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2주만에 짤렸습니다

자두맛딸기2009.12.21
조회1,987

안녕하세요 저는 25살로 톡을 즐겨보는건 아닌데..가끔씩 보긴하는 처자입니다;

이번에 써보고 싶은 사연이 있어서 한번 글 써보기로 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는거 같아서...빨강색글로 되어있는것만 읽으셔도

대력적으로 이해는 되실꺼에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직장을 구한지 2주만에 짤리게 되었습니다 ㅡㅡ;;

정확히 12월 7일 월요일에 입사해서 어제인 일요일인 20일날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는데 사장님이 저 그만나오라는..암튼 그런 전화였습니다.

 

제가 다녔던 직장에 대해서 잠시 말하자면

여성의류쇼핑몰인데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의 쇼핑몰입니다.

직장에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느정도 틀이잡혀있고

번듯한 곳도 좋지만 처음시작하는 곳에 들어가서

회사와 같이 나도 커가고..머 이런 꿈도 있잖아요?

 

저는 웹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인데 다른곳에서 7개월가량

웹디로 일을 했었습니다.

아 물론 홈페이지를 만든다던지 정말 고퀄리티의 작업은 못하지만

사실 쇼핑몰에 상세페이지나 기획전하는 오픈마켓담당 인터넷직원이죠.

아무튼 저는 이 쇼핑몰에서도 웹디자이너로 입사를 했습니다.

회사가 처음시작하는 단계라서 그런지 쇼핑몰도 많이허접했고 사진도 별로고

옷도 안이쁘고 모델도 별로고..아무튼 전체적으로 다 별로였습니다..제가봐도..

 

처음 면접을 볼때 홈피가 별로안이쁘니까 홈피보안 좀 하고 상세페이지 만들고

머 이런전반적인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저는 홈피를 디자인하고 이런것은

그다지 잘하지못한다고 사실대로 말했는데 자기네들도 지금 처음 시작하는단계고

너무 잘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자기 고집대로 하려는 게 있어서 지금 나처럼

같이 시작하면서 서로 연구하고 노력하면서 하자..머 이렇게 말을 덧붙이며
저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한명더 포토샵할 줄 아는 사람이있는데

그여자랑 같이하면 될꺼다 라고 해서 제가 또다른 웹디냐고 물어보니

회사사장이라고 하더군요..ㅡㅡ;

출근하고 보니까 저랑 같이 면접봤던 분은 남자인데 29살이고

회사에 있던 회사사장은 23살이었습니다. 둘이 애인사이더라구요..

여자이름으로 사업장을 냈는데 그냥 둘이 공동사장이라고 생각하면 됐습니다.

남자사장 그 애인인 여자사장..그리고 저 이렇게 3명이서 일을 하게됐어요.

 

여자사장이 저보다 나이가 어려서...(저25..사장23) 좀 그렇긴 했는데

그냥 저한테 언니~이러면서 부르고 서로 존댓말쓰고 그랬습니다.

처음에 출근해서 한일은 홈페이지 수정하는 거였구요.

어찌어찌해서 제가 다하게 됐습니다. 저는 여자사장하고 같이 하게 될 지 알았는데

그냥 여자사장은 기초 포토샵정도 할 줄 알고 홈피수정같은 건 못하더라구요

사실 상세페이지는 그 여자도 간단하게 만들줄 아는데 지금당장

홈페이지수정이 필요해서 저를 고용한거 같았습니다.

어쨋든 제가 홈페이지수정을 떠안게 되었죠.

근 일주일넘게 홈페이지 수정을 완료하고 나서

여자사장과 같이 쇼핑몰 상세페이지를 만들게 됐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회사가 처음시작이라서 좀 많이 부족했습니다.

남자사장이 직접 사진을 찍는데 사진을 되게 못찍더라구요;;

분명 해상도는 높은데 사진이 노이즈가 쩐다고 해야하나..다 깨져있고

아! 그리고 여자사장이 직접 쇼핑몰 모델도 하는데...제가 보기엔 몸매는

좋은 편이었는데 얼굴이 그닥이라서 딱히 모델감도 아니었습니다;;

사실 옷살때 모델빨도 빼놓을 수 없는 거잖아요?;

 

아무튼 남자사장이 여자사장한테 옷입혀서 사진찍어놓은걸 보면 사진깨지거나

한쪽에 검은선가서 못쓰는사진 아니면 여자사장이 역삼각형에 주걱턱 얼굴이라서

이상하게 나온 사진이 대다수 였습니다.

역삼각형이고 주걱턱이면 얼굴이 긴편이잖아요? 제가 보기엔 앞머리를 자르던가

좀 머리를 길게라도 만들던가 해야할거 같은데 여자헤어스타일은 앞머리없이

단발머리였고 어떤사진은 양쪽에 똥머리라고해야하나요? 이렇게 해서

찍어놓은 사진있는데 진짜 얼굴더 길어보이고 정말 별로였습니다.

 

옷 코디도 예쁘게 하면 좋을텐데 루즈핏의 박시한 티셔츠를 숏팬츠에 넣어서 입지를

않나...티셔츠 입을땐 무조건 바지안에 넣어서 입었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되게 이상했습니다.

남방도 예쁜체크남방 요즘에 많은데 80년대에나 입었을법한

촌스러운 박스체크남방같은게 대다수였고..

아직 쇼핑몰을 시작한지 얼마안되서동대문쪽에서도 옷값을 비싸게 받아서

그런지 베스트하나에 4~5만원 외투하나에 7~10만원정도...

근데 제가 보기엔 사진도 별로고 모델도 별로고 코디해놓은

옷도 별로고..전체적으로 그닥 사고싶은 마음은 안들었습니다.

 

문제는 여자사장이 상세페이지를 만드는데 제가 보기엔 저보다는 못하는 편이고

그냥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간단하게 포토샵다루는 정도? 이정도인거 같았습니다.

자기딴에는 공부하고 노력하는거 같긴한데 상세페이지 만든거 보면 전체적으로

싼티가 절절흐르게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저도 이제 홈페이지 작업끝내고 상세페이지 만들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이때부터 생기더라구요. 여자사장하고 저랑 둘이서 같이 하는거잖아요?

물론 저보다 나이가 어리긴하는데 그래도 제가 언니고 전 직업적으로 이일을

하는사람이고 아무리 직원이지만 저를 존중은 해줘야하는데

상세페이지 작업 다하고 나서 저보고 자기한테 검사맡으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때도 맘이 좀 그랬는데..전 직원이니까 별수 없지 이러고 그렇게 했습니다.

검사맡으면 여자사장이 전문가는 아니기에 딱히 지적은 못하더군요ㅋ

그냥 이 사진은 얼굴이 안이뻐요~이정도 지적하더라구요..자기가 모델이라서

얼굴이상하게 나온게 싫은가봐요ㅋ 암튼 그렇게 말하는거 빼거나 수정하고

여자사장한테 검사맡고..이렇게 일이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제가 수정해놓은 홈페이지도 제가 메인에 어떤 사진을 넣어놓으면 그 다음날가면 여자사장이 해놓은 메인사진으로 바껴있고

제가 머 적어서 놓으면

그다음날 그여자가 해놓은걸로 바껴있고..이런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이때도 좀 억울했는데 내가 직원이니 별수 없지 머 좋게 생각했죠.

 

상세페이지만들때 사진이 필요하니까

업데이트해야할 원본사진이 있으면 그걸 공유해서 쓰려고 여자사장과

저랑 컴터를 공유되게 해놨는데..

제가 생각했던건 원본폴더를 모두공유해서 그여자랑 저랑 같이 작업을 해서

따로 업데이트완료폴더를 만든다던지 이렇게 해서 빨리빨리업데이트를하자

암튼 이렇게 생각했는데 저한테 원본사진을 공유해준다고 해서 봤더니만

정말 티셔츠를 올려야 한다면 티셔츠관련된 사진만 공유몇장..

이거작업끝나면 또 다른 관련된 사진 공유 몇장...

다하고나서 검사맡고..

이런씩으로 일을 진행하더라구요..정말 비효율적이었습니다. 

 

근데 저는 좀더 능동적으로 일하고 싶었는데 여자사장이 욕심이 많더군요.

자기쇼핑몰 이라서 그런지 모든지 자기뜻대로 하고 중요한 일은

자기가 다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그냥 상세페이지만 만들어서 검사맡으려고 보여주면 여자사장이

알아서 수정해서 올리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자기가 맘에 안드는 사진빼고 수정해서 알아서

등록하고 상품이름정하고 가격정하고 이건저것 다 정하고나서

상품 치수재고 상품디테일 사진찍고 이걸 혼자 다했습니다.

여자사장이 다른 상세페이지 작업하라고 폴더를 공유해주지 않는이상

딱히 전 할일이 없었어요;; 처음에는 나도 이렇게 시키는 일만 하고 이렇게 존재감

없으려고 입사한거 아닌데 라는 생각에 울컥했는데 좋게좋게 여자는 사장이고

나는 직원이니까..어차피 월급은 같은데 일 덜하면 좋지머..이러면서

일할 의욕이 점점 사라지고..정말 시키는 일만 하게 되더라구요.

 

한번은 여자사장과 다툴일이 있었는데..

만약 위아래 파는 옷을 같이 코디한 경우 그냥 시간도 단축하고 두개다 홍보할 겸

상세페이지를 만들어서 두개를 똑같은걸로 업데이트하면

어떻겠냐고 하니까 그건 별로라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어쩌구어쩌구 말하니까 그 여자사장도 저쩌구 저쩌구 말하고..

이렇게 한 4~5번 말이 오고갔습니다.

그러니까 여자사장이 마지막에 그러더군요

"그건 언니가 만들기 힘들어서 그런거잖아요?"

이렇게 기분나쁘게 말하고 휙둘아서서 자기컴터를 하더군요.

전 어안이 벙벙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서있었는데 옆에있던 남자사장이

우리는 하나를 만들어도 정성스럽게 할꺼다..머 이러면서 좋게좋게 풀어서 설명

해주더군요. 여자사장은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일하고..

아무리 제가 직원이라지만 이렇게 무시해도 되나..

사실 직원하고 의견이 틀리더라도 좋게좋게 설득해서 말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렇게 신경질적으로 하면 어떻할건지...

이때부터 여자사장에 대한 불만이 좀 생겼습니다.

 

나이는 23살인데 여태까지 직업가져본적 없고 여기가 첫 직장이라고 하더군요

첫직장이 자기가 사장인거죠. 여자사장이 낯가림이 심한편인데

그래도 전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좀 말좀 붙여보려고 했는데

한번은 사진찍으려고 가발을 샀다고 하길래 제가

"근데 어떤가발 사셨어요?"

"가발이요?..긴거요..."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때부터 아..이여자가 나랑 말하기 싫구나 머 이런생각이 들어서

저도 그닥 말 안시켰습니다. 이것뿐만아니라 머 물어보면 거의 단답형으로

대답하기 일쑤였거든요.

 

제가 보기엔 약간 된장녀 기질이 있더군요.

남자사장이 돈을 대고 쇼핑몰을 만드는거 같은데 돈은 다 남자사장이 썼고요

여자는 제가 보기엔 낭비하는것만 같았습니다;

사실 23살이 될때까지 대학도 안갔는데 직업이 없다는건 집이 잘살거나

어릴때부터 남자사장하고 동거한거 같았습니다.

남자가 돈을 주니까 그냥 아무생각 없이 돈을 막쓰는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홈페이지 스킨을 30만원주고 샀었는데 맘에 안들어서 수정하다가 정안되서

저를 고용한거 같았고..스킨30만원 날린거죠.

맨밑에 상세치수보여주는 것도 사실...예쁘면 좋죠!

근데 상세치수 적는 부분이 중요한건 아니잖아요?

제가 보기엔 지금 시급한건 상세페이지 만드는건데

그걸 또 돈주고 사서 남자한테 이거 샀다고 이쁘냐고 물어보고

옷이름옆에 MD추천이나 강추붙는 이런아이콘 있잖아요?

이것도 또 돈주고 샀다고 남자사장한테 이쁘냐고 또 자랑을 하더라구요 ㅡㅡ;;

맨날 하루도 빠지지않고 비싼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마시고

"오빠~ 목말라 우리 머 사먹자 근데 추워서 나가기싫어~"

이러면서 편의점에 돈좀더 더주고 머머머사다달라는 심부름을 시키더라구요.

전 그런것도 있구나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너무 가난하게 살았던 걸까요...

 

남자사장은 그나마 성격이 좋은 편이긴한데 여자사장한테 쫌 끌려다니더군요.

여자친구한테 잡혀서 거의 여자말 들어주는 편이고 여자사장이 고집이 쎄서

그냥 그러려니 받아주는거 같았습니다 사실 남자가 29 여자가 23살이면 6살이나

어린 여친인데 먼들해도 귀엽고 받아줘야겠죠.

남자사장 친구들중에 쇼핑몰을해서 대박난사람이 많던데

그 친구들 얘기만 듣고와서 그 친구들이 했던데로 벤쳐마케팅을 하더군요

저도 머 그건 나쁜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남자사장이 귀가

너무 얇아요..친구가 머만 이건좀 아니다 하면 바로 그래?

하면서 뒤엎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둘이 애인사이다 보니까 제가 많이 일하면서 뻘쭘하더라구요.,

일할때도 둘이서 거의 이야기하고

밥먹을때도 자기네들이 아는이야기만 하고..주로 주변사람이야기..

제가 끼어들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전 그냥 밥만 계속 먹었습니다.

제생각엔 그런상황이면 오히려 자기네들만 얘기하는건 자제해야할거같은데

말이죠.. 

 

아무튼 그렇게 상세페이지작업해나가고 있는데

남자사장이 우리상세페이지가 별로라고 그런말을

하네요..당연하겠죠 사진도 이상하고 배경도 안좋고 모델도 별로고

옷코디도 이상한데 포토샵으로 그걸 커버를 다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차라리 앞으로 전신샷으로 사진을 일렬로 나열해서 쫙 올리자는 말을 하더군요.

전 그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 여자사장과 서로의견이 달라서 말다툼을 약간한 후로 왠지

제 의견을 말하기가 꺼림칙해졌습니다;

결론은 제가 2주동안 일하면서 작업한 상세페이지는

처음에 그여자사장한테 검사맡아서 올린 내 방식대로 사진 올린거 하나..

남자사장이 말해서 전신샷나열로 올린거 하나 이렇게 2개 딱 올렸네요

 

사실 2개가지고 제 진가를 알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머만하려고 하면 검사맡고

이렇게 해라 이렇게 간섭하면서 그리고 수습기간 3개월이 괜히 있는게 아닌데

일 시작한지 2주만에 저한테 전화해서 그만 나오라고 하는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럴꺼면 나를 왜뽑았나..이 생각도 들고 가장 많이 든 생각은 홈페이지 수정이

시급하니까 일단 고용했다가 여자사장도 상세페이지 만들줄 아니까

저를 짤랐다는 생각이 확 강하더군요.

 

그리고 전화하면서 그말도 하더군요..또 대박쇼핑몰 친구한테 컨설팅을 받았는데

우리께 별로라고 했다면서 마치 그게 제탓인거 처럼 말하네요..

전 이제 2주일했고 제가 올린 상세페이지는 달랑 2개고 나머지는 여자사장이

다 작업해서 올린건데 말이죠.

말은 제가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게 아니다...회사가 자본력이 없는데

같이 꾸려나가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그냥 대박쇼핑몰 친구말 듣고왔고

또 여자사장이 하는 말에 귀가 팔랑거려서 저 짜르기로 했겠죠 머..

 

아무튼 이렇게 사람쉽게 고용해서 쉽게거절하고 여자사장은 나이도 어린게

검사맡으라고 하고 머 시킬때도 명력조로 말하고 모물어봐도 건성으로

대답하는..제 친구한테 말했더니 텃새부르는거라고 하네요..

 

두서없이 썻지만 결론은 아직 내 모든걸 보여주지도 않았고 수습기간3개월

지난것도 아니고 하물며 1개월동안 고용한것도 아니고 2주만에 사람을

짜르는 경우가 어디있습니다..차라리 그럴꺼면 알바생을 고용할 것이지..

그사람들은 사장으로써 마인드가 안되어있는거 같습니다.

지금 심정으론 그냥 망해버렸으면 좋겠습니다ㅋ

지금 현재 상품수도 얼마안되고 허접해서 광고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상품수가 250개정도 되면 네이트온에 접속하면 왜 쇼핑몰들 광고하는거

광고쪼그맣게 뜨잖아요? 그거 할꺼라고 했었습니다.

그것도 하고 네이버메인에 하단오른쪽에 쇼핑몰 광고하는거도 하고,,

광고효과가 있으니까 안망하고 잘 살아남으려나요?

사실 전화로 짤르는것도 예의가 아닌건데..

아무튼 전화왔을때 이왕 짤리는 마당에 전 이런거 싫고

이건 좀 아닌거 같다 여자사장 너무 고집쎄다..머 이런 불만사항 다 말했거든요?

그러니까 자기도 평소에 여자가 너무 고집쎄고 자기멋대로 하려고 하는거때문에

많이 싸우고 힘들다는 말을 하네요..아무튼 짤리더라도 할말은 하게 되서

그나마 위안을 조금 얻었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여러분! 좋은직장구하세요ㅠ_ㅠ

아휴..전 이제 다시 이력서 넣으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