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부대에서 있었던 일

개장수200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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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곧 서른살이 되는 아저씨입니다 ㅋㅋㅋ

 

각설하고,

군대에서 겪은 일입니다.

저는 소위 미군따까리, 양방위 기타 등등으로 불리는 카튜사에서 약 6년전에 복무를 했었지요. 그래도 저는 나름 동두천에서 전투공병으로 복무해서 나름 자부심을 갖고 살고는 있습니다 ㅋㅋㅋ. 각설하고

지금은 잘모르겠지만 당시는 논산에서 6주를 받고 3주를 도봉산 근처 미군 캠프에서 훈련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미군 부대다 보니 동기생 중에는 영어를 굉장히 잘 하는 친구들도 많았고 심지어 한국말이 서툰 친구도 있었습니다.

 

물론 논산 보다는 분위기가 엄하진 않았지만 당시 카튜사 훈련소 KTA에도 나름 엄격한 군기를 자랑했죠...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는 4개 소대(구대라고 했죠)별로 훈육교관이 두분씩 계셨는데 저희 소대에는 한국인 중사님과 카튜사 상병님이 계셨는데 모두 황씨 셨어요.

그런데 저희 소대에 1번 교육생도 황씨였는데 외국에서 무척 오래 살아서 한국말이 서툴었죠...ㅋㅋ

 

그러던 어느날,

아마 교육 3일차였던가..강당이었어요.

 

황 중사님이 1번 교육병에게 질문을 합니다.

"1번교육병!!"

"네 1번 교육병 황 xX~~"(매우 교포 발음)

"본 교관도 황씨다. 자제는 본관이 어딘가?"

 

저희는 당시에는 각잡고 앉아 있었기 때문에 당시 정황을 소리로만 판단하고 있었죠. 이와 동시에 황상병은 1번교육병을 강하게 쏘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재촉했읐죠...

 

그 1번 교육병이 한참을 생각하더니..

"저희 아버지께서,,,,,,,,,,,,,,,본관은...어어어..음..

누르 황씨라고 말씀...."

 

순간 적막했던 강당은 더욱 고요해졌지만

우리는 웃지 않으려고 혀를 깨물었죠..이미 황중사님은 쓰러지셨고...황상병은 입을 막고 나갔죠( 웃은 것을 보이면 안되기 때문에..)ㅋㅋ

 

아 다들 보고 싶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