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무안받은 소심녀.(우체국 사기전화)

아랍공쥬갱이2009.12.19
조회1,375

톡을 즐겨보는 소녀랍니다 ㅎㅅㅎ

 

출근해서 빈둥거리다 얼마전 제가 국제적으로 무안받은일을 하소연 하고 싶어 ㅜㅅ ㅜ

이렇게 글올려요 ㅎㅎㅎ

 

다른게 아니라 요즘 우체국 사기전화가 많이 떠돌잖아요.

저도 우체국 사기전화만 약 3번 정도 받아봤는데요.

초기에는 겁나서 그냥 끊었어요 ㅎㄷㄷ.

( 옥X 해킹사건때 저도 해킹당했는데 ㅜ 그 여파가 큰듯 )

 

얼마전에도 국제전화 005 라고만 번호가 찍혀서 전화가 오는거에요.

얼마전에 외국으로 워킹떠난 친구인가 싶어서 받았죠.

 

"안녕하세요 우체국 입니다, 고객님의 물건이 반송되어 안내전화 드립니다.

다시듣기는 1번 상담원 연결은 0번 입니다"

 

라는 안내목소리가 나오길래.

 생각했죠. 다시듣기인 1번만 빼고 다 누르면 상담원이 연결되려나 ?

상담원연결이 꼭 한번쯤 해보고 싶언던 1人인지라

2번을 눌러봤죠. 그랬더니 오호라~ 상담원 연결이 이루어 진것입니다.

 

그유명한 우체국사기전화의 희생양인냥 ㅎㅎ초조한척 상담원에게 말을 건냈죠.

 

"저 제 물건이 반송되었다고 하길래요ㅜㅜ. 어떻게 해야하나요?"

" 네 고갱님 . 이르미 어떻게 데심니까? "

라고 어눌하지만 우리나라말을 소화해내는 상담원의 말투에 새삼 놀라며 ㅋㅋ

 어려운 발음의 이름으로 말해야 겠다 라는 생각에 번뜩 생각난 이름이

곽솔비 -_-; 왜 생각났는진 모르겠지만 여튼 ㅋㅋ 어려운 발음이라 생각해츰 ㅋㅋ

 

"곽솔비요"

"과솔빈님이십니까?"

"네 곽 솔 비 요"

"네 과솔빈고갱님 지금 컴퓨터 화명이 이상해서 그러는데 몇년생이십니까?"

뭐라고 하는지 도통 못알아 듣겠어서 다시한번 물었죠

"네 ? 뭐라구요?"

"컴퓨터 화명이 이상해서 그러는데 몇년-생이시냐구요."

(저의 민증번호를 슬슬알아내려는 스멜이 느껴지길래 겁나서 ㅋ )

"87년생이요, 근데 말투가 왜그래요?"

(라고 툭 던졌죠 ㅋㅋ 나는 이것이 사기전화 임을 알고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ㅋ)

"제 말투가 왜요? "

"이상해서요--;"

"제 말투가 이상합니까?"

"네 말투가 이상하세요-_-; "

"제 말투 원래 이런데요?"

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용기내서 .

"이거 사기 전화니까 말투가 이상하죠-_-"

라고 받아쳤답니다. 그랬더니 그순간 ... 친절했던 상담원이 갑자기 개정색을 하시면서

 

"그래"

'

'

'

 

순간 까마귀가 지나가고 까악까악까악 머릿속이 하애졌죠

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

 

. . . . .  그래 . 그래 . 그래 그래라니 나보고 그래라니 누가 누구한테 화내는거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ㅜㅜㅜㅜㅜㅜ 아 ; 뭐라고 말해야 통쾌할까 ㅜㅜㅜ

으아아아아아 이대로 무안 받고 끝나야하나 ㅜㅜ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순간 톡 댓글에서 그들이 당황해 한다던 중국욕을 하고 싶었지만 내머리 속에

맴도는 중국어라고는 니하오마. 띠부치 . 워아이니 뭐이따위것들이 다있어 ㅜㅜ 엉엉

 

약 3초동안 온갖생각을 하다가 그 순간의 정적을 이기지 못하고 용기내서 한말 .

 

"그래. 수고하세요.... " 

 (뭘 수고하란거야 ㅜ 사기치는거 수고하란말이야 뭐야 이건 뭔말이야 ㅜ;;)

뚜뚜뚜

헉 +ㅅ +;;;;; 전화도 그쪽이 먼저 끊었어 ㅜㅜㅜ

괜히 수고하세요 했어 ㅜㅜ 괜히 국제전화 받았어 ㅜㅜ 나 상처 받았어 ㅜㅜ

국제적으로 무안받았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렇게 전화 통화는 끝이 났죠 .- ㅅㅜㅋㅋㅋㅋ

사기전화상담원에게 무안을줘서 우리나라를 위해 국위선양하고 싶었는데 ㅜㅅ ㅜㅋㅋ

 

 

사기전화피해자들이 더이상 늘지 않길 바라며 ㅋㅋㅋ 이만 저는 물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