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 알바비를 어떻게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hanaChu2009.12.17
조회1,583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22살 여자구요. 현재 휴학하고 학비벌고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해서 글 올립니다. 잘 아는 분들 좀 도와주세요

 

**********************************간단요약*******************************

4개월간 알바했는데 2개월째부터 그만두려 했으나 사장님이 직원 구할때 까지만 해달라고 해서 일을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바사이트에 글을 제대로 올리지도 않고 가뭄에 콩나듯 면접을 보러오면 "나는 소녀시대 급 아니면 안뽑을거야" 하며 다들 돌려보냈습니다. 3개월째에 한번 더 그만둔다 하고 똑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건강이 전보다도 훨씬 심하게 나빠져서 4개월 째 되는 어제 그만둔다고 말을 하고 오늘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사장이 화를 바리바리내며 월급 못준답니다. 노동청에 신고하랍니다. 어쩌면 좋죠? 그래도 일한 정도 있고 해서 당장 신고하고싶지는 않고 방법을 알아내서 "내가 이럴수도 있지만 안그럴게요 걍 돈주세요 안주면 신고함" 하고 말하고싶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았으나 직원들, 손님들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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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실지 모르겠지만 알바로 bar 몇군데에서 총 1년 반 정도 일했어요.

 

서빙하고 잔 채워드리고 말상대만 하면 되는 일이라 크게 부끄럽게 생각하진 않아요.

 

최근 4개월간 어떤 모던bar에서 일했어요.

 

일하면서 몇번을 그만두려 했으나 직원이 모자란 관계로 계속 일해야 했어요

 

일할 사람 없다고 해서 제 친구들도 소개해줘서 같이 일했어요

 

최근들어 장사가 잘 되지 않아 하루걸러 하루씩 욕먹었고..

 

처음 근무할 땐 술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술에 쩔어 살았구요

 

손님이 적으니 있는 손님에게서 술을 최대한 많이 빼라는 사장님의 재촉문자에

 

1주일에 5일은 취해서 집에 들어가 기절하곤 했죠.

 

손님관리라는 명목으로 손님에게 평소에 자주 연락 좀 하고

 

출근하기 전에 같이 밥이라도 한 끼 하고 오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일했습니다.

 

그래도 이왕 하는거 열심히 하자 싶어서

 

4개월간 정말 내 가게라는 심정으로 일했습니다.

 

매상 올려봤자 월급은 매한가지고 내 몸만 축나는거 알면서도 죽어라 일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하루 쉬며 1년 반동안 술을 먹어댔으니 몸에 문제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2개월 근무했을 때 한번, 며칠 후에 한번, 근무 3개월째에 한번 .

 

그만둔다고 사장님께 말씀 드렸으나 근무할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안된다 하셨습니다.

 

얼르고 달래고 가끔 협박도 섞어가며 말씀하시고 또 저는 일을 계속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직원을 뽑는다 뽑는다 말만 하며 면접 온 사람들을 그냥 돌려보내거나

 

가끔 합격시킨 사람들은 출근하지 않기도 하고..

 

직원을 구하고 있다고는 하나, 알바사이트에 들어가보면

 

구인광고는 올라와 있지도 않고 예전에 올라온 광고가 20페이지씩 밀려있는 등

 

직원을 구해야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어보였습니다.

 

3개월째에는 월급날이 지나고 자격증 시험공부 때문에 1주일을 쉬었는데 

 

월급을 달라고 하면 거기에 대한 말씀은 일체 안하시며 

 

언제 출근할건지만 물어보시고 재촉하며 확답을 받으려 하셨습니다.

 

그래서 월급을 떼일까봐 울며 겨자먹기로 다시 출근해서 한달을 일하고 

 

어제가 4번째 월급날이였습니다.

 

며칠전에 한 친구가 월급을 받고 (한 10일을 늦게 받음)

 

10일치 일당을 포기하고 가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월급 받고 쨌다고들 말하죠

 

그래서 제가 더 그만두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게도 가게지만 가면 갈수록 몸상태가 악화되어 자도자도 피로가 안풀리고

 

일어나면 위장약에 진통제에 간장약부터 먹고 12시간을 자도 술이 안깨는 몸상태로 더 이상 일하기는 힘들 것 같고 내가 30살이 되기전에 분명히 죽을거란 생각까지 듭니다. 배가 터지도록 맥주를 먹고 소화시키고 또 먹고 소화제먹고 또 술먹고 토하고 양주먹고 하다보니 위는 늘어날대로 늘어나고 위장간장 다 망가지고 살은 10kg 가까이 찌고..

 

월급날인 어제 근무도중 몸이 많이 안좋아서 술을 못 먹는다고..일을 할 수가 없다고

 

그만두고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제가 일하는 4개월간 직원이 싹 물갈이 된게 2번입니다. )

 

(말하자면 저는 3세대를 봤습니다. 그만큼 오래 할 일이 못됩니다. )

 

하지만 사장님은 무슨 소리 하냐고 일은 누가 하냐고 화를 내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다시 문자를 해서 "가게도 가게지만 이제 더이상은 술먹다가 죽기 싫어서

 

일 못하겠어요" 라고 하니 사장님이 저녁 8시가 되도록 답장이 없으셨습니다.

 

저는 그걸 긍정의 뜻이라 맘대로 해석하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더 일해봤자 돈을 더 줄 것 같지도 않았던 마음이 큽니다.

 

사장님이 9시 쯤 문자와서 하는말..

 

니들 참 웃기다 사람 있을때 나가지 꼭 누가 나가면 이래. 절대 잘해주면 안되 이래서

누가 일하라고 가게 이지경까지 만들어놓고

넌 어제 말하곤 오늘 직원 구해지나. 그리고 일 할 사람 누가 있다고 날 물로보는 것 같은데 한번 두고봐

여기가 너 자격증 따라고 시간때우는 곳이가 오늘 매상 손해부터 계산할거니깐 사람 건드리라

내가 사람 구하면 너 절대 안잡는데 ㅡ 너 실수했다 누가 봐도 ㅡ 노동청에서 만나자

긴말안한다 당장 출근해라 ㅡ

 

최소 2개월 정도 직원 구할 시간 줬는데도 "나는 소녀시대를 뽑을거다." 라며 사람들을 돌려보내던 사람이 저러네요.

 

자격증 딴다고 1주일 쉬고 다시 복귀해서 한달 일해줬더니 저런식으로 말하네요..

 

누구든 가게에서 능력있고 일 잘한다고 인정하던 저보고 저렇게 말하네요

 

저에게 모든 권한을 일임하다시피 하고 너 없으면 가게 안돌아간다고 말하던 사람이

 

그냥 노동청에 고소하던지 해보라네요

 

길지는 않지만 그래도 4개월간 일했는데 ..

 

직원이 없어서 장사를 못하는것도 아니고 4명 남아있는데

 

5명이서 일하는것과 4명인것과 무슨 차이가 그렇게 크길래 저런답니까

 

구할 생각도 없어보이던 직원을 이제야 구하려고 면접생들에게 전화돌리는 중이라네요

 

아무리 저 사장이 직원을 가족이 아닌 소모품 따위로 여기더라도 이정도일줄은 몰랐어요 

당장 월급 못 받으면 엄마 동생까지 곤란해지는거 알면서 저럽니다.

 

어떻게 해야 월급을 받을 수 있을까요?

 

다시 출근해봤자 또 코꿰여서 얼마를 또 더 일해야할지 모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요

 

노동청 홈페이지라도 들어가봐야겠어요..

 

근로계약서가 없으면 월급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도 있던데...

 

일 했다는 사실을 직원들, 손님들을 통해 증명하면 되지 않나요?

 

일단 방법을 찾아서 "내가 이렇게 해서 법적으로 받아낼 수도 있으니

 

그냥 월급을 달라." 하고 사장님께 말씀을 드릴 생각입니다.

 

그래도 안되면 신고를 하던지 조치를 취하려구요

 

150만원입니다.

 

이런 일 겪어보신 분 없으신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