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추한 넘 하나...다시 착한척 하다니...

당한 바부...2003.07.06
조회846

참으로 추한 넘 하나...다시 착한척 하다니...낼 선을 봅니다...

친구네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남자...좋은 사람이길 바라면서

아무런 기대치도 없는 도를 얻은 듯한 이마음...

아무래도 나뿐 경험 때문인듯...

 

제가 몇달전 연인이라는(지금은 이렇게 말하기도 더럽게 느껴지는)이름으로 만나던 녀석이 있었져...

초등학교 동창모임에서 만나게 되었져...게다가 서로의 집이 불과 3분정도 거리...

한번 사귀다가 헤어졌져...아니 채였져...

전 돈을 버는 사람이구 그녀석은 백수 였으니까...그것땜에 지가 능력 없는것때매 헤어지는 것처럼

멋드러지게 말했기에...철썩같이 믿고 헤어져줬져...

 

직장이 생기고 곧바로 제게 오더군여...

저도 미련이 있었기에 망설이다가 다시 만났어여...

머 직장이 믿음직스런것도 아니고, 돈도 제가 훨씬 많이 벌고...

여러가지 여건상 제자 우월한 상태라 서로의 위치나마 내가 밑에 있자하고...

자존심은 엄청 센넘이라...무쟈게 잘해줬어여...

하늘로 떠 받들어...온갖 정성 다했져...자리 잡힘 그때는 나한테 잘하려니 하구여...

 

다시 만난지 5개월만에

저한테는 회사가 바쁘네 집안에 일이있네 하면서 따돌리더만...

술먹구 음성에다 "나 델러와...기다리고 있을꺼야"라고 남겼거든여.

한 3주 못만나서...그넘 차 잃어버렸었기에 신경이 곤두서있어서 못만나도 안조르고 참다가 전화 한거였그든여...

술집 그 넘네 집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되는걸...

밤늦게까지 일하는 사람 사정 알면서 그런다고 화났다고 엄청 면박을 주데여...백배 사죄했어여...

전 제 잘못이 엄청 큰줄알고 머리 조아리고 사과하고 기도 못폈는데...

마치 제가 술주정이라도 한냥 몰아부치데여...

 

다른 녀석들에게도 제가 술 버릇이 나쁜냥 말하고 힘든척하고...먼저 수를 쓸라고 했더군여...

헤어져도 욕안먹을라고...

그중 한 친구가 저한테 먼저 귀뜸을 해주더군여...

먼저 헤어지라구 딴여자 있다구...

동창모임도 갖고 나도 몇번 가보았던 동네 술집에 서빙보는 애랑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됬더라구여...

저한테는 올시간없고 야근해서 피곤하던 녀석이 술집은 맨날 갔었나봐여...

딴 동창여자애가 술집서 나오는걸 몇번이나 봤는데 저한테는 말안했데여...

설마 그넘만 바라보는 절 두고 딴짓했을까 싶어서...

 

만나서 추궁하니까 미안하다는 표정...소리...하나 하지 않고 뻔뻔한 얼굴로

"맘준지 3일됐다"는 허접한 소리나 하고...제가 여자 생겼다고 들은지가 일주일도 넘었었는데...

 

 

"내가 청첩장 줄테니까 그때 꼭와라 축의금 들고와라"라는 한맺힌 제 말에

"니가 나한테 청첩장을 줄까?"라고 씨익 웃으며 말하더군여...

그 잔인함에 더이상 추궁하기도 얼굴 맞대기도 싫었져...

 

헤어지구 난뒤 더 추한 넘이란걸 알게됬져...

동창회에서 아주 착한 넘인척 예의 바른척 쇼를 했던넘이라 이 일에 여파가 컸거든여...

위기에 몰릴것이 뻔하니까 저한테 귀뜸해줬던 녀석한테 아부며 친근한 척이며 다해가며

지 편으로 만들라고 애쓰더군여...

이메일에 문자에 전화에...

"한껀 제대로 끝났다... 잡음은좀 있었지만 추억이 되겠지...@@야 너한테 좋은 친구 되고싶은데...

 너 힘들때 힘이 되줄께"라고 문자를 몇번이나 보냈더구만요...

 

에구...나중에 듣고 보니 그녀석 지 치부까지 드러냈더라구여...

몇년전에 술집여자와 사귀었던가 본데...그 술집여자가 혼인빙자간음죄로 신고를 해서

경찰서다 조폭이다 시달렸었나봐요...

근데도 정신 못차리고 저러구 사니...참나...

 

제가 너무 충격이 커서 정리가 잘 안되길래 맘정리하려고 그넘에게 이멜을 보냈었어여...

헤어진지 얼마 안되서...

피눈물을 뚝뚝 흘려가며 가슴에 멍이 들어가며 장문의 이메일을 보냈는데...

그걸 딴 녀석에게 공개했었데여...

제가 이런넘을 온맘에 다 담아 도시락 싸다주고 하늘높이 떠 받들었었답니다...

 

그녀석 봉사 동아리에 가입해서 봉사활동 하잖아여...

엄청 착한척 글올리고 천사...천사...그런 천사가 없어여...

"창밖으로 비가오니 세상이 깨끗해 지겠네요...

 비처럼 깨끗하게 살아요...

 세상이 아름답고 깨끗했으면 좋겠어요"하고 글을 남겼더라구요...어의없음...

이런이야기 제가 그넘한테 해준거거든여...

암튼 잔머리는 잘 굴리는 넘이라 인용같은것도 참 잘하네...

 

 

몇개월동안 너무 힘들었었어요...

충격이 너무 컸고 사람을 믿기도 싫고 다른 연인들도 다 이상하게 보이고...

저도 변했었져...죽을라고 손목도 그었었고...(못잊어서가 아니라 살고 싶지 않아서)

그넘의 파렴치함에 죽이고 싶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더라구여...

지금은 예전의 제 모습으로 돌아가는 중이예요...

그리고 사람도 다시 믿게 되겠져...

그냥 주절 주절 털어내봤습어요...

 

낼 선보는 사람과 어떻게 될지는 알수 없지만...다 털어내고 갈라구여...

왜 여기다 글을 남기나 했더니...지금은 알겠네여...

속이 후련해지거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