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지낸 것이 어느덧 10년을 넘었지만 여전히 생소한 곳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마뉴먼트(Mounment)가 바로 그런 곳이죠. 런던의 가장 번화한 빌딩숲, 은행들이 밀집하여 모여있는 곳인데, 1666년 런던 대화재를 기념하여 6년에 걸쳐 세워진 전망대 역할을 겸한 기념탑입니다.
안쪽으로 몇몇 관광객들로 보이는 이들이 들어가길래 뒤따라 가보니 3파운드의 입장료를 내야 하더군요. 약간 아까운 마음이 들긴 했지만 런던 시내를 높은 곳에서 한 컷 담아볼 수 있다는 생각에 오르기 시작했는데...311 계단이라하네요...힘들었습니다...정말...^^
중간쯤 오르시다 힘겨워 잠시 좁은 계단통로에 앉아계신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이 얼마나 안스럽던지...두 분 역시 저처럼...별 생각 없이 한 번 올라가볼까 ?...하다 낭패를 당하셨던거죠...ㅜㅜ
계단을 오르는 이들...내려오는 이들...끝없어보이는 계단을 따라...가쁜숨을 내쉬며...'내돈내고 내가왜?" 하며...
계단을 조금 오르다보니 밖을 볼 수 있는 창이 있네요...별다른 전망은 없었구요...^^
드디어 다 올라왔습니다............종아리와 허벅지의 통증과 마비현상, 탈진 탈수현상으로 잠시 바닥에 앉아 숨을 고르는...저 외의 여럿이 여전히 일어나지 못하고 있더군요. 처음 대하는 서로의 얼굴을 보며...맘 깊이 통하는 친구를 대하는 듯 허탈한 미소를 짓고 있었죠...하지만, 워낙 높은 곳이라 철망(철망사, 철조망 ?...이걸 뭐라불러야할지 ?)으로 덮여있어 약간 아쉬움이 있었지만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멀리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타워브릿지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이 각도에선 처음이라서인지 나름 분위기 있네요. 그리고, 오른쪽에 둥그런 달걀모양의 런던시청건물...
잠시 아래를 내려다보니, 런던에서 가장 분주히 움직이는 은행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지나다니는 이들 역시 여유가 없어보이네요.
런던 대화재 이후에 크게 낙심한 영국인들의 마음에 영적인 회복을 위해 세워졌다는 세인트 폴 대성당이 보이고, 더불어, 이곳저곳 공사하는 곳이 참 많네요. 이 해를 넘기지 않으려는 것인지, 아님 남은 예산을 다 정리해버리려는 것인지 런던 곳곳이 요즘 온통 공사판이랍니다. 올 해는 좀 심하다싶을만큼 말이죠. 한가할때 좀 하지 제일 바쁜 이맘때에 공사중인 이유가 뭔지...(^^ 나름 다 이유가 있겠죠 ?)
마뉴먼트에서 내려와 제대로 걷게되기까지 좀 걸렸습니다...ㅎㅎ 암튼, 시원한 바람과 함께 런던시내를 한 눈에 바라보며 문득, 오랜 역사속에서 참 많은 일들을 겪었던 그런 흔적들이 마치 고스란히 남아있는 듯 했습니다. 과거와 현재...나란히 머물러 있는 듯한 참 특별한 도시죠. 그리고...은행들이 모여있는 런던 금융의 중심지인 뱅크(Bank) 거리를 걸었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마뉴먼트가 목적지가 아니라 뱅크지역에 모여있는 교회들을 돌아보려 발걸음을 옮기게 된 것인데, 뜻밖에도 전혀 교회가 없을 것 같은 빌딩숲 사이사이마다 교회들이 오랜역사의 산 증인처럼 그 모습 그대로 서 있는 것입니다. 열 곳 정도를 지도 없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 방문할 수 있었는데, 예배당 안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밖의 모습만 조금씩 담았는데...
열 곳의 교회중 세 곳을 제외한 일곱 교회는 주중에 교회를 오픈하여 언제든 조용히 머물며 기도할 수 있는 장소로 사용되거나, 아래의 교회처럼 서점으로, 또는 간간히 예약을 받아 연주회나 결혼, 장례식 장소로 그렇게 사용되고 정작 주일에는 예배가 없어 문을 닫아놓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모습이 런던이나 영국교회의 전반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100년전까지만 해도 이곳이 많은 이들의 거주지였지만, 은행들이 들어서며 빌딩숲이 되면서부터 거주민들의 대거 이주가 이루어져 어느새 교회들만 문화재로 보전되어 남아있게 된 것이죠. 이해가 되면서도 안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몇몇 교회는 뱅크지역의 영적인 파수군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는 아주 활동적인 교회들이었고, 주중에도 여러 그룹이 모여 기도회와 성경공부의 시간들, 그리고 지역사회에 좀 더 가깝게 다가서려 교회만이 가질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를 운영하는 모습들을 보게 되기도 했습니다.
잘 알려진 세인트 폴 대성당이죠. 아직 들어가보진 못했습니다. 밖에서 바라봐도 충분한 것 같아서...^^
크고 작은 빌딩들 사이사이에 이렇게 교회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전반적인 교회 안의 분위기는 조용히 기도할 수 있도록 파이프 오르간이 연주된다던지 은은한 조명에 깨끗한 분위기였습니다.
12월이면 참 많은 영국의 교회들은 아래와 같은 작은 안내판을 만들어 크리스마스 카드를 판매하곤 하는데, 제가 뱅크지역에서 방문해본 열 곳 모두 동일한 광고판과 함께 카드판매를 하고 있네요. 아마도 성공회교회에서 일괄적으로 제작한 안내판인 것 같은데 싼타클로스보다는 성탄절의 의미를 담은 그림이나 사진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했습니다.
아래는 뱅크 주변의 모습을 두서없이 담아봤습니다. 예전엔 블랙캡이라는 이름의 검정색 택시만 보였는데 요즘엔 종종 빨간색과 흰색 택시가 눈에 띄네요...ㅎㅎ
아마도 쥬빌리 워크웨이란 이름의 쇼핑센터인 것 같네요. 쇼핑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
마뉴먼트(Monument)에서 내려다본 런던 빌딩숲과 교회들
마뉴먼트(Monument)에서 내려다 본 런던 빌딩숲과 교회들
런던에서 지낸 것이 어느덧 10년을 넘었지만 여전히 생소한 곳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마뉴먼트(Mounment)가 바로 그런 곳이죠. 런던의 가장 번화한 빌딩숲, 은행들이 밀집하여 모여있는 곳인데, 1666년 런던 대화재를 기념하여 6년에 걸쳐 세워진 전망대 역할을 겸한 기념탑입니다.
안쪽으로 몇몇 관광객들로 보이는 이들이 들어가길래 뒤따라 가보니 3파운드의 입장료를 내야 하더군요. 약간 아까운 마음이 들긴 했지만 런던 시내를 높은 곳에서 한 컷 담아볼 수 있다는 생각에 오르기 시작했는데...311 계단이라하네요...힘들었습니다...정말...^^
중간쯤 오르시다 힘겨워 잠시 좁은 계단통로에 앉아계신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이 얼마나 안스럽던지...두 분 역시 저처럼...별 생각 없이 한 번 올라가볼까 ?...하다 낭패를 당하셨던거죠...ㅜㅜ
계단을 오르는 이들...내려오는 이들...끝없어보이는 계단을 따라...가쁜숨을 내쉬며...'내돈내고 내가왜?" 하며...
계단을 조금 오르다보니 밖을 볼 수 있는 창이 있네요...별다른 전망은 없었구요...^^
드디어 다 올라왔습니다............종아리와 허벅지의 통증과 마비현상, 탈진 탈수현상으로 잠시 바닥에 앉아 숨을 고르는...저 외의 여럿이 여전히 일어나지 못하고 있더군요. 처음 대하는 서로의 얼굴을 보며...맘 깊이 통하는 친구를 대하는 듯 허탈한 미소를 짓고 있었죠...하지만, 워낙 높은 곳이라 철망(철망사, 철조망 ?...이걸 뭐라불러야할지 ?)으로 덮여있어 약간 아쉬움이 있었지만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멀리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타워브릿지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이 각도에선 처음이라서인지 나름 분위기 있네요. 그리고, 오른쪽에 둥그런 달걀모양의 런던시청건물...
잠시 아래를 내려다보니, 런던에서 가장 분주히 움직이는 은행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지나다니는 이들 역시
여유가 없어보이네요.
런던 대화재 이후에 크게 낙심한 영국인들의 마음에 영적인 회복을 위해 세워졌다는 세인트 폴 대성당이 보이고, 더불어, 이곳저곳 공사하는 곳이 참 많네요. 이 해를 넘기지 않으려는 것인지, 아님 남은 예산을 다 정리해버리려는 것인지 런던 곳곳이 요즘 온통 공사판이랍니다. 올 해는 좀 심하다싶을만큼 말이죠. 한가할때 좀 하지 제일 바쁜 이맘때에 공사중인 이유가 뭔지...(^^ 나름 다 이유가 있겠죠 ?)
마뉴먼트에서 내려와 제대로 걷게되기까지 좀 걸렸습니다...ㅎㅎ 암튼, 시원한 바람과 함께 런던시내를 한 눈에 바라보며 문득, 오랜 역사속에서 참 많은 일들을 겪었던 그런 흔적들이 마치 고스란히 남아있는 듯 했습니다. 과거와 현재...나란히 머물러 있는 듯한 참 특별한 도시죠. 그리고...은행들이 모여있는 런던 금융의 중심지인 뱅크(Bank) 거리를 걸었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마뉴먼트가 목적지가 아니라 뱅크지역에 모여있는 교회들을 돌아보려 발걸음을 옮기게 된 것인데, 뜻밖에도 전혀 교회가 없을 것 같은 빌딩숲 사이사이마다 교회들이 오랜역사의 산 증인처럼 그 모습 그대로 서 있는 것입니다. 열 곳 정도를 지도 없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 방문할 수 있었는데, 예배당 안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밖의 모습만 조금씩 담았는데...
열 곳의 교회중 세 곳을 제외한 일곱 교회는 주중에 교회를 오픈하여 언제든 조용히 머물며 기도할 수 있는 장소로 사용되거나, 아래의 교회처럼 서점으로, 또는 간간히 예약을 받아 연주회나 결혼, 장례식 장소로 그렇게 사용되고 정작 주일에는 예배가 없어 문을 닫아놓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모습이 런던이나 영국교회의 전반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100년전까지만 해도 이곳이 많은 이들의 거주지였지만, 은행들이 들어서며 빌딩숲이 되면서부터 거주민들의 대거 이주가 이루어져 어느새 교회들만 문화재로 보전되어 남아있게 된 것이죠. 이해가 되면서도 안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몇몇 교회는 뱅크지역의 영적인 파수군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는 아주 활동적인 교회들이었고, 주중에도 여러 그룹이 모여 기도회와 성경공부의 시간들, 그리고 지역사회에 좀 더 가깝게 다가서려 교회만이 가질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를 운영하는 모습들을 보게 되기도 했습니다.
잘 알려진 세인트 폴 대성당이죠. 아직 들어가보진 못했습니다. 밖에서 바라봐도 충분한 것 같아서...^^
크고 작은 빌딩들 사이사이에 이렇게 교회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전반적인 교회 안의 분위기는 조용히 기도할 수 있도록 파이프 오르간이 연주된다던지 은은한 조명에 깨끗한 분위기였습니다.
12월이면 참 많은 영국의 교회들은 아래와 같은 작은 안내판을 만들어 크리스마스 카드를 판매하곤 하는데, 제가 뱅크지역에서 방문해본 열 곳 모두 동일한 광고판과 함께 카드판매를 하고 있네요. 아마도 성공회교회에서 일괄적으로 제작한 안내판인 것 같은데 싼타클로스보다는 성탄절의 의미를 담은 그림이나 사진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했습니다.
아래는 뱅크 주변의 모습을 두서없이 담아봤습니다. 예전엔 블랙캡이라는 이름의 검정색 택시만 보였는데 요즘엔 종종 빨간색과 흰색 택시가 눈에 띄네요...ㅎㅎ
아마도 쥬빌리 워크웨이란 이름의 쇼핑센터인 것 같네요. 쇼핑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
계속해서 하나가 허물어지고 또 하나가 세워지고 있는...런던 시내 곳곳의 풍경이랍니다.
아...제 트위터 물어보셨나요 ?...http://twitkr.com/ukjoseph ^^
여러분 모두를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