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여자이기보단 가족일 뿐이야

게임과의 전쟁2009.12.18
조회990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2년 6개월된 두아이의 엄마예요....

알고 지낸지는 꾀됐는데.. 아는 오빠 동생에서 남녀 관계로 발전해서 8개월만에 첫아이를 가져서 급하게 결혼을 했죠...

제남편은 게임중독 이예요....

결혼전에도 그것 때문에 몇번 싸우기는 했었는데.... 결혼하면 정말 달라질줄 알았죠... 그리고 아이가 생기면 달라질줄 알았어요... 첫째가 태어나고 둘째가 태어났지만... 더하면 더했지...덜하진 않더군요...

남편의 취미를 함께 즐겨 볼려고 수없이 노력했습니다....

그남자 아내가 게임하는건 또 원치 않는다는 거죠...(젠장....ㅡㅡ;;) 

게임 때문에 똑같은 이유로 수도없는 반복된 싸움에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취미 생활이 같지 않다는것 때문에 이렇게까지 힘들어질줄 몰랐거든요...

지금도 잘 참고 있지만 한번씩 폭발하면 또 싸우곤 한답니다.

싸우고.. 사과하고.. 약속하고... 일이주 정도는 유지되지만 결국 게임의 유혹에서 벗어나질 못하더군요....

이제는 거의 체념한 상태입니다. 시어머니는 게임때문에 이미 오래번부터 화병까지 있는 상태였어요...

그 사람은 게임이 이제 습관처럼 되버린것 같아요... 결혼전에는 어떻게 그렇게 게임을 참았는지 모르겠네요....ㅋㅋㅋ

요즘은 그냥 싸우기 싫어서 모른척해버리고 무시해 버리곤 하죠...

혼자서 수없이 되물었죠.... 이런 결혼을 왜했을까? 날 사랑하긴 하는건가? 이렇게 사는게 저 남자가 말하는 행복일까? 가족보다도... 게임이 더좋은걸까? 하는 별 유치한 생각까지 다 해봤습니다.

이젠 그 남자의 여자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두아이의 엄마로써의 느낌이 더 큰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허전합니다.

자식보고 산다는 엄마들의 마음을 뼈절이게 느끼면서... 아가들만 커봐라....나도 맘껏 놀러 다닐테다...하고 하루하루를 위로하며 살고있어요...ㅎㅎㅎ

어린 아이들이 있으니 지금은 쉴틈없는 집안일과 아이들 돌보기로... 여자로써의 내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스트레스 때문에도 마인드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아요...

정말 말그대로 다중인격??으로 변하고있는것 같기도하고...ㅎㅎㅎㅎ

게임 좋아하는 남자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분들 있으시면 편하게 뒷담화하면서 친해지고 싶네요..

쪽지나 메일 주세요~~ 저 이상한 여자 아니랍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