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될뻔 했다 창피만 당했어요ㅠㅠ

소심女2009.12.15
조회53,980

엄마나..

다들 지겨우시겠지만 자고 일어나면 톡 된다는거 저도 느껴봤네여..ㅋㅋㅋ

 

깐깐하다는 분들도 계시구, 동감하는 분들도 계시고

각양각색이네요 :D 그냥,, 지하철을 이용하는 소심녀로써 에티켓을 조금만

지켜주셨으면 하는 생각에서 올린글이니 웃자고 쓴글에 죽자고

달려들지 맙시다!에헴/

 

다음주면 크리스마스네여..

모두모두..힘내세여..ㅠ0ㅠ

 

그리구..궁굼한게 있는데요..

왜...크리스마스에는 어딜가도 메뉴판이 바뀌고 가격이 비싸지는걸까요...

정말 싫음..ㅠㅠ

 

저도 싸이 살포시 공개합니다 :)

앗! 그리구 옛~~~날에 기억하시는분 있으려나..ㅎ.ㅎ

옛날 톡입니다^^

 

http://pann.nate.com/b3844801

www.cyworld.com/AKA__J

 

허....

톡된 기념으로 사무실 사람들께 보라구 링크주소 쪽지로 보냈는데..

저희 사장님한테도 아무생각안하구 보냈는데...

그랬는데.....

 

맨 마지막에...됐고.뽀너스나 마니주세요 싸장님 우쭈쭈..-3-.....

적으신거 보고...사장님曰:ㅋㅋㅋㅋ 넌 올해 안줄래 우쭈쭈...

어쩌면 좋죠...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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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을 사랑하는 23살 처자입니다.( 다들 처음에 이렇게 시작 ㅋ)
몇일있음 24이네요 ㅠ0ㅠ

 

다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서론이 길었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제 23살
제 주변엔 왜이렇게 즐거운 에피소드도
눈살을 찌푸리게되는 에피소드들도 많은걸까요ㅋ

 

아침 출근길이였습니다.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99%공감하실꺼예요~


지하철 1호선은 연착이 참 심합니다.
물론, 파업으로 인한 것 외에도 참 연착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랫동안 지하철안에 있다보니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생기는때도 간혹 있구요^^;

 

여느때와 다름없이 오전 출근길이였습니다.

쌍시옷을 섞어가며 지하철 연착으로 욕하시는 노인 또는 아저씨들도
계시구 다른분들과 통화하며 저랑 마찬가지로 하소연 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엉어어어어 ㅠ0ㅠ 지하철 또 연착된다 캐지각 할꺼가터 ㅠ0ㅠ사장님 계셔? 등등 ㅋㅋ)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명당자리가 딱 두곳있죠.

 

서있을경우-> 문이열리는 양쪽 손잡이자리
앉아 있을경우-> 자리의 양 끝(자기도 편하고 혼자 즐기기 좋은곳이죠 ㅋㅋ)

 

1호선 석계에서 신설동역까지 매일 출퇴근을 하는 저는

앉아서 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ㅠ0ㅠ 
물론,

저번주에도 서서 가고있었습니다.


앉을 자리가 없었던 저는 문쪽 바로앞에 서있었고

문제의 그 남자아이는(저보다 어려보여서 말을 낮추겠습니다 아니시라면,ㅈㅅ)

문 왼쪽에 기대어 가고있었지요

 

지하철을 타면 자주볼 수 있는 애티켓 광고문들이 있습니다.
다리쩍벌리지말기,신문 반으로 접어보기,진동으로 핸드폰 설정하기, mp3소리 작게하기 등등

 

맨 마지막에 해당되네요.

 

나이는 고등학교 1~2학년정도 되어보이는데 아침시간에 사복차림을 하고있었습니다.

쫙달라붙는 정장바지에 로퍼같은걸 신고있었고 머리는 와인색?정도 였네요

 

와이셔츠에 마이를 입고있었는데, 그런거 있잖아요~ 고등학생이나 중학생 아이들이

사복을 정장틱?하게 입으면 본인들은 나이가 많아 보이는줄 아는 그런 컨셉..이라고

해야하나;; 무튼 제가 제 눈으로 보기에는 그랬어요.

 

 

핸드폰에 이어폰을 꽂아서 노래를 듣는데 전 지하철 타자마자 정말 너무 시끄럽게

들렸습니다. 저도 평소 mp3를 듣는데 저도 모르게 볼륨이 좀 작아서 올리면 이어폰

 

빼서 밖으로 소리가 세어 나오는지 확인하거든요(제가 너무 깐깐? 한건가요;;;)

 

 

주변사람들을 흘깃 처다봤는데, 저 처럼 눈살을 찌푸리는 분들이 많이들 계셨더라구요

근데 저..평소 소심합니다ㅠ ㅠ... 저 청년이 자꾸 거슬리지만 막막 나서는 스타일은

 

아니라서..하지만 그 짧은 5정거장 가는데 참을 수 없을만큼 시끄러웠거든요;;

 

 

속으로 정말 수 십번 대뇌었습니다..
"아...볼륨좀 조금만 줄여주실래요..부끄?" 라고하면

 

" 뭐요 찌릿? " 또는 " 무 ㅓ 버럭?? " 라며 대들까...........ㅠㅠ;;?


속으로 수십번 생각하는 제가 창피해서 안드로메다로 잠시 숨고 싶었으나,

 

소심한 저이지만 나름 정의감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정음 오빠 황정남 처럼 인상을 찌푸리며 얘기했습니다.


" 저기요ㅡㅡ " , mp3를 듣고 있던 청년을 톡톡 쳤습니다.

 

그러자 그 청년은 대답은 하지않고
이어폰을 빼며 " ? " 너 뭔데 라는 표정으로 절 처다보더군요..

 

순간 지하철안 사람들은 저와 그 청년에게 지목되었고 전 갑자기 예상밖의 청년의

터프하고 무섭게 미간사이에 인내천짜(川)를 그린 모습을 보고 얼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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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혹시

인터넷 쇼핑몰 모델 할 생각 없으세요^^;; "

 

 

눼...한숨


앞전에 말씀드린것처럼 저.. 정의감은 많은데 좀 소심합니다...ㅠㅠ..

 

그랬더니 그 청년은 약간의 화색이 돌면서 멋쩍은 모습으로

 


" ㅋㅋ저 키 작은데..그래도 되요? 무슨 쇼핑몰인데요? "

 

이렇게 말을 하는겁니다...........

 

저.. 외람된 말씀이지만 남성 인터넷 쇼핑몰이 아니라..여성 쇼핑몰 다닙니다.....ㄱ-;;


근데 그 상황에 이놈의 촌년병인 홍조증이 얼굴에 때 마침 쫙 펼쳐지더니

(오.마이.갓)폐인

 

제 입에서
나온다는 말이..

 

" 여....여성 쇼핑몰이요;;;;;; "

 

라고.. 고지곧대로 얘기해 버린거죠.........................................ㅜㅜ

 

그 뒤로 그 청년은 벙쩌서 저한테 " 지금 장난하시는거죠 우씨? " 라고 물었고..

저와 그 청년 이야기를 경청하던 사람들은 하나 둘씩 키득거리기 시작했습니다...T^T

 

 

전 두정거장 전인 청량리에서 때 마침 문이열려

허겁지겁 뛰어 나가며 " 미안해요 장난 아니였어요 " 라며


빛의 속도로 계단을 올랐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

 

 

그날 아침은 20분이나 지각을 했으며, 전 결국 하고싶은 말도 못하고 영웅은 커녕
손발만 오그라들게 창피만 당했씁죠 T T/


혹시,
지금이라도 기회가 된다면 청년에게 말하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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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p3 볼륨좀 줄이세요 청년^^;; "

 

 

 

 

재미없는글 바쁜시간에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전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가 싫습니다^^;

 

 

보너스나 듬뿍주세요 싸장님 부끄

우쭈쭈쭈쭈 ㅡ  3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