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본 불쌍한 외국인 아저씨..ㅠㅠ

오홍홍2009.12.14
조회1,681

네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긴 하지만

쓰는건 처음인

이제 풋풋한? 10학번이 되는 19세 남자 고등학생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집에 오는 길에 버스에서 생긴일때문인데요..

 

저는 외국에서 공부하다가 와서 수시아닌 수시로

 

친구들보다 먼저 대학교에 합격해 오늘 기분좋게

 

머리를 하러갔다가 집에 오는길이였습니다.

 

이제 집에 오기위해 버스를 탔는데

 

역시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꾀나 많더라구요..

 

저는 거의 종점에서 탔기 때문에

 

먼저 내린 친구를 보내고 2칸짜리 좌석에 타

 

친구와 문자를 하며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사람들이 엄청 많이 타는 정류장에 버스가

 

정차했고 외국인아저씨가

(말레이시아인 이나 인도네시아로 보이는, 제가 동남아쪽 살아서 그쪽얼굴은 구분가능해요 ㅎㅎ)

 

타셨는데 제 뒷자리 2칸짜리 좌석중 하나가 비신걸 보고 그쪽으로 오시더군요.

 

근데 갑자기

 

바로 뒤에 있던 40대~50대?

 

아주머니께서 그 아저씨를 툭 치고

 

빛의속도로 제 옆에 앉으시더라구요..

 

그 아저씨도 처음엔 그러려니 하는 표정이였습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습니다.

 

몇정거장 후에 그 아주머니 옆에 있던 분이 내리시고

 

그 외국인 아저씨가 옆에 앉으려는순간,

 

다급히 그 뒤에 있던 젊은 여자분 한분을 무작정 자기옆에

 

앉히시더군요....

 

더욱 웃긴게..

 

그분이 한국말로 알아들을지도 모르는데

 

빤히 한국어로 '저 까만 외국인 너무 불쾌하고 음흉하게 생겼어'

 

라고 옆에 강제로?앉히신 여자분에게 그러더군요..

 

솔직히 그아저씨 인상도 좋아보이고 자리도 나름?

 

양보해드렸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솔직히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유교사회가 아직 뿌리깊게 박혀있는?

 

그런 한국에서..

 

또 퇴근시간이라 사람들이 엄청 붐비던 버스안에서

 

제가 뒤에 아주머니에게 한 마디 했습니다..

 

'아주머니, 우리랑 외모만 조금 다르고 언어만 다르다고 그런식으로 말하지 마시죠'

라고 했더니

 

그 아주머니가

'지가 뭔상관이야 가던길이나가지'

라고 하시더군요..

 

이제 시선은 그 아주머니와 저로 다 쏠려졌고

 

제가 원래 좀 다혈질이라 흥분하기 시작했죠.

 

'아줌마, 아줌마같은 사람들때문에 한국이 아직 인종차별국으로 대우받고 있는거 알아요? 아줌마는 그럼 아줌마가 이 아저씨한테 했던짓 백인들한테 한번 당해보시면 기분 좋겠어요?'라고 대들?었습니다.

 

그 아줌마도 흥분해서 '어린놈이...' 뭐 어쩌구 저쩌구 하시더군요..

 

그렇게 실랑이를 하다가..

 

제가 열이 너무 받아서

(쫌 소심함)

 

한국어로는 못하고

 

영어로

 

'Shut the fxxx up'

 

이렇게 소리지르고 서게시며 조금 당황한 얼굴의 외국인 아저씨에게

 

여기 앉으라고 하고 바로 정류장에 내렸습니다(집아니였음 ㅠㅠ)

 

네...

 

솔직히 버릇없다면 버릇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제가 나쁜걸 수도 있지만..

 

나잇값 못하는 사람들은..

 

진짜 어른 안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든 오늘이였습니다.

 

물론 모든어른들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요..

 

악플받겠다면 받겠습니다.

 

근데..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해야할 것 같습니다.

 

외국인 그만좀 차별합시다..

 

백인이면 무슨 언터쳐블인듯 깍듯이 대해주고

 

우리보다 피부좀 까무잡잡하면 깎아내리는..

 

그런 사회의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백인들이 우리 인종차별하는건 기분나쁘면서..

 

우린 우리가 받은거 그대로 동남아인들에게 물려줍니까?

 

그건아니라고 봅니다.. 제발 한국망신좀 그만 시켰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