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절도 용의자라니... 뭥미?!

아호가미2009.12.14
조회551

아아. 저는 대전에 살고 있는 23살 성실하고 법을 자~알(-_-) 지키는 총각입니다.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으로 하고 있고... 아무튼간에 제가 하고자 하는 말.

 

뭐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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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들어서 정말 저에게 역마살이 끼었나 봅니다. 지워버리고 싶은 생각이네요.

 

왜 그러냐면, 진짜 정말, 올해는 안좋은 일만 겹겹히 싸이는 것 같음.

 

그러니까 뭐부터 시작이냐...

 

2009년 9월 28일. (날짜 정확함)

 

제가 한참 학교 동아리(연극부임 나름)에서 학술제 준비로 바쁜 기간 이었습니다.

 

그래서 맨날 알바도 늦고 (오후 7시 부터 11시까지 4시간) 전 시간대 친구한테 미안해 하고 있었죠.(중학교 동참임)

 

그러던 중 그날도 알바가 늦어질 것 같아서 스쿠터를 가지고 있는 학교친구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스쿠터 좀 빌려달라고.

 

그랬더니 친구가 흔쾌히 빌려주더군요. 근데, 조건이 하나 붙더군요.

 

주말에 서울 갔다와서 터미널 옆에 세워두고 그냥 왔다네요. 저보고 가지고 가서 타라고. 그러면서 열쇠는 지 여친을 통해서 건내 주었죠.

 

전 기뿐 마음에 열쇠를 들고 약 30분을 걸어서 스쿠터 앞에 섰죠.

 

스쿠터는 옆 담장에 잘 묶여 있었고 전 열쇠로 자물쇠를 열었죠. 그리고 트렁크에 넣고 하이바를 꺼냈습니다.

 

자리에 앉아 키를 꽂으려고 보니. 이런 이건 뭐 키박스가 안보여요. 저 깊숙히 박혀 있더군요.

 

전 말없이 키박스를 손가락과 열쇠를 이용해 끄집어 냈죠. 약 10분가량 실갱이 끝에 드디어 키를 넣고 시동을 걸었습니다. 아니 걸려고 했어요. 근데.

 

이 스쿠터 점화플러그가(시동걸어주는 그런 장치 있음.)나가버렸네? 조용히 킥을 찼어요. 오우! 걸렸다.

 

힘겹게 자리에 타서 악셀을 당기는 순간! 저 10여미터 앞에서 경찰이 손짓을 하네요? 전 식겁 했습니다.(무면허라긍...)

 

전 웃는 얼굴로 다가갔죠. 왜그러세욤?

 

경찰이 저보고 날치기 검문중이래요. (내가 날치기 같이 생겼냐?!) 가방 보여달래요.

 

보여 줬어요. 가방에는 열심히 공부한 흔적만... 있었죠. 정말.

 

경찰이 껀수 놓쳤다 싶었는지 아차 싶은 얼굴로 면허증 보여달래요. 니믜.

 

전 조용히 지구대에서 조서를 꾸몄습니다. 30만원 벌금형.

 

아아.

 

그러다 11월 중순. 유학준비로 구청에서 여권 신청하는데 신원회부? 암튼 그거래요.

 

경찰서에 전화했더니 벌금 안내서 그랬대요. 그래서 법원 전화했죠. 판사님이 바쁘시다나? 그래서 시간 걸린다고...

 

아무튼!! 서두가 길다...ㅡ.ㅡ;

 

여자저차 해서 벌금 다 갚고 해서 편안하게 있는데 오늘 아침!!

 

조용히 자고 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엄마래요.

 

엄마가 말하길 경찰이 와서 날 찾는데요. 형사 두분이... 내 몽타쥬를 들고서. 이상했죠.

 

내가 벌금 안내서 그랬대요.

 

하지만, 벌금 냈거덩요? 법원에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12월 9일 처리됐데요. 그럼 뭐냐고 했더니 착오가 생겼을지도 모른다네요? 그래서 지구대에 또 전화했죠. 지들은 모른데요...

 

뭐지뭐지 하면서 있는데, 전에 일하던 편의점 사장님이 전화하더군요. 경찰이 날 찾는다고...

 

아... 장난까나

 

왜 그러냐고 했더니, 내가 절도 사건과 연류된 바나나우유에 지문을 남겼데요.

 

... 경찰아저씨 장난하심? 알바생 지문이... 당연한거 아녀!!!

 

그래서 경찰과 전화통화 하려고 하는데 이 사람들이 연락처도 안남기고 다니네요?

 

참네... 나 잡는거면 나한테 전화해야지...ㅡ.ㅡ;

 

그래서 관할 경찰서 형사계에 전화했어요. 그랬더니 밥먹으러 갔데요 형사님들.

 

우리나라는 점심시간엔 사건이 안일어나나봐요?

 

아무튼 1시 반쯤에 다시 전화했죠. 받으시네요? 그래서 그랬죠. OO동 절도사건 때문에 문의할게있다고. 그랬더니 형사가 50명쯤 되는데 다 나갔다고. 그리고 어떤 형사가 무슨 사건을 맞고 있는지 지들은 모른다고..

 

뭐야.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전화연결 할 수 없냐고 했더니, 그걸 왜 나한테 묻냐는 듣한 말투로 말하더군요. 50명이나 되는 형사를 어떻게 다 연락하냐고. ... 그럼 내가 발품 팔어?

 

내일 9시에 회의시간이니까 그때 전화하래요... 아 전화비는 국가에서 보조금 주나?

 

아무튼 전 이렇게 절도 용의자로 도망(?)아닌 도주중... 인 상태에요.

 

이럴때는 어쩌면 좋을까요?? 명예회손으로 고소? 아님 누명?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