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흘린 돈봉투

돈봉투2009.12.14
조회181,110

글은 읽지 않았지만 얼마전에~~

일부러 지갑을 떨어뜨린것 같다는

글 제목이 갑자기 생각나서 제가 겪은일을 적어봅니다.

전 여자구요~지금은 삽십대 초반인데..

한 ~~10년은 가까이 된듯한 일이네요..

친구들을 만나고 느즈막히 집엘 들어가는데..

그때 집이 큰도로에서 좁은 골목 한 2~300M 쯤 들어가야되는 길이었는데..

큰도로서 택시를 내려서 좁은도로로 접어들자

어떤 급하게 지나가는 아저씨가 저를 가볍게 치고 앞으로 먼저 가면서

퍽..소리가 날정도로...봉투하나를 떨어뜨리고..

제가 뭐라 말할 틈도 없이..

재빨리 어느 건물로 들어가더라고요..

전.일단 .그걸 주워서 그아저씨한테 돌려줄 생각으로

그아저씨가 들어간 건물앞 (2~3층 상가 건물)입구에서..아저씨~하고 불렀어요

그 아저씨가 지하로 내려갔는지 위층으로 올라갔는지 몰랐기때문에..

한참을 서서 기다려도 아무 대답이 없어서

봉투를 살며시 열어보니까...대략 7~80장의 만원짜리 지폐더라고요..

봉투 앞면엔 무슨 급여봉투마냥..

한자로 이름인듯 세자가 크게 씌여있더라고요..

순간 떨리기도 하고~~누가 보진않았나?? 주의도 두리번거리게 되더군요..

한참 기다려도 그아저씨는 보이지도 않고...

어떡해야되나?? 고민끝에 일단 집에가서 생각하쟈.그런.마음이었죠~~

솔직히 파출소에 갖다준다던가??그런생각은..

하지않았던거 같네욤..흐흐~~

찾는 사람 없음 부모님이랑 상의하고 꿀꺽~할 생각이었는지도.ㅋㅋ

그..봉투를 내가 들고있던 백에 살포시 끼우고..집을 향해..

골목으로 더..들어가고있을때쯤..

뒤에서 아까전 그아저씨가 저를 부르더라고요..

헐~~가슴은 콩닥거리고 완전 도둑질하다 들킨기분이랄까? ㅡ.ㅡ

한~30대 초중반쯤 돼 보이는 그아저씨가 오길래..

저는 바로~~아저씨 봉투 제가 주었어요? 하면서..

봉투를 내밀자..

그아저씨 다짜고짜 파출소를 가자느니..남의돈을 주었음 주인한테 돌려줘야지

왜 그냥 가지고 가냐고 ㅡ.ㅡ

그아저씨말도 틀린건 아니지만...전 순간..당황스럽기도 하고 겁도나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그아저씨 계속 나한테~파출고 가쟈면서..그러길래..

순간 화가 나더군요...

내가 돌려줄려고 찾을땐 없더니...봉투를 그대로 돌려줬는데도

날더러 뭘 어쩌란건지..싶기도 하고...

그래서 저도.

내가 봉투에 들어있는돈을 꺼내쓴것도 아니고...그대로 돌려줬는데도

왜 이러시냐면서.그래~~파출소 가쟈면서.같이 대들면서 계속 실랑이를 벌이니까

뭐라뭐라..욕을 막.하면서 가더군요...

집에가서도 내내~~찝찝하고 그랬는데...그일이 잊혀질때쯤..

친구한명이...자기 학교후배가...

그 비슷한 방법으로...봉투를 주었는데..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몇분째..버스정류장에서 봉투를 들고 기다렸대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서~~

한참후에 어떤아저씨가 남의돈 훔쳐서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따라오라고 ㅡ.ㅡ..그..순진한 동생은..

그아저씨한테 말려들어서..

어느 건물 옥상까지 따라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너무 억울한 일 아닌가요~~

그.당시 바로 파출소에 신고는 했다하던데..

그동생이 신고를 하러가니까..

그런 비슷한 경우를 당한사람이 꽤나 많았다고...

내가 직접적으로 아는사람이 아니라..그후엔 어찌됐는지 모르겠네요..

여튼~~~지금생각해도 찝찝한일이네요...

쓰다보니 글이 넘 길어졌는데..

혹시나.여성분들.이런일 당하시면..현명하게 대처하시라고요~

그럼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