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하는 친구에게.....

아놔2009.12.15
조회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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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역한후 피시방 오전 알바를 하면 지루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하루에 한통올까 말까한 핸드폰에서 전화벨이 울린다..

 

유: 누구세요?

 

홍: 나야 XXX 모하고 지내냐?~!

 

유: 오 ~! 모야 전역했냐?

 

홍:그럼 ~! 전역한지 한달쯤 지났지~지금 양평에서 한화리조트에서 알바하고있어

     작은 아버지가 여기 과장님이랑 친하셔서 낙하산으로 들어왔지~

 

유: 오~ 월급 얼만대?

 

홍: 한달에 100만원 받아. 페이는 좀 적은데 일도 쉽고 여자도 졸라 많다~!

 

유:무슨일 하는건데 쉽대?

 

홍:그냥 오전엔 리조트 객실 관리라 해서 비품 재고 수량 파악해서 서류 작성하면 되고

    오후엔 손님 오시는거 방안내 하면 끝이야 일 엄청쉽고 사람들도 좋다...

 

유:오 졸라 쉽겠네 ...난 한달에 65만원 받으면서 식대도 없어서 점심 밥도 안먹고 일

    하는데....지금은 뭐해?

 

홍:지금 점심시간이라 애들하고 수다 떨고 있어 ...ㅋㅋㅋ 여기 여자애들도 조낸 많아

    21살 짜리도 있다....ㅋㅋ 바꺼줄까?

 

유: 아니ㅡㅡ; 됬어.. 나 여자 공포증때문에 여자랑 말을 못 섞겠어... 

 

홍:아 그래?! 니 군대에서 말 잘 했잖아...?

 

유: 그땐 남자들 바께 없으니깐 그랬지 ㅋㅋㅋ

 

홍:ㅋㅋ 알았어 다음에 전화 할께 가끔 연락좀 해라!

 

유: 알았어 ㅋㅋ 일 열심히해라! 끊어...

 

뚝............

 

이렇게 첫 통화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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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후...

 

전화가 왔다...

 

유: 어~! 홍 왜전화 했어..?

 

홍:야 너 혹시 리조트 일 안할래? 곧 겨울이라 성수기잖아 ? 그래서 자리 한자리 비는데

    과장님한테 너 추천했어 일 열심히 하는얘 있다고 ? 해볼 생각 없냐?

    여기 오면 니 좋아하는 축구도 맨날 할수있고 여자들이랑 술먹으면서 재밌게 지낼수

    있어 오후 6시부턴 다른 알바들이 하거든... 그때부턴 자유시간이야

 

유: 오?! 자리 있냐?고민좀 해보고...ㅋ

 

홍: 모야 ..ㅡㅡ 할꺼면 빨리말해

 

유: 알았어 내가 생각해보고 오늘안에 전화줄께..ㅋㅋ

 

홍: ㅇㅋㅇㅋ 문자줘..   뚝...

 

이렇게 통화를 한뒤 나는 내 피시방 알바와 리조트 알바를 비교 해봤다

같은 5일제 근무에 하루 2시간 차이밖에 안나는데 월급차이가 35만 차이였다

축구도 맨날 할수 있고 케이블도 나와 유럽 축구도 볼수 있고

무엇보다 동료들이 있어 재미있는 일이 될거 같았다...

 

유:  여보세요~! 어이 홍 /?? 나 리조트 할래~!

 

홍: 아 그래?? 그럼 오늘안에 이력서 써서 내 이메일로 보내줘

     내가 과장님한테 전해줄께..

유: 그래? 알았어 내가 써서 보낼테니 니가 좀 부가 내용좀 써서 보완좀 해줘

 

........뚝....

나는  피시방 알바가 끈나고 집으로 돌아와 이력서를 작성후 이메일로 날려주었다..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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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여보세요?! 유야! 니 합격 됬어~ 언제 부터 출근할수 있는데?

 

유: 음.... 사장님한테 그만둔다고 얘기 하고 내 후임 알바 구해야하니깐

     한 10일정도 걸릴껄...?

 

홍: 흠... 한 12월 5일정도면 올수있지? 그럼 그때 출근한다고 과장님께 말씀 드린다.?

 

유:알았어... 그럼 뭐 가져가야하는지 알려줘~

 

홍: 다른건 필요 없고 여기 기숙사에서 지내야 하니깐 따뜻한 옷하고 씻을 도구만 있으

     면 된다..

 

유: 음 옷이랑 세면도구..알았어 그럼 연락할께~ㅅ ㄱ

 

........뚝...

 

그후로도 핸드폰으로 수시로 통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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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

 

홍: 야 내일 출근이지?내일 오전9시 까지 잠실쪽으로 나와라~ 같이 만나서 가자

     니 길 모르잖아?

 

유: 양평에 있으니깐 양평역에서 내려서 가면되는거아니............아니다

     얼굴도 볼겸 잠실에서 만나서 가자.... 근데 꼭 9시 까지 가야되냐?

     어짜피 주말이라 근무없을거 아니야?

 

홍: 야 그래도 첫출근인데 빨리가서 사람들이랑 인사하고 밥도 먹고 그래야 않겠냐?

 

유: 아 ㅆㅂ 인사는 그 다음날해도 되잖아 우리집이 일산이라 잠실까지 1시간 30분이나

     걸린단 말이다~! 9시까지 가려면 늦어도 6시30분에 일어나야되 피곤해~!!

     어짜피 일도 안하는 날인데 뭐하러 일찍가냐?~!

 

홍: 아ㅆㅂ 야 니 그럴꺼면 그냥 오지마라~!!?니 말투 보니깐 여기 와도 열심히 일 안할

     거 같다 야 끊어~!

 

유:야야야야야~!! 가면 되잖아ㅡㅡ;이미 부모님한테 다 말도 해놨구..안가면안되지..ㅋ

 

홍: 그럼 9시 까지 잠실이 다.. 그럼 내일보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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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5일

 

나는 아침에 일어나 짐을 모두 들고 잠실까지 가서 홍씨한테 전화를 하였다..

 

유:야 홍 어디냐?

 

홍: 야 거의 다왔다 좀만 기달려~

 

유:모냐~!? ㅆㅂ 니가 일찍오라 해놓고 니가 쳐 늦냐?

 

홍:아.. 어짜피 이야기 하다가 점심 먹을때 까지만 들어가면 된다...니 짐 많냐?

 

유: 뭐냐 ㄱ ㅅ야 그럼 넉넉하게 10시정도 에 보면 됬었잖아 조낸 피곤하네~!!

 

홍:ㅋㅋ 미안 니 얼굴 빨리 보고싶어 그랬어~

 

유: 미친ㅅㄲ ....짐 가방 두개다ㅡㅡ; 무거우니깐 빨리와...

 

홍: 어 거의 다왔어 분수대 알지? 만남의 광장 거기서 기달려...

 

유: 알았어 빨리 오기나해...

 

한참후 홍씨가왔다 10시가 넘어서왔다...ㅡㅡ;

저 멀리서 걸어온다...

 

홍: 어이 하이~!! 올만이네 군대 전역하고 처음이지?~

 

유: 아 ㅆㅂ 졸라 늦게 쳐와 짜증나게 빨리가자...

 

홍: ㅇㅇ 우선 나가서 버스 타야되 가자~

 

글구 버스 3315을 타고 어느역에 내렸다...

 

난 아침도 안먹고 나와 배고프다 했더니

홍이 무엇을 먹고싶냐 한다...

나는 떡볶이가 먹고 싶다 하였다

떡볶이를 먹고 길을 걸었다..

 

유:뭐야 어디가는겨?!

 

홍: 저기서 기다리면 누나가 데리러 올꺼야 누나도 점심먹고있어서 한 20분 기다리래

 

유: 아 ㅆㅂ 추워 죽겠네... 후덜덜

 

홍: 야 그럼 커피숖이나 가자! 저기 커피숖이다 ...

 

우린 커피숖으로 들어왔다

우리 둘다 커피숖을 처음들어와 메뉴판을 보고 무엇을 고를지 고민하고 있었다.

우린 아메리카노를 2개 시킨후 자리에 앉아 전역후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그러던중 이야기가 끊나고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 했다...

그랬더니..

 

홍: 니가 하는일은 마케팅인데 전략같은거 안내도 월급이 나와...

 

유:(나는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 하는줄알고)...뭐라고? 다시말해봐 못들었어

 

홍: ......사실은 리조트가 아니고 유통회산데 마케팅하는 일이야...

 

유:(정색)뭐냐..나 속인거냐?

 

홍:(미안해하면서....)미안 ... 내가 이렇게 까지 안하면 니가 안올줄 알았어

    그래도 내가 일하는곳이 막 다단계나 그런곳이 아니고 진짜 합법적인곳이야

    내가 너랑 군대에서 가장 친했잖아 그래서 너랑 같이 일하고 싶어서 속였어 미안...

유:모야 ..? 다단계 아니라고/.? 그럼 뭐하는 건데 무슨 마케팅이야? 내가 하는 일과를

    가르쳐줘..

홍:흠... 우선 마케팅이고 기본급이 없어 성과제야 니가 잘하는 만큼 받는거지

    니 나한테 열심히한다고 했잖아 그럼 돈 잘벌꺼야 ...

유:아 뭐야 그럼 기본급도 없단말이야~?!

 

홍:그래도 잘만하면 돈 많이 벌수 있어 ~

 

유: 그래서 닌 성과 있냐 ? 한달했대매...?

 

홍:나....? 아직....성과 없어 하지만 계속 하다보면 잘할수 있을거야...

 

유: 아 ㅆㅂ 모야 지도 하나도 성과없으면서 나보곤 잘할꺼라고? 미쳤냐?!

 

홍:괜찮아 일이 쉬워서 성과 금방낼꺼야 거의 놀다시피 하는 일이거든..

 

유:모야 쉽대매 닌 ㅂㅅ이냐 왜 성과가 없어 ?! 아 무슨일 하는건대?!!

    무슨일을 하는건데 쉽대?!

홍:그건 내가 설명을 잘 못하겠어..잠시만 누나 불러올께 전화좀 하고 올께...

 

그러면서..몇분후 오신다던 그 누님이랑 함께 오셨다

그 누님은 좀 높은 직책같아 여러가지 물어 보았으나

결과는 홍씨랑 대답이 같았다

 머리에는 있는대 말로 설명을 못한댄다..

그러면서 자기는 제주도에서 올라왔고 어쩌구저쩌구 지 얘기를 하는것이 아닌가

 

나는 "그딴건 필요 없고 무슨일인데 안가르쳐주는거예요?!"라고 성질을 부렸다

 

그 누님은 우선 내가 설명을 못하니 수업을 10일 정도 받으랜다...

나는 물어보았다

"수업받는 10일동안 돈은 못버는거 아니냐고 무슨일 하는지 10분이면 말해줄텐데

뭐하러 10일이냐걸리냐고"이렇게 말했더니

누님왈

"원래 마케팅이란게 복잡한거라 수업을 받아야해"이런다....

난 수상한 기운을 느끼고 집에 간다하고 나와 다시 집에 갈생각 하니 열이 받았다

 

유:아 ㅆㅂ 너 때문에 이 짐들고 다시 집에 가야 하잖아 졸라 짜증나네~!"

 

홍: 때리고 싶으면 때려... 맞아줄께...

 

유:(때리는 시늉을하며)ㅇ ㅏ 여자가 옆에 있어서 못때리겠다~!! 아씝~!!~

     짜증나니까 집에 갈 차비나 내놔

 

하며 홍씨 돈 5000원 을뺏어 버스카드 충전하고 집에 돌아왔다 ...

 

아무래도 홍씨가 하는일은 다단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 날 끌어드렸을까... 왜하필 나일까라는 생각이 계속든다....

 

이담부터 친구를 믿는 마음이 조금씩 사라진다. 의심부터하게 된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