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만 해도 남편이 작업복을 입고 동료들과 웃으며 출근했는데, 언제인가부터 작업복에 초록조끼를 하나 더 입고 출근했습니다. 그때는 왜 그런 줄 정말로 몰랐습니다.
▲ 캐리어 해고노동자 부인 박정숙 씨가 15일 오후 정리해고 철회 집회에서 ‘눈물의 연대사’를 하고 있다.
11월 13일 너무나 잔인한 방법으로 한 가정을 무너지게 한 택배를 받고나서야 초록조끼의 비밀을 알아버렸어요.
정리해고 끝장투쟁, 해고는 살인이다.
저의 남편이 정리해고 당한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항상 퇴근해도 내색도 하지 않고 웃어주고 애들과 놀아주었기에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남편이 그동안 얼마나 마음이 무너졌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먼저 저의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아무 생각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이 그냥 넋 놓고 앉아있다 한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속앓이를 했을지 아무것도 모르고 투정만 부리고 이해해주지 못했던 그 시간들이 너무나 미안하고 미안했습니다.
저흰 결혼 한지 10년이 됐습니다. 그 사이에 9살 예0, 5살 민0, 2살 도0이와 아무 걱정 없이 정말 행복했는데 14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성실히 열심히 일했는데 그 대가로 회사는 한통의 문자와 한통의 편지로 14년의 시간을 바꿔버렸습니다.
매일 밤마다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는 남편 생각에 눈물이 나고 이렇게 추운 겨울 마음까지 추워지고 1분 1초가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면,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는 저는 피가 마르고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정리해고!!! TV에서만 보았지 남의 얘긴 줄 알았는데 정말 가슴이 무너져 내리네요. 아직 아빠의 해고를 모르는 아이들이 아빠가 보고 싶다고 아빠 보러가자고 울면 같이 아이들과 우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요즈음 들어 남편이 힘들까봐, 앞에서는 “힘내요”하며 웃지만, 검정글씨가 보이는 뒷모습에 눈물이 나오고 목이 메이는 걸 어떡해야 합니까?
▲ 해고자 유상근 씨의 부인 박정숙 씨가 연대사 발표 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며 울고 있다. 남편 유 씨가 “울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며 부인을 달래면서 부인을 꼭 끌어안고 자신도 눈물을 흘렸다.
가만히 서서 누군가에게 묻고 싶어집니다. 부당하고 억울한 정리해고를 당해 이대로는 14년을 근무한 정든 일터를 뒤로하고 그만둘 수 없어 싸움을 하고 있는 우리 남편이 그렇게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남편의 요구는 단 하나였답니다. 나만 살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 이 공장에서 함께 일하며 같이 살아가자는 것이었답니다.
회사가 경영의 위기를 맞았다면 무엇이 잘못이었는지 누구의 책임인지를 밝히고 찾아내 그것부터 바로잡고 우리 모두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이었는데 회사는 그러나 그런 소박하고 당연한 요구를 너무 쉽게 무시하고 거부하였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해보아도 세상은 성실히 일하며 묵묵히 살아가는 많은 일하는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변화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끼고 긍지를 가지며 일하고 그 노동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삶을 꾸려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일터가 더욱 많아져야만 합니다.
앳된 얼굴의 우리 자식 뿐 아니라 지금 자라나는 모든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 그런 세상이 아니었으면 하는 욕심입니다. 이것이 지나친 욕심인가요? 과도한 바램일까요?
남편이 알지 못하는 일들 때문에 하루아침에 정리해고가 되고 이유도 묻지 못한 채 일터에서 쫓겨나는 일들이 생겨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늘상 우리 남편처럼 정리해고의 위험 앞에 불안해하며 살아가야하는 현실과 같은 일은 없어져야만 합니다. 회사 안에서 긴장과 불안으로 하루하루 보내는 초록조끼 입은 분들은 그런 세상을 위해 오늘도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정리해고라는 그 검고 검은 먹구름이 걷혀 저희 남편과 초록조끼를 입고계시는 분들 모두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길 소원하고 또 소원합니다.
여보, 우리는 당신을 믿어요. 세상 모든 이들이 당신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당신이 잘못되었다고 해도 나는 당신을 믿어요. 당신이 어떤 모습이든 당신을 사랑합니다.
남편이 14년째 다니던 직장에서 짤렸습니다
캐리어 해고자 아내의 눈물
아빠를 쏙 닮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남편모습이 겹쳐지면 한없이 마음이 무너져 내립니다.
2달 전만 해도 남편이 작업복을 입고 동료들과 웃으며 출근했는데, 언제인가부터 작업복에 초록조끼를 하나 더 입고 출근했습니다. 그때는 왜 그런 줄 정말로 몰랐습니다.
▲ 캐리어 해고노동자 부인 박정숙 씨가 15일 오후 정리해고 철회 집회에서 ‘눈물의 연대사’를 하고 있다.
11월 13일 너무나 잔인한 방법으로 한 가정을 무너지게 한 택배를 받고나서야 초록조끼의 비밀을 알아버렸어요.
정리해고 끝장투쟁, 해고는 살인이다.
저의 남편이 정리해고 당한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항상 퇴근해도 내색도 하지 않고 웃어주고 애들과 놀아주었기에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남편이 그동안 얼마나 마음이 무너졌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먼저 저의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아무 생각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이 그냥 넋 놓고 앉아있다 한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속앓이를 했을지 아무것도 모르고 투정만 부리고 이해해주지 못했던 그 시간들이 너무나 미안하고 미안했습니다.
저흰 결혼 한지 10년이 됐습니다. 그 사이에 9살 예0, 5살 민0, 2살 도0이와 아무 걱정 없이 정말 행복했는데 14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성실히 열심히 일했는데 그 대가로 회사는 한통의 문자와 한통의 편지로 14년의 시간을 바꿔버렸습니다.
매일 밤마다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는 남편 생각에 눈물이 나고 이렇게 추운 겨울 마음까지 추워지고 1분 1초가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면,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는 저는 피가 마르고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정리해고!!! TV에서만 보았지 남의 얘긴 줄 알았는데 정말 가슴이 무너져 내리네요. 아직 아빠의 해고를 모르는 아이들이 아빠가 보고 싶다고 아빠 보러가자고 울면 같이 아이들과 우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요즈음 들어 남편이 힘들까봐, 앞에서는 “힘내요”하며 웃지만, 검정글씨가 보이는 뒷모습에 눈물이 나오고 목이 메이는 걸 어떡해야 합니까?
▲ 해고자 유상근 씨의 부인 박정숙 씨가 연대사 발표 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며 울고 있다. 남편 유 씨가 “울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며 부인을 달래면서 부인을 꼭 끌어안고 자신도 눈물을 흘렸다.
가만히 서서 누군가에게 묻고 싶어집니다. 부당하고 억울한 정리해고를 당해 이대로는 14년을 근무한 정든 일터를 뒤로하고 그만둘 수 없어 싸움을 하고 있는 우리 남편이 그렇게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남편의 요구는 단 하나였답니다. 나만 살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 이 공장에서 함께 일하며 같이 살아가자는 것이었답니다.
회사가 경영의 위기를 맞았다면 무엇이 잘못이었는지 누구의 책임인지를 밝히고 찾아내 그것부터 바로잡고 우리 모두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이었는데 회사는 그러나 그런 소박하고 당연한 요구를 너무 쉽게 무시하고 거부하였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해보아도 세상은 성실히 일하며 묵묵히 살아가는 많은 일하는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변화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끼고 긍지를 가지며 일하고 그 노동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삶을 꾸려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일터가 더욱 많아져야만 합니다.
앳된 얼굴의 우리 자식 뿐 아니라 지금 자라나는 모든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 그런 세상이 아니었으면 하는 욕심입니다. 이것이 지나친 욕심인가요? 과도한 바램일까요?
남편이 알지 못하는 일들 때문에 하루아침에 정리해고가 되고 이유도 묻지 못한 채 일터에서 쫓겨나는 일들이 생겨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늘상 우리 남편처럼 정리해고의 위험 앞에 불안해하며 살아가야하는 현실과 같은 일은 없어져야만 합니다. 회사 안에서 긴장과 불안으로 하루하루 보내는 초록조끼 입은 분들은 그런 세상을 위해 오늘도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정리해고라는 그 검고 검은 먹구름이 걷혀 저희 남편과 초록조끼를 입고계시는 분들 모두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길 소원하고 또 소원합니다.
여보, 우리는 당신을 믿어요. 세상 모든 이들이 당신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당신이 잘못되었다고 해도 나는 당신을 믿어요. 당신이 어떤 모습이든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강의 꼭 보세요
MBC [손석희]님도 극찬한 강의입니다.
게시글 158,159번 영상입니다.
초절정 온몸에 전율이 오네요~
꼭보세요 ...보시고 너무 감동 받지마세요
시골의사에 푹 빠집니다^^ 함보세요 정말 후회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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