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못된 며느리 인가요??

이제 두아이 엄마네요..2009.12.19
조회23,356

전 이제 곧 26이 되는 아줌마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우리집과 가까운 시댁에 갔지요..

얼마 안있음 태어날 우리 둘째땜에 한동안 친정에 머물러야 할것같아..

겸사겸사 시댁에 갔더랬습니다..

안간지 보름도 됬구 해서 첫애 데리고 신랑이랑 저녁먹으러 갔습니다.

제가 못된걸수도 있지만 전 시댁에 전화 한통화도 안드립니다.

신랑이랑 같이 가지 않는 한.. 저 혼자서는 시댁에도 찾아뵙지도 않구요..

 

임신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작년 이맘때쯤 시엄마의 일방적인 행동과 시엄마와의 싸움으로 인해서

 상처도 많이 받았고.. 전처럼 없는 애교도 부릴수도..

그렇다고 맘에도 없는 말도 하는것도 부담되고 해서..전화를 안드립니다..

대신 저한테 하는 대신 우리 신랑한테 전화를 하시는 시엄마..

제가 너무 못된 며느리인가요??

 

아 그리고.. 이사오면서 신랑한테 대놓고 이야기 했습니다.

정말 특별한 날 아니면 시댁 안가겠다고..명절이나 .. 한달에 한번정도는 갈수는 있지만.. 그 외에는 나도 힘들어서 못간다고.. 시댁에서 전화로 오라 그러면 당신과 같이 가야겠다고 나 혼자서 애 데리고는 못가겠다고.. 니가 없는데 내가 왜 가서 허수아비 마냥 있어야 하냐고.. 그리 못한다고.. 가게 되면 같이 간다고..니가 야근하고 퇴근을 하든

 아침에 집에 들어와서 피곤하든 .. 오라 그러면 너랑 꼭 같이 가야 하니깐 그리 알고 있으라고..

 

그러면서.. 뒤에 한마디 말을 했죠..

그리고 시댁에 한번 가면 우리 친정엄마도 우리 보고싶어하니.. 담주에 가든 꼭 가자고

내가 임신때문에 못가면 당신이라도 혼자서라도 우리엄마 말벗이라도 되어주고 오라고..너가 그리 못하는거 나한테 강요하지말아달라 했습니다..

그리 말하니.. 우리 신랑.. 웃으면서.. 알았다면서.. 왜그리  정색하냐며..

자기도 피곤한데.. 굳이 시간내서 시댁가고싶지 않다 합니다..

시댁이랑 가까운데에 이사오면서.. 시댁 가는 일이 전에 비해 많아지긴 했지만..

신랑 없이는 안갑니다..

시댁가서 시부모님과 저녁을 먹고 설겆이 하고 .. 자정이 넘기면 신랑한테

살짝 눈치를 줍니다..제가 눈치를 주면 신랑은 알았다고 합니다..

어쩔때는 신랑 먼저 집에 간다고.. 저를 가리키면서 많이 피곤해하니.. 집에가서 쉬어야 한다며.. 일어날 채비를 합니다..

신랑이 그럴때마다 기분이 않좋으셨는지..  한번은 시엄마는 아들에게 이럽니다..

남들 다 하는 임신.. 뭐가 그리 대수냐고.. 그리 유난 떠냐고 합니다..

이말을 들은 신랑.. 무슨 말을 그리 하냐고.. 엄마 우리집 대를 이어줄 아들을 임신하고 있고 병원에서도 애기가 크다면서 조심하라 그랬는데.. 무슨 말을 그리 하냐고..

내가 안챙기면 내 동생이 챙기냐고.엄마가 챙길거냐고..아님 아빠가 챙길거냐고..

이 말을 하니.. 시엄마.. 황당하리 만큼.. 쳐다보시면서.. 저에게 한마디 하시네요..

자기 아들 기 피게끔 하라고........ ..

그 말을 들은 신랑.. 걱정말라고.. 안그래도 아침밥 꼬박 챙겨주고

잔소리도 안하고 신경안쓰게 하니.그런걱정 하지말라고..

그리고 나도 이제 아들 만나는데.. 더이상 아들 품지 말라합니다..

자고 가라고 하는 시아빠를 뒤로한채.. 자기집이 더 편하다면서 그냥 나왔습니다..

 

사실 신랑한테 아침 밥 챙겨준건 결혼 3년동안 열번도 안된거 같은데.. 그리 말해주니

고맙기도 하고..너무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남자의 부모님에게.. 제가 너무 하게 행동을 하는걸까요?

저 때문에 우리 신랑하고 시엄마와의 사이가 어긋나기만 할까.. 걱정이 됩니다..

저 혼자..생각을 하다가.. 제가 너무 한거 같기도 하고.. 못된 아내 .. 못된 며느리로

생각이 들어서.. 친정엄마한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의 친정엄마.. 사돈어른들한테 너무 못되게 군다며..

결혼을 했으면 X서방 생각해서라도 잘해야 나중에 너한테도 좋다면서..

오히려 타박을 하네요.. 그러다가 엄마랑 살짝 다툼이있었지요..

 

정말 제가 시부모님들에게 .. 못되게 행동한것일까요??

아직 나이가 어린 저로써는 어떤것이 옳고 그름을 따지지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