을 빼놓곤
계속 똑같은 멘트를 읊고 읊고 읊으면서 받은 돈 36만원.
생활하면서 아빠한테 돈달라고 말하기 민망해서, 동생친구들한테 받은
10만원 갚아주고, 지금 네일아트 철이 아니어서 친구들한테 싫은소리들으며
돈빌렸을 동생 생각해서 또 10만원 갚아줬고. 밥값달라고하기 민망해서
동생친구가 사줬던 밥들때문에 동생친구한테 밥한번 사주고
남은 10만원. 한달동안 아빠한테 손벌리지 않으려고 모아놓은 10만원.
어제 밤에 아빠한테 5만원이라도 드렸습니다.
내가 한달을 살 돈 5만원 빼놓고. 그랬더니 우리아빠 화내더라구요.
뭐냐고. 가져가라고. 그러더니 5분뒤에 일어나더니 "10만원 내놔.
너 이상하다. 빌려간돈은 줘야될 거 아냐? 이상한애네?" 제 지갑에
5만원짜리 두장 딱 있는거 보고도 다 가져갔네요.
그렇게 죽도록 목이 다 쉬어나가도록 일하고 벌어온 돈에 대해서
차비, 밥값. 그거 줬다고 빌린돈 내놓으라고 말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어제 밤에 한참을 울었습니다. 내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수고했다" 한마디 없었던 것에 대해서 너무 서운하네요.. 진짜.
당장 또 한달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주위에 더 힘든분들도 많을텐데, 진짜 지갑에 백원짜리 하나 없는 지금
막막합니다. 이렇게 일을 해야하는건지도 모르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