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알바 학생들이 할 게 못되네요.

내알바비2009.12.12
조회189,952

어라 ㅋㅋㅋ 공부하고 왔더니 판됬네요 ^^

싸이는 뭐 공개했으니까 따로 공개할필요 없어서 다행이다 ㅋㅋ

 

참고로 모델하우스는 대전에 있습니다~

자세한 지역이랑 이름은 밝히지 않을께요.(괜히 곤란해 질까봐 ;)

어차피 저희를 고용한건 모델하우스 협력업체? 쯤되니까요.

건설사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뭐. 일할때도 일 더 시키려고 꼬시려고 추가로 말했던거는.

 

예전에 상점가 분양을 했을 때 관심없던 아주머니를 끌어온

애가 있었는데 수수료가 어마어마 하게 떨어져서 그걸

쟁반에 담아줬대요. 현금으로. 그런데 가다가 백만원짜리 한다발이

툭 떨어지더랍니다. 그래서 그걸 발로 툭툭 차면서 들어갔다는 거.

 

덧붙여서 돈을 받아낼까 생각도 해봤지만 노동부에 알아보니

구두로 한 계약은 효력이 없고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회사가 유지되야 하는데 이미 망해서 받을 수 없다네요.

그걸 다 계산에 넣어둔 듯 합니다..

 

그리고 베플님 ^^

여자친구는 없지만

남자랑 같이 보낼바엔 차라리 혼자 놀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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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20대 중반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아직은 파릇파릇한 24살 청년입니다ㅋㅋ.

요새 춥네요..겨울의 기운이 물씬..암튼

각설하고 바로 시작할께요.

 

얼마전에(이라고 해봐야 여름방학) 알붸몬이란 곳을 통해서

알바자리를 찾다가 괜찮은 글을 보게 되었어요. 

5일근무에 하루 8시간인가 일하고 월 120만원(식대 포함)을 준다는 말이었죠.

말도 안되는 조건인만큼 뭔가 있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ㅋㅋㅋㅋㅋ

 

모델하우스 사진도 크게 올려놓고 집까지 거리도 10분이 안되는터라

냉큼 달려가서 면접을 봤습니다. 꽤나 말끔하게 생긴 중년분이 면접을 보는데

이러시더라구요.

 

"우리는 급여 지급 방식이 두가지가 있다.

 120만원 월급제와 건수를 올려서 그 사람이 집을 사면 1%씩을 떼주는

수당제가 있는데 수당제로 5건만 먹으면 400이 넘는다.

지금까지 월급제로 한 사람은 딱 한명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아이가 나중에 울면서 수당제로 바꿔달라 했는데

나는 바꿔주지 않았다."

 

이런식으로(지금 생각해보면 홀라당 넘어간거죠 뭐.) 수당제로 할 것을

은근히 꼬드기더라구요. 구구절절이 다 맞는 얘기고 돈 욕심도 나고 해서

저는 수당제로 하기로 하고 그날 합격이 되었습니다.

 

근데 처음에는 안에서 오는 손님만 받으면 되는 것처럼 말하더니

한 이틀지나자 갑자기 전단지를 들고 나오는 거에요. 오는 손님만 받으려면

너희들을 왜 고용했겠냐면서.

 

그래서 할 수 없이 전단지를 열심히 돌렸습니다. 아파트에도 꽂고

부동산에도 돌리고 정말 발이 터져라 일했죠. 모델하우스에 돌아오면

다시 교대해서 쉴 틈도 없이 손님들 받고. 

 

원래 퇴근 시간이 6시였지만

다들 혹시나 그 때 계약이 터질까봐 9시까지 자리를 지키곤 했습니다.

그렇게 돌려대고 금요일날팀장님이 저희를 불러 모으더니 이랬습니다.

 

"내일 안나올 사람은 안나와도 된다. 휴일이니까. 하지만 만약 너희가 돌린

광고지를 보고 내일 와서 계약하는 사람이 있으면 쉰 사람은 수당에서 뺀다."

 

아나 미치고 팔짝 뛰지 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안나가요. 그저 토요일 8시에 일어나서 눈비비는 날 발견할 뿐이고.

아무튼 그렇게 주말이 가고 비극의 시작은 다음주였습니다.

 

날이 굉장히 화창했는데 갑자기 창고 안에서 파라솔을 꺼내오는 겁니다 ㅋㅋㅋㅋ

우리는 전단지 꽂으러 갈라다가 멍하니 보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뭐해. 이거 나가서 치고 손님들 끌어와."

 

라고 하시는거에요. 일명 호객행위. 아 일부러 그만두지 못할 때까지 가벼운 거 위주로

하다가 정확히 2주째 들어가니깐 그러대요 ㅋㅋㅋ 아무튼 하라는데 어쩝니까.

양복입고 전단지 사람들한테 돌려가며 호객행위 열심히 했네요 진짜. 계약도 몇건

터졌습니다. 나름대로 한 5건정도를 성사시켰죠.

 

그런데.

 

이놈의 회사가 지급조건이 30/30/40% 이라는겁니다 ㅋㅋㅋㅋㅋ

즉 일차 계약금이 들어오면 30퍼센트를 주고 차등별로 지급해 2차계약금까지 모두

지급이 되면 100%를 준다는겁니다. 그렇게 미친듯이 일했지만 내 손에 떨어진

1차금은 단돈 19만원...

 

완전히 발린거죠. 근데 더 웃긴거는 마지막 금액 약속한게 10월 말이었는데

정확히 10월 24일에 그 회사가 부도가 난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께 물어보니 월급 떼먹으려고 그러는 회사가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 마지막 총 합금액 43만원을 못받았습니다.

한달 내내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고는 결국 67만원밖에 못받았네요.

좀 더 보장된 알바를 할 걸 하는 후회가 뒤늦게 찾아왔습니다 ㅎ

 

여러분도 혹시 모델하우스 알바를 하고 싶다면

좀 더 고려해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ㅎ

일도 좀 고되고. 계약하러 올까봐 집도 못가고.

잘 안되면 돈도 못받구요..

 

에휴. 이래저래 넋두리 하고 가용

내 43만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