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전 오른쪽 볼이 살짝살짝 씹히는가 싶더니지지난주 주말엔 오른쪽 볼부터 목까지 붓고 뻑뻑하면서 턱이 벌어지지 않았다.먹는 즐거움이 제일 큰 내가 먹지도 못하고... 눈물 범벅... ㅋ 아... 이런... 또 사랑니가 말썽이구나.사랑도 안 하는데 사랑니는 무슨... 사실 2002년엔가... 연대 치대 다니던 친구가 실습 겸 스켈링을 해주면서사랑니가 보인다고 미리 뽑는 게 어떠냐 했었는데, 뭐 특별히 불편한게 없어서, 나중에 불편한 일이 생기면 뽑겠다며 그냥 지나갔다. 2005년엔가 같은 곳에서 근무하던 샘과 얘기하다가사랑니를 뽑다가 반밖에 못 뽑고 피를 질~질~ 흘리며 택시타고 다른 병원에 가서 순식간에 남은 이를 다 뽑았다는 치과 이름만 기억했었다. 2006년에는 오른쪽 위 사랑니가 나느라고 밥도 못 먹을 지경으로 아팠었다.욱씬욱씬... 머리까지 지끈지끈. '두통 치통 생리통'하며 광고하는 펜잘을 대체 언제 먹는 것인지 궁금했었는데아. 치통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약을 먹어도 좀처럼 통증이 줄지 않았던, 정말 끔찍하게 아팠던 날들.그렇게 오른쪽 위 사랑니는 4일에 걸쳐 쑤~욱 쑤~욱 살을 뚫고 나오는게 내 혀를 통해 느껴졌다.평소 참을성이 많은 나는 꾸~욱 참다가 죽을 듯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그냥 뽑으란다.예약을 하고 약을 처방받고 왔는데, 내가 넘 열심히 참았었는지... 아플만큼 다 아파서, 또 이가 살을 뚫고 다 나와서 자리를 잡아서인지 더 이상 아프지도 않더라.그래서 예약을 취소하고 다시 평온한 날들이 지나가는가 싶더니... 몸이 좀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 종종 나를 찾아왔던, '나 여기 있어요~'을 알리는 사랑니의 반갑지 않은 인사. 이번엔 큰 맘을 먹고 병원에 갔더니 상의도 없이 그냥 뽑으란다.덜덜덜...사랑니를 뽑다가 어찌어찌 되었다더라...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하도 많아서,또 평소 나를 보면 믿어지지 않겠지만, 정말 겁도 걱정도 엄~~~청나게 많이 하는 나로서는(난 정말 하늘이 무너질까봐 걱정한다. ㅋ)예약을 잡아놓고도 어찌나 불안한지, 꿈에서 사랑니를 뽑고 난 후 자다가 침대가 피로 흥건해지는 것까지 보였으니까. 그러나 또 나중에 결혼 후 임신이라도 한 후에 사랑니가 아프면 치료도 못한다는 얘기부터통증은 또 찾아올 것이라는 말들에... 그냥 뽑기로 결심. 드뎌 오늘 사랑니를 뽑는 날.미리 처방해준 약은 2봉만 먹고 오면 된다고 하였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3봉을 먹고혹시나 이를 뽑고 나서 잘못될지도 모르니, 동생이나 친한 친구에게 어느 병원에 뭐하러 가는지는 알려야겠다 다짐했는데,혼자 가겠다는 나의 용감함에 깜짝놀라며 동행해주겠다던 친구를 몇차례 거절하다 함께 병원을 찾았다. 3시 예약.치과는 언제나 무~써운 곳이다. 늘 피가 난무(?)하는 그곳.베드에 앉아서 간호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마지막으로 질문을 했다. "이거 꼭 뽑아야 하는 것이죠? 안 뽑아도 되는 거면.... 글고 사랑니가 필요해서 난 건 아닐까요..."다른 사람들처럼 삐딱하게 난 것도 아니고, 넘 멀쩡한 거 같아서 아깝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살짝 말꼬리를 흐리며 두려워하는 나에게 웃으시면서 던지시는 한마디. "사랑니는 필요없는건데, 덜 진화된 사람한테서 나는 거에요." 덜 진화된, 덜 진화된, 덜 진화된...! 아. 그런 거였다. 덜 진화된. ㅋㅋㅋ찍~ 소리도 못하도 '네~' 웃음으로 대답. 원장샘이 오셔서 잇몸 여기저기에 주사 바늘을 찌르시곤 20분 정도를 그냥 두셨다.난 잔잔히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고 평온하게 때를 기다렸다.발자국 소리만 나면 '올 게 왔구나...' 두근두근 거리기를 여러차례. 드뎌 원장님이 자리에 앉으셔서 입을 벌리란다. 덜덜덜.이미 마취가 다 되어서 느낌도 없는 입을 활짝 벌리고, 아프면 어떻게 표현을 할까 고민하는데 '일어나세요' 어. 벌써? 물론 내 사랑니는 어금니처럼 나란히 나란히 나서 살을 찢고 뭐 복잡한 것은 없었으나뚝딱뚝딱 한 2~3분 만에 위아래 사랑니를 다 뽑아내셨다.그래도 생니를 뽑는 것인데 이렇게 쉽게 끝나다니... 3시간 정도 꼭 물고 있으라는 소독솜을 누구보다도 힘주어 꽈~악 물고 있느라고 답답하긴 하지만이렇게 쉬운 거였으면... 진작에 뽑을 것을... 몇년을 고생한 것이얌. ㅠㅠ 당분간 내 배를 채워줄 바나나와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하게다즈 아이스크림, 그리고 약. 밥을 먹지 말란 말은 안 했지만, 그냥 내가 귀찮아서 요것들로 내일까지만 버텨보려고.내가 워낙 뜨거운 것을 좋아해서 말이지... ^^; 피의 짠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보아 2시간 경과한 지금 피도 거의 멈춘 듯 하다.아직까진 턱이 많이 붓지도 않았으며, 사랑니가 살짝 바깥으로 나 있어서 턱선이 변했었는데붓기가 빠지만 갸름해지려나. ㅋㅋ 하는 김에 1월에 왼쪽에 나 있는 사랑니 2개도 다 뽑아버리기도 결심하고, 예약도 했다. 포스치과 만세!사랑니야~ 잘가라! 나도 소개받고 간 것이지만 강남역 포스치과 사랑니 발치 추천이요~ ^^강남역 포스 치과 http://www.fosdental.com/ 2
사랑니... 안녕~
한 2주전 오른쪽 볼이 살짝살짝 씹히는가 싶더니
지지난주 주말엔 오른쪽 볼부터 목까지 붓고 뻑뻑하면서 턱이 벌어지지 않았다.
먹는 즐거움이 제일 큰 내가 먹지도 못하고... 눈물 범벅... ㅋ
아... 이런... 또 사랑니가 말썽이구나.
사랑도 안 하는데 사랑니는 무슨...
사실 2002년엔가... 연대 치대 다니던 친구가 실습 겸 스켈링을 해주면서
사랑니가 보인다고 미리 뽑는 게 어떠냐 했었는데,
뭐 특별히 불편한게 없어서, 나중에 불편한 일이 생기면 뽑겠다며 그냥 지나갔다.
2005년엔가 같은 곳에서 근무하던 샘과 얘기하다가
사랑니를 뽑다가 반밖에 못 뽑고 피를 질~질~ 흘리며 택시타고 다른 병원에 가서 순식간에 남은 이를 다 뽑았다는 치과 이름만 기억했었다.
2006년에는 오른쪽 위 사랑니가 나느라고 밥도 못 먹을 지경으로 아팠었다.
욱씬욱씬... 머리까지 지끈지끈.
'두통 치통 생리통'하며 광고하는 펜잘을 대체 언제 먹는 것인지 궁금했었는데
아. 치통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약을 먹어도 좀처럼 통증이 줄지 않았던, 정말 끔찍하게 아팠던 날들.
그렇게 오른쪽 위 사랑니는 4일에 걸쳐 쑤~욱 쑤~욱 살을 뚫고 나오는게 내 혀를 통해 느껴졌다.
평소 참을성이 많은 나는 꾸~욱 참다가 죽을 듯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그냥 뽑으란다.
예약을 하고 약을 처방받고 왔는데, 내가 넘 열심히 참았었는지...
아플만큼 다 아파서, 또 이가 살을 뚫고 다 나와서 자리를 잡아서인지 더 이상 아프지도 않더라.
그래서 예약을 취소하고 다시 평온한 날들이 지나가는가 싶더니...
몸이 좀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 종종 나를 찾아왔던,
'나 여기 있어요~'을 알리는 사랑니의 반갑지 않은 인사.
이번엔 큰 맘을 먹고 병원에 갔더니 상의도 없이 그냥 뽑으란다.
덜덜덜...
사랑니를 뽑다가 어찌어찌 되었다더라...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하도 많아서,
또 평소 나를 보면 믿어지지 않겠지만, 정말 겁도 걱정도 엄~~~청나게 많이 하는 나로서는
(난 정말 하늘이 무너질까봐 걱정한다. ㅋ)
예약을 잡아놓고도 어찌나 불안한지,
꿈에서 사랑니를 뽑고 난 후 자다가 침대가 피로 흥건해지는 것까지 보였으니까.
그러나 또 나중에 결혼 후 임신이라도 한 후에 사랑니가 아프면 치료도 못한다는 얘기부터
통증은 또 찾아올 것이라는 말들에... 그냥 뽑기로 결심.
드뎌 오늘 사랑니를 뽑는 날.
미리 처방해준 약은 2봉만 먹고 오면 된다고 하였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3봉을 먹고
혹시나 이를 뽑고 나서 잘못될지도 모르니,
동생이나 친한 친구에게 어느 병원에 뭐하러 가는지는 알려야겠다 다짐했는데,
혼자 가겠다는 나의 용감함에 깜짝놀라며 동행해주겠다던 친구를 몇차례 거절하다 함께 병원을 찾았다.
3시 예약.
치과는 언제나 무~써운 곳이다. 늘 피가 난무(?)하는 그곳.
베드에 앉아서 간호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마지막으로 질문을 했다.
"이거 꼭 뽑아야 하는 것이죠? 안 뽑아도 되는 거면.... 글고 사랑니가 필요해서 난 건 아닐까요..."
다른 사람들처럼 삐딱하게 난 것도 아니고, 넘 멀쩡한 거 같아서 아깝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살짝 말꼬리를 흐리며 두려워하는 나에게 웃으시면서 던지시는 한마디.
"사랑니는 필요없는건데, 덜 진화된 사람한테서 나는 거에요."
덜 진화된, 덜 진화된, 덜 진화된...!
아. 그런 거였다. 덜 진화된. ㅋㅋㅋ
찍~ 소리도 못하도 '네~' 웃음으로 대답.
원장샘이 오셔서 잇몸 여기저기에 주사 바늘을 찌르시곤 20분 정도를 그냥 두셨다.
난 잔잔히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고 평온하게 때를 기다렸다.
발자국 소리만 나면 '올 게 왔구나...' 두근두근 거리기를 여러차례.
드뎌 원장님이 자리에 앉으셔서 입을 벌리란다. 덜덜덜.
이미 마취가 다 되어서 느낌도 없는 입을 활짝 벌리고, 아프면 어떻게 표현을 할까 고민하는데
'일어나세요'
어. 벌써?
물론 내 사랑니는 어금니처럼 나란히 나란히 나서 살을 찢고 뭐 복잡한 것은 없었으나
뚝딱뚝딱 한 2~3분 만에 위아래 사랑니를 다 뽑아내셨다.
그래도 생니를 뽑는 것인데 이렇게 쉽게 끝나다니...
3시간 정도 꼭 물고 있으라는 소독솜을 누구보다도 힘주어 꽈~악 물고 있느라고 답답하긴 하지만
이렇게 쉬운 거였으면... 진작에 뽑을 것을... 몇년을 고생한 것이얌. ㅠㅠ
당분간 내 배를 채워줄 바나나와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하게다즈 아이스크림, 그리고 약.
밥을 먹지 말란 말은 안 했지만, 그냥 내가 귀찮아서 요것들로 내일까지만 버텨보려고.
내가 워낙 뜨거운 것을 좋아해서 말이지... ^^;
피의 짠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보아 2시간 경과한 지금 피도 거의 멈춘 듯 하다.
아직까진 턱이 많이 붓지도 않았으며, 사랑니가 살짝 바깥으로 나 있어서 턱선이 변했었는데
붓기가 빠지만 갸름해지려나. ㅋㅋ
하는 김에 1월에 왼쪽에 나 있는 사랑니 2개도 다 뽑아버리기도 결심하고, 예약도 했다.
포스치과 만세!
사랑니야~ 잘가라!
나도 소개받고 간 것이지만 강남역 포스치과 사랑니 발치 추천이요~ ^^
강남역 포스 치과 http://www.fosdent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