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을 읽은 후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음 작품은 스아실 예지몽이었다.그 뒤엔 11문자 살인사건...그리고 바로 이 악의라는 책이다. 용의자 X의 헌신을 읽고 미친듯한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고 충격을 받았던 터라;;;;사촌동생집에 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모든 소설을 털어왔다.얇은 것부터 읽는 다는 것이 예지몽 부터였는데, 악의는 은근 두꺼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빨리 읽혔던 책 중에 하나다. 문자 그대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책상을 빛의 속도로 넘기게 되는" 점이 좋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 푹 빠져버렸다.한 동안 손에서 책을 놓았던지라, 손에도 눈에도 착 달라붙는 맛이 좋아서 히가시노 게이고는 다시 책을 보려는 나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이야기하면 완전 스포가 될터이기에...스토리가 아닌 책의 특징을 몇 가지 나열하자면, 1. 작가가 쓰는 작가의 이야기.히가시노 게이고는 악의 뿐 아니라 11문자 살인사건에서도 추리소설 작가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악의에서의 주인공인 두 작가는 추리소설 작가는 아니지만, 나름 필력이 있는 작가들로 묘사되고 있다.이 재미가 쏠쏠하다. 글과 말이라는 건 신비로워 2. 끊임없는 화자의 변경.주인공이 동시다발? 적으로 등장한다. 화자는 첫 주인공인 작가도 되었다가, 라이벌인 형사도 되었다가, 나중에는 조연들까지 화자로 등장한다.퍼즐을 이어맞추는 듯한 추리소설의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다. 3.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학원폭력. 그 무서움.나 정도 되는 세대라면 꼬꼬마 초딩시절부터 일본말인 '이지메'가 등장하였고,이 집단 따돌림이란 것이 마치 유행처럼 서로 돌고 돌며 하는 행동이 되어버렸다.다행히 꼬꼬마 초딩시절에는 그 정점에서 살짝 비켜갔고, 지금 생각해도 도를 지나치는 부분은 없었지만,중학교 시절에는 아직 철도 들지 않은 24살때. 그 시절이 부끄러워 미칠 정도로 유치한 짓들을 했었다. 그리고 그 행동의 이유가 바로 이 책의 제목이자 주제가 될 것이다. 지금 이 책을 읽어서 다행인 점은 바로 그 24살때, 피해자(ㅎㅎ)였던 친구에게 내가 왜 그렇게 못되게 굴었었는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용서를 받았기 때문이리라.나중에 또 나에게 그때처럼의 신변의 변화가 생긴다면 나는 또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잘 지냈니? 나 기억해? 그래...나야......라고 또 용서를 구하고, 잘 지내라고 말할 것이다. (근데 010으로 번호를 바꿨거나 집 전화번호가 바뀌었으면 전화 연결이 안될테니, 24살에 전화를 했던 그 때가 참 다행이었다고 말할 수 밖에...) 자, 다시 얘기로 돌아가면!초반에 범인도 밝혀지고, 모든 이야기가 술술 풀어져나가지만, 역시 추리소설답게 마지막 장면까지 정신차리고 머리를 굴리면서 읽어야하는 그런 내용. 의 책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역량이 정점에 올랐을때의 작품이라고 옮긴이가 평하고 있는 악의.왠지 모를 슬픔이 배어나오는 이야기이다. 공감하기 때문에. 1
히가시노 게이고 : 악의 (惡意) - 폭력의 이유와 무의미.
용의자 X의 헌신을 읽은 후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음 작품은 스아실 예지몽이었다.
그 뒤엔 11문자 살인사건...
그리고 바로 이 악의라는 책이다.
용의자 X의 헌신을 읽고 미친듯한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고 충격을 받았던 터라;;;;
사촌동생집에 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모든 소설을 털어왔다.
얇은 것부터 읽는 다는 것이 예지몽 부터였는데,
악의는 은근 두꺼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빨리 읽혔던 책 중에 하나다.
문자 그대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책상을 빛의 속도로 넘기게 되는" 점이 좋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 푹 빠져버렸다.
한 동안 손에서 책을 놓았던지라, 손에도 눈에도 착 달라붙는 맛이 좋아서 히가시노 게이고는
다시 책을 보려는 나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이야기하면 완전 스포가 될터이기에...
스토리가 아닌 책의 특징을 몇 가지 나열하자면,
1. 작가가 쓰는 작가의 이야기.
히가시노 게이고는 악의 뿐 아니라 11문자 살인사건에서도 추리소설 작가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
악의에서의 주인공인 두 작가는 추리소설 작가는 아니지만, 나름 필력이 있는 작가들로 묘사되고 있다.
이 재미가 쏠쏠하다. 글과 말이라는 건 신비로워
2. 끊임없는 화자의 변경.
주인공이 동시다발? 적으로 등장한다.
화자는 첫 주인공인 작가도 되었다가, 라이벌인 형사도 되었다가, 나중에는 조연들까지 화자로 등장한다.
퍼즐을 이어맞추는 듯한 추리소설의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다.
3.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학원폭력. 그 무서움.
나 정도 되는 세대라면 꼬꼬마 초딩시절부터 일본말인 '이지메'가 등장하였고,
이 집단 따돌림이란 것이 마치 유행처럼 서로 돌고 돌며 하는 행동이 되어버렸다.
다행히 꼬꼬마 초딩시절에는 그 정점에서 살짝 비켜갔고, 지금 생각해도 도를 지나치는 부분은 없었지만,
중학교 시절에는 아직 철도 들지 않은 24살때. 그 시절이 부끄러워 미칠 정도로 유치한 짓들을 했었다.
그리고 그 행동의 이유가 바로 이 책의 제목이자 주제가 될 것이다.
지금 이 책을 읽어서 다행인 점은 바로 그 24살때, 피해자(ㅎㅎ)였던 친구에게
내가 왜 그렇게 못되게 굴었었는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용서를 받았기 때문이리라.
나중에 또 나에게 그때처럼의 신변의 변화가 생긴다면 나는 또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잘 지냈니? 나 기억해? 그래...나야......
라고 또 용서를 구하고, 잘 지내라고 말할 것이다.
(근데 010으로 번호를 바꿨거나 집 전화번호가 바뀌었으면 전화 연결이 안될테니, 24살에 전화를 했던 그 때가 참 다행이었다고 말할 수 밖에...)
자, 다시 얘기로 돌아가면!
초반에 범인도 밝혀지고, 모든 이야기가 술술 풀어져나가지만,
역시 추리소설답게 마지막 장면까지 정신차리고 머리를 굴리면서 읽어야하는 그런 내용. 의 책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역량이 정점에 올랐을때의 작품이라고 옮긴이가 평하고 있는 악의.
왠지 모를 슬픔이 배어나오는 이야기이다. 공감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