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시민이 특수강도 범죄자로 몰린사연

양치기중년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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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종X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저와 제 고등학교 친구 2명이서 오랫만에 만나 술한잔을 걸치고 인천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려고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대려는 찰나 마치 영화 한편처럼 모자를 쓴 남자하나가 제친구를 확 밀쳐버리면서 역밖으로 코치핸드백을 들고 뛰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4초정도 지났을려나 중년 여성분 한명이 울상이 된채로 도둑놈좀 도둑놈좀 잡아줘요 도둑놈좀! 하면서 한참을 쫓다 지친듯이 저와 제친구쪽으로 보시길래 아까 그놈이 이아줌마 가방을 날치기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전 제일이 아닌데다 밤10시가 넘었으니 괜한 영웅심에 도와드리다 차를 놓칠것 같아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대고 건넜으나.

 

고등학교때 소위 짱이라고 불리던 영웅심강한 친구는 그상황을 그냥 지나치진 못햇는지 어깨에 매고있던 가방(공무원 시험본다고 참고서가 많음)을 냅다 저한테 던지고 아까 그 날치기가 뛰어간 방향으로 쫓아가고 같이 있던 또다른 친구도 그 친구의 뒤를 따랐습니다.

 

그이후는 제가 보진 못했고 들은대로만 글을 쓰겠습니다.

한 300m쯤을 달리니까 날치기가 보였다고 합니다. 그놈이 아줌마가 쫓아오지 않는다는걸 알았는지 가방을 점퍼속에 넣은거 같은 모습으로 인파속에 섞여 슬슬 걷기 시작했다 하더군요.

 

아마 그시간쯤 제가 다시 개찰구 밖으로 나와서 그아줌마를 부축해드리고 제친구들이 찾아올테니 안심하라고 위로해 드리니 어느쪽으로 갔냐고 물어보시길래 방향을 알려드리며 부축한채로 같이 걸어가고 있을 때였을 겁니다.

 

쫓아간 그친구중 짱이었던 친구가 조용히 빠른걸음으로 그 날치기 등뒤로 간뒤에 왼팔을 낚아챈뒤 팔을 비틀었다 합니다. 근데 비트는 중간에 날치기가 밀치면서 빠져서 점퍼속에서 흉기(잭나이프 비슷한것)를 들고 제친구한테 못다가오게 휘둘럿다 하더군요 휘둘면서 뒷걸음질 치니까 주위는 완전 아수라장이 됐고 그틈을타 그놈이 한손엔 훔친가방을 한손엔 흉기를 들고 다시 뛰었다고 합니다.

 

저랑 그 아주머니는 조금씩 빨리 걸어가며 소리가 들리는곳으로 걸어가고 있을때였습니다.

 

상가건물뒤로 약간 인파가 뜸해지는 골목길을 들어설때 짱이었던 친구가 쫓아가다 길가에 내논 연탄재가 있어 그걸 꺼내 그 날치기 등뒤를 던져 정확히 마춘뒤 휘청거릴때 날아서 뒷쪽 후두부를 내려찍기로 발로 차버렸다 하더군요. 그 날치기가 쓰러지면서 가방이 다른쪽으로 떨어지고 다시 들고있는 흉기로 쓰러진채로 위협하자 같이 따라갔던 친구가 기회를 보다 왼쪽 안면부를 발로 차버렸다 합니다. 그리고 짱이었던 친구가 흉기를 들고있던 손이 바닥에 내려올때 그 손을 짓이겨서 흉기를 들고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햇습니다.  그리고 그 날치기를 일으켜서 경찰서에 데리고 갈려는데 제친구를 물면서 완강히 저항을 하여 배와 등 그리고 얼굴을 5~6회 다른친구와 가격을했다 하더군요.

 

아 물론 구타할때 저도 그자리에 오게되었습니다. 그 아주머니도요 경찰서에 데리고 갈려고 하는데 그 날치기놈이 미친듯이 저항을 하더군요 그상황에 친구는 도망가지 못하게 그놈의 지갑을 꺼내고 신분증만 꺼내 다시 지갑을 그놈주머니에 넣었고  저는 친구의 안위가 걱정되서 그친구쪽으로 가서 이제 그만하고 셋이서 끌고가자고 하면서 주위를 보니 인파는 구경이라도 난듯 골목길 입구에 바글바글 거리고 있고 이놈이 날치기 했던 가방과 아까 지쳐서 도와달라고 하시던 아주머니는 보이지도 않는거였습니다.

 

상황이 굉장히 난처해진거였습니다.

아줌마가 사라진게 제책임인거 같아서 저희를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한테 인상착의를 생각나는데로 설명을하면서 물어보아도 대답을 안해주거나 지금 뭔일이냐고 오히려 되 묻는 사람들 뿐이었고 때마침 인파중 누가 신고라도 했는지 경찰차2대가 오더니 저를 포함한 제친구 둘 날치기를 연행해 가더군요.

 

파출소에 도착하자마자 이 날치기 놈이 피투성이가 된채로 거짓말을 하더군요 길을걸어가고 있는데 저희셋이 째려봤다고 뒤에다 연탄을 던지고 발로 얼굴을 차고 손을 짓이기고 지갑을 꺼냇다고 지갑은 꺼냈지만 신분증만 뺏었는데 이걸 강도로 경찰이 몰고가더군요 그리고 저희의 소지품을 검사한다고 몸을 뒤지더니 짱이었던 친구주머니에 칼을 발견하고 제 친구꺼라고 의심을 하는겁니다. 지문검사 해달라 하면 다 나오는건데 지문검사하라고 얘기했더니 영화자주봤냐고 무슨 검사냐고 너는 현행범이라고 니주머니에서 나왔는데 무슨 검사냐고 나중에 변호사 선임하면 변호사한테 부탁하라고 증거물로 넘기겠다고 하면서 저와 제 친구둘에게 수갑을 채우더군요.

 

어떤 시민의 112신고로 경찰서로 직행해 왔던터라 조서도 바로 쓰게되고 철저하게 검증을 받다보니 112신고한사람의 제보한 사실로 보아 "2명이 한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지갑을 뺏었다."라는 신고 증언만 있을뿐 상황증거를 찾아볼려 해도 그때 도난을 당한 아주머니를 찾지않는이상 방법이 없었습니다. 다행이도 저는 그 신고 정황과 그 골목길 앞에 가게주인분의 증언으로 해당사항이 없는걸로 결정지어 이렇게 나와있게 되었습니다.

 

이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줘야 하는지 지금 방법을 찾고 있는데 짱이었던 이친구가 철없을 고등학교때 소년원까지 들어갔던 전과가 있어 경찰에서도 아예 싸잡고 강도로 형사고발할려고 하더군요.

 

오늘 없는 인맥을 다 짜내서 알게된 변호사 분이 계시는데 변호사를 선임해서 그 해당역 CCTV자료를 요청하거나 그 아주머니를 찾으면 해결하기 쉽다는데.

 

진짜 세상 너무나 척박합니다. 철없을적 전과가 있다고 20대 후반에 공무원공부한다고 무직인 그 친구를 정확한 조사도 없이 그 칼 지문검사만 해봐도 다른게 풀릴텐데도 법인으로 형사고발조치하려하고 날치기 도와준 저희를 버리고 지가방 찾았다고 사라진 그 아주머니 야속합니다. 찾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