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거미가 출현했던 나의 자취방이야기

섹시한산타20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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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부터 벌레라면 아주 기절할 만큼 싫어했다..

벌레 사진만봐도 헛구역질 나오고

벌레가 몸에 올라오기라도 하면 미친사람처럼 소리를 질렀다.

오늘 대망의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컴터를 하고 있는데 컴터 뒤 벽면에서 손바닥만한 거미가 스물스물 기어나온 것이다..

나는 순간 완전 원룸 떠나가듯이 비명을 질렀고 이내 뒤로 나자빠져 의자는 물론,

히터와 세븐라이너 거기다 나 까지 서로 엉켜버렸다.

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다..

그리고 계속 비명을 질러쌌다.

아마 여기저기서 창문 드륵드륵 여는 소리 들리는거 보아하니 다른사람들도 놀랜모양이었다.

나는 마침 전화가 끊겨 네이트 전화로 ....지금 생각하면 졸라 웃긴데...ㅋㅋㅋ

집에 있는 노래방 마이크에대고 네이트 전화로 졸라 울면서 진짜 숨넘어가게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거미잡으라고 나 방뺀다고 지금 방빼겠다고 이사가겠다고 막 헛소리하면서 완전 눈은 반쯤 뒤집혀가지고 꺽꺽대면서...

진짜 완전 뭐냐..ㅡㅡ^

그러다가 엄마가 막 격려를 해주는데..ㅋㅋ 잡을 수 있다고 그래봐야 벌레일 뿐이라고 꼭 죽이고 자야한다고 넌 죽일 수 있다고 ...

그러고 전화 끊고 한참 넋놓고 있다가 잠시 책상뒤로 넘어간 거미가 다시 나오길 기다리고있었다..

계속 벌벌 떨면서 이새끼 언제 나오나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이 쇼키가 다리 한짝을 살금 내밀더니 바닥으로 툭 떨어지는거다..

나는 ㅋㅋㅋㅋㅋㅋㅋㅋ발 동동 구르면서 또 미친사람처럼 소리지르면서 온갖욕다하면서 ㅋㅋㅋㅋ거미를 향해 에프킬라를 미친듯이 뿌렸다...ㅋㅋㅋ

완전 미친사람같앴다....정말...정신나간사람...

그렇게 거짓말 안하고 한통을 다 뿌리고 나니까 그제서야 거미가 죽어버렸다...

죽은거 보고도 계속 소리질렀다...ㅋㅋㅋ

그리고 문제는 이 죽은 걸 어떻게 처리하느냐였다 ㅋㅋㅋㅋㅋㅋ

또 넋놓고 가만히 죽은거 쳐다보고 앉아있다가...

휴지로는 죽어도 못잡을거 같애서..손에 느낌이 닿으니까....으악ㄱㄱㄱㄱㄱㄱㄱㄱ

쓰레받이에다가 버리는 종이로 쓸어넣은담에....

창문을 열고....

쓰레받기까지 통째로 던져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

소리지르면서........

그러고 의자에 앉았는데...땀이줄줄...

아...드디어 끝났구나...

기말고사 끝났을 때보다 더 반갑고 뿌듯한 끝이였다..

그러고 한참을 넋놓고 앉아있다가  또 정신나간 사람처럼 풉하고 웃어버렸다..

특히 마이크잡고 울면서 전화한게 졸라웃겼고 소리지르면서 에프킬라 뿌린거..

그게 자꾸 생각나서 졸라 웃겼다..

그리고 에프킬라 한통 다뿌렸더니 내가 죽을 것 같다..

완전 어지러워 토나오 ㅏ ㅋㅋㅋㅋㅋㅋㅋ

창문 다열어놨더니 졸라 춥잔항 ㅋㅋㅋㅋ

미친거미쇼키한마리 때문에 정신병걸릴 뻔했다 오늘..

근데 저 미친 거미자식은 원래 손톱만한건 몇마리 봤었는데...

저 새킨 뭘 먹고 저렇게 커진거야 ㅡㅡ

아 진짜 싫어 타란튤라같애..

 

 

끙..이게 언제 올린글인데 이제ㅡ.ㅡ 말투는 사실 제 다이어리에 있던건데 그대로 옮긴거라..예전에 어떤분 톡에 이거 썼다가 베플되가지구 차라리 톡으로 올리란말에 ..한번 올려봤어요;;말투가 기분나쁘시다면 죄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