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으로 시집가고 매달 25만원씩 친정용돈

어린신부2009.12.16
조회3,512

 

 

 

 

저는 20대 초반 직장인이며

몇달전에 결혼했고 내년에 아이가 생깁니다

 

저희 친정엄마 때문에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좀 길더라도 읽어봐 주시고

짧은 댓글이라도 달아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ㅅ ㅠ

 

 

직장 생활을 일찍 시작해서

초반부터 집에 25-30만원씩 드렸습니다

초반에는 100만원도 안되는 월급이었는데도 꼬박꼬박 드렸습니다

지금은 120-130정도 받는데

초반과 비슷하게 드리고 있어요

 

아버지와 사별하시고

경제적 능력 없으신 어머니께

부담이 되기 싫어서 돈 한푼 안 받고

직장생활 하면서 모은 3천만원으로

혼수며 이것저것 다 해서 결혼 했습니다

 

결혼식 준비할때

제가 입덧을 심하게 하고 있어서 (물도 못 먹어서 탈진하고 입원 할정도)

엄마가 돈 관리를 하셨는데요

수첩에 돈 나간 내역을 다 써주셨지만

그게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의문 스럽지만 - 제가 수첩을 보자하면 짜증을 내시더군요

캥기는게 있으신지 .. 쯧

 

상견례 할때도

시부모님이 멀리서 오셔서

한정식집에 가서 맛있는거 먹자고

엄마가 내신다고 하시더니

나중에 보니 그 금액 수첩에 적어놓으셨길래

이게 뭐냐고 했더니 니 결혼 준비하느라

나도 이것저것 돈 많이 나갔다 이것가지고 그러냐 하시대요

제가 낼수도 있었습니다

근데 왜 생색은 본인이 다 내시고 돈은 제가 내야 합니까

엄마 돈 쓴거요 ..

초반에 잠깐 .. 제가 먹고 싶다는거

2-3번 사다준 십여만원이 전부 입니다

 

저 정말 결혼할때 돈 한푼 않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보고 키워준 값 내놓고 가시랍니다

그래서 500만원 정도 드린다고 했는데

 

얼마전에 제가 나같이 내돈으로 시집가고 돈까지 주는

이쁜딸이 어딧냐 했더니

요즘은 다 알아서 시집가고 가기전에 돈 몇백은 다 챙겨주고 가고

용돈도 다 잘준다더라 라며

 

제가 한것에 대해 말만 미안하고 고맙다 하시지

속으론 당연하다 생각하시는것 같아 속상하고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500만원 안 드리기로 했습니다

내년에 애도 생기는데 돈 나갈때 많다 했죠

그리고 계속 시댁을 모함하시고 흠을 잡으십니다

제가 그쪽으로 마음 갈까봐 자구 이간질 하시는것 같아요

 

어쩌다 한번 먹고 싶은거 없냐며 반찬해다 주시고는

반찬값 달라며 저한테 나중에 말씀하십니다 ..

입덧이 심해 고기 못 먹는데

비싼 고갈비찜 해오셔서 한번 먹고 변해서 못먹었습니다

그래놓고 십만원 받아가셨지요 ..

 

물론 .. 저희 엄마

혼자 되시고 저 중학교때까지

이장사 저장사 하시며

부족함 없이 키우시려 노력하시고

딸래미라면 껌뻑 죽어주셨던거 압니다

 

근데 왜 제가 결혼하고 나서 이렇게 변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용돈 받는것도 당연하다 생각하시고 .. 후

 

신랑에게는 내가 몸이 불편하니

엄마가 와서 집안일도 많이 봐주실거고

애 낳으면 애 보는것도 많이 도와주실거라며

달래고 이해시켜서 용돈 드리는건데 ..

초반에는 좀 도와주시는듯 하시더니

이젠 발걸음도 않 하십니다

 

( 시댁에는 용돈 않 드립니다

시댁은 두분다 일을 하시고 저희 엄마는 경제적 능력이 낮으심 )

 

딸에게 달마다 받아 쓰시기 존심상하신다며

월급통장도 처녀때처럼 자기가 관리 한다고 하시고 ..

 

한번은 결혼전에

술먹고 저한테 욕도 하시고 아이에 대해 막말도 하시고 ...

제가 결혼해서 나 몰라라 할까봐 불안하신지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

잘만하면 와서 술냄새 풍기면서 막말하고 울리고 가시고

그렇게 좀 울다가 지쳐서 잠들면 또 와서 괴롭히시고 ..

 

우리 엄마 ...

결혼전에는 너무 좋았는데 ...

제가 결혼하고 나서 왜 이러시는지 ㅠ 후 .....

 

 

 

 

쓰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추가

 

요즘들어 몸도 더 무거워지고

신혼집이 직장과 멀고 전 운전도 미숙하고

임신한 몸으로 버스 타기도 무섭고 택시는 비싸고 ..

 

신랑이 교대근무 때문에 출근 못 시켜주는 날은

친정으로 가는데 ..

 

슈퍼에 가서 우유 사오는것도 저보고 돈달라시고

몸에 좋은거라고 키위 사오시고는 얼마 달라시고

그 돈 몇만원 , 딸에게 아까우신 건지

앞으로를 생각해서 이런돈까지 다 나에게서 받아가실거니까

알아서 하시라는 건지 .. 후우

 

용돈 드리는것도 줄이던지 ..

고려를 좀 해봐야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