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여자 무릎을 긁었어요. 제손으루..

아나란남자2009.12.22
조회1,333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대학3학년에 재학중이고 현재는 방학으로 인해

잉여생활을 하고 있는 스물다섯 남입니다.

한동안 안보던 톡을 방학으로 인해 자주접하다보니

나한테 톡될만한 이야기가 있언나 해서 올립니다.

이야기의 시간은 올해 지난 5월말.

대전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저는 금요일 수업을 기피하기에

거의 매주 목요일 수업이 끝난 후 집이 있는 서울로 올라오며

주말은 서울에서 보내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학기 24학점수강이라는 대작업 중 정신이 오락가락 하였기에

일어나기에 가능했던 사건이라 생각되며 다시 한번 그 뜨거운 시선을

한몸에 받았던 그 날의 사건을 되생각해 보며 사건당일 제 미니홈피에

작성하였던 다이어리 내용을 올립니다.

 

2009.05.28 목(2009.05.29 00:16)                                    지금은 쓸쓸

다이어리 내용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

오랜만에 다이어리를 쓰지

 

즉 이말은 오늘 무언가 해프닝이 있었다는 말이지

 

그 해프닝에 대해선 잠시뒤에 얘기하기로 하고

 

그래 오늘 새벽 오전 공삼시 사십오분엔

 

역사적인 순간이었지 근데 졌어 그래서 잤어

 

매주 같은 목요일은 보낸건 벌써 열네번째

 

심리학시간에 엠비티아인가 머시깽인가 했지

 

머 어떤 심리검사가 그렇듯 맞는거 같더군

 

암튼 오후 이십시 이십분 대전발 서울행 버스를 탔지

 

열시가 되기 직전에 서울에 도착을 하여

 

룸메 박종현군과 인사를 나누고 난 강남터미널서

 

종로를 순회하는 일백사십삼번 간선버스에 몸을 싣고

 

롯데 영프라자 건너편으로 향했지

 

반포대교넘고 크라운호텔정도 였을까

 

갑자기 무릎이 시끈거리는 거야

 

시끈거리기만 했으면 참았겠는데 간지럽기도 하더라고

 

아 참 나는 버스매니아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맨뒷자리 바로 앞에 위치한 곳에 앉았었어

 

난 안쪽에 앉고 창측엔 나랑 청바지색이 동일한

 

여대생으로 보이는 분이

 

무슨 문제를 막 풀고있더라고 수학문제로 보이는

 

암튼 난 내 무릎이 간지러워서 무릎을 긁는 다는 것이

 

나도 모르게 아,, 정말 나도 모르게

 

옆사람 무릎을 긁어버린거야

 

순간 아,, 일단 주둥이에선 '죄송합니다.'를 남발했지

 

근데 이거 정말 앉아있는 일초일초가 너무 괴로운거야

 

해명을 하지 그랬냐고?

 

다른 사람 무릎긁어 놓고

 

'님하 죄송 제 무릎인줄 알았다는ㅋㅋ'

 

이런 해명이 말이 될거 같아?

 

옛말에 왼손이 한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는데

 

신라시대였으면 난 당장

 

내 왼손을 잘라버렸을거야 김유신마냥

 

암튼 난 갑자기 문이 열린 중경단서 내리려고 했는데

 

갑자기 문이 닫히더라 그래서 그다음 정거장인

 

남산 3호터널까지 문앞에 서서 가는데

 

뒤에서 막 수근대고 웃는거야

 

난 봤어 쪽팔림때문에 내려야 할 곳보다 먼저내린

 

날 비웃으며 지나가는 버스 속의 사람들의 표정하나하나

 

아.. 나란남자 이제 어쩌지.

 공개설정 : 전체공개   위 다이어리 내용중 역사적 순간이라함은 박지성 챔스 결승전 선발을 말합니다.

아 나란남자.. 이런경우 저만 있는 건가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