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가 10월에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고 리뷰를 쓴 뒤 두 달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후, 제일 먼저 선택했던 영화 <줄리&줄리아>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 아니였나 생각된다. 오랜만에 찾은 광화문 씨네큐브에는 연말도 다가오고 대학교의 방학도 시작되었던터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평소보다 붐비었다. 물론, 상영 시작시간이 6시반이였다는 점은 있지만말이다. 순전히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첫 번째 이유로는 당연히 메릴 스트립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메릴 스트립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까칠한 이미지가 각인되어있지만, 사실 리뷰어 개인적으로는 영화 <맘마미아!>에서 그녀가 보여준 연기에 더욱 친근함을 느끼고 있었다. 영화 <줄리&줄리아>에서는 그녀는 더욱 관객에게 친근하고 유쾌하게 다가온다. 특히, 영화를 보고 난 뒤 24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유쾌한 하이톤 목소리로 "Bon appetit!(본 아페티 or 보나뻬띠)" 말한 것을 다시금 떠올리면 웃으면서 자기도 모르게 따라하게 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역시나 글을 쓰면서 또 한번 따라하게 된다.)
앞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잠깐 언급했는데, <줄리&줄리아>를 보면 어디선가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띠게 될 것이다. 바로 '메릴 스트립(줄리아 차일드役)'의 남편으로 등장하는 '스탠리 투치(폴 차일드役)'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탠리 투치가 누구인지는 잘 모를 것이다. 하지만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앤 해서웨이(앤디 삭스役)'를 도와주는 '나이젤'을 기억해보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메릴 스트립(미란다役)이 그나마 신뢰하는 부하(?)이며, 앤 해서웨이를 열렬히 도와주는 조력자가 바로 '나이젤'이며 그가 '스탠리 투치'이다. 메릴 스트립과 스탠리 투치는 전작에서 상사와 부하사이로 만나 <줄리&줄리아>에서 부부로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영화 초반, 이 두 사람이 연기할 때마다 괜시리 웃음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이유때문일 것이다.
두달여만에 리뷰를 쓸려고하니 괜한 이야기로 서론이 길어지는 것 같다. 이제 이러한 이야기는 그만두고 본격적인 리뷰로 들어가자. 우선 영화의 줄거리부터 살펴보자.
미국인 부부인 외교관 폴 차일드(이하 폴)와 줄리아 차일드(이하 줄리아)는 폴의 직업으로 인해 프랑스에 와서 살게된다. 그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 '먹는 것'이라고 하며, 프랑스 요리들을 맛보며 프랑스 요리에 예찬을 한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매일 맛있는 프랑스 요리를 먹으며 즐거워하다, 어느 날 요리학교에 등록하여 직접 프랑스 요리를 배우겠다고 선언한다. 그녀는 부족한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그녀 특유의 쾌활하고 낙천적이고 도전적인 성격으로 전문가 요리반에 들어가 요리를 배우게 된다. 전문가반에서 유일한 여성인 그녀는, 남들에게 지지않으려 노력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요리를 배운다. 그녀는 어느날 두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두명의 친구들은 요리책을 집필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줄리아의 재능을 알게되고 책을 같이 쓰자고 권유하여 결국 세 명은 프랑스 요리책의 집필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계속 역경에 부딪치는데..
그로부터 50년 뒤의 줄리 파웰(에이미 애덤스, 이하 줄리)은 남편과 함께 뉴욕의 퀸즈로 이사오게 된다. 그녀는 성공한 자신의 친구들과 달리, 말단공무원으로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다가 남편이 자신의 요리에 대해 칭찬도하고, 그녀 자신도 잠시 포기했었던 작가의 꿈을 다시 키우기 위해 요리 블로그를 시작한다. 그녀는 전설의 프렌치 셰프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을 보며 365일 동안 총 524개의 레시피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으며 그 과정을 블로그에 쓰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어느새 그녀의 블로그는 점차 네티즌들의 반응을 얻기 시작하며, 그녀의 블로그는 곧 유명 블로그가 된다. 하지만 그녀는 앞으로 닥칠 역경과 고난에 힘들어하는데...
평소대로라면, 마지막 결말을 제외하고서는 줄거리를 모두 쓰지만, 이 영화는 아직 한참 개봉중이므로 후반부의 상당내용을 적지 않았으므로 이해해주길 바라며, 궁금하다면 꼭 영화를 '직접'가서 보기를 바란다.
[정말이지 너무나 유쾌한, 사랑스러운 그녀들]
앞서, 서론(?)에서 언급하였듯이, 이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너무나 유쾌한 영화이다. 특히나, 이런 '유쾌함'에 큰 몫을 하는 것은 연기의 신 '메릴 스트립'의 공이 클 것이다. 영화 속 그녀는 시종일관 하이톤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목소리를 낸다. 그러한 목소리 뿐만 아니라 그녀는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꼬마 소녀같은 순수하고 발랄한 모습을 내비친다.
영화 어디에서도 일부러 웃음을 만들려고 사전에 구성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유쾌해지고 웃게되는 것은 그녀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이다. 정말이지 그런 그녀는 너무나 사랑스럽다.
이러한, 메릴 스트립의 공이외에도 에이미 애덤스의 공또한 크다. 최근, 우리에게 알려진 그녀의 모습은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2>에서 아멜리아로 나온 모습이다. 그곳에서는 역할이 역할인지라 너무나 예쁜 모습으로 나오지만, <줄리&줄리아>에서는 노메이크업의 평범한 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노메이크업'과 아무렇게나 입은 '옷'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은, 그녀 역시 뛰어난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이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원래 예쁘기때문에 안꾸며도 예쁘다는 말에 반박을 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그녀는 줄리아만큼이나 낙천적이고 순수한 성격은 아니지만, 랍스터를 죽이는(실제로 영화에서 Kill이라고 말하기 때문)장면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모습은 메릴 스트립만큼이나 너무나 사랑스럽다.
이러한 너무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그녀들을 보고있노라면 정신(?)이 행복해지게 되는데, 이는 영화홍보지에서 '행복을 찾아주는 기적의 레시피가 공개된다!'라는 말이 가슴깊이 다가오는 이유일 것이다.
[누군가에는 행복을, 누군가에게는 지루함을 안겨줄 스토리]
이 부분은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다. 리뷰어처럼 누군가에게는 유쾌함과 즐거움을 전달해줄 수 있는 스토리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지루하다 못해 영화가 끝난 뒤 불평을 할 정도의 스토리일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 30대 이후의 여성층이 될 것이고, 후자의 경우 전 연령의 남성층이 될 것이다. 사실, 이 영화는 많은 남성들에게 결코 어필할 수 없는 성격을 가지고 태어났다. 바로 '요리'라는 소재이다. 아직도 많은 남성들에게 요리란 그들에게서 별개의 개념이다. 전문 요리사가 꿈이 아니라면, 대다수의 남성들이 할 수 있는 요리라고는 아마 '라면'에 불과할 것이다. 최근에야 많은 남성들이 '알렉스'를 보고 요리에 관심을 가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30대 이상 층의 남성들에게는 요리는 무관심한 개념일 뿐이다. 이러한 말에, '요리'라는 소재로 국내에 남녀불문 큰 이슈였던 <식객>이 있지 않나 반박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화 <식객>을 본 남성은 많지만 보고 난뒤에 '정말 재밌다'라고 말하는 남성은 과연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 이에 영화 <식객>은 흥행에 성공하지 않았냐라고 또 반박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지만 영화 <식객>과 만화 <식객>은 포커스를 맞춘 부분이 애시당초 다르다. 만화 <식객>의 경우 그 포커스는 '음식'이다. 하지만 영화 <식객>의 포커스는 음식을 놓고 벌이는 '경쟁'에 포커스가 맞추어져있다. '경쟁'에 포커스를 맞추었기 때문에 이 영화는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국내의 많은 사람들은 일종의 '경쟁'에 강박증이 있다. 특히 영화에 있어서 인물들간의 '경쟁 구도'가 없으면 그 영화는 '클라이막스도 없는 지루한 영화'라고 못박아 버린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그 누구도 영화에는 '경쟁 구도'가 있어야 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단순히, 그동안 너무나 많은 '경쟁'영화를 수용한 우리들은 영화에는 '경쟁'이 있어야만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고, 점차 좀 더 자극적인 '경쟁 구도'를 원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도달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어떠한 경쟁도 없는, 심지어 '요리'라는 소재를 선택한 <줄리&줄리아>는 누군가, 특히 많은 남성들에게는 지루함을 안겨줄 수 밖에 없는 영화인 것이다.
[마무리]
사실, 요번 리뷰에서 마무리는 두가지밖에 말할 것이 없다. 첫 번째로는 이 영화는 정말 보고나서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영화라는 것. 두 번째로는 이 영화를 클라이막스도 없고 기승전결도 없는 지루한 영화라고 비판하는 그들에게 지나치게 상업화된 영화에서 제발 좀 벗어나오라고 말하고 싶다는 것이다.
연말에 연인과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싸우고 죽이고 휘황찬란한 자극적인 상업영화에서 벗어나와, 보는 내내 유쾌하고 웃음지을 수 있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영화<줄리&줄리아>를 보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우리들의 행복을 찾아주는 기적의 영화, <줄리&줄리아>
별점: ★★★★☆(8.8/10)
한마디 평: 오랜만에 보는 정말이지 너무나 유쾌한 영화
리뷰어가 10월에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고 리뷰를 쓴 뒤 두 달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후, 제일 먼저 선택했던 영화 <줄리&줄리아>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 아니였나 생각된다. 오랜만에 찾은 광화문 씨네큐브에는 연말도 다가오고 대학교의 방학도 시작되었던터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평소보다 붐비었다. 물론, 상영 시작시간이 6시반이였다는 점은 있지만말이다. 순전히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첫 번째 이유로는 당연히 메릴 스트립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메릴 스트립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까칠한 이미지가 각인되어있지만, 사실 리뷰어 개인적으로는 영화 <맘마미아!>에서 그녀가 보여준 연기에 더욱 친근함을 느끼고 있었다. 영화 <줄리&줄리아>에서는 그녀는 더욱 관객에게 친근하고 유쾌하게 다가온다. 특히, 영화를 보고 난 뒤 24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유쾌한 하이톤 목소리로 "Bon appetit!(본 아페티 or 보나뻬띠)" 말한 것을 다시금 떠올리면 웃으면서 자기도 모르게 따라하게 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역시나 글을 쓰면서 또 한번 따라하게 된다.)
앞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잠깐 언급했는데, <줄리&줄리아>를 보면 어디선가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띠게 될 것이다. 바로 '메릴 스트립(줄리아 차일드役)'의 남편으로 등장하는 '스탠리 투치(폴 차일드役)'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탠리 투치가 누구인지는 잘 모를 것이다. 하지만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앤 해서웨이(앤디 삭스役)'를 도와주는 '나이젤'을 기억해보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메릴 스트립(미란다役)이 그나마 신뢰하는 부하(?)이며, 앤 해서웨이를 열렬히 도와주는 조력자가 바로 '나이젤'이며 그가 '스탠리 투치'이다. 메릴 스트립과 스탠리 투치는 전작에서 상사와 부하사이로 만나 <줄리&줄리아>에서 부부로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영화 초반, 이 두 사람이 연기할 때마다 괜시리 웃음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이유때문일 것이다.
두달여만에 리뷰를 쓸려고하니 괜한 이야기로 서론이 길어지는 것 같다. 이제 이러한 이야기는 그만두고 본격적인 리뷰로 들어가자. 우선 영화의 줄거리부터 살펴보자.
미국인 부부인 외교관 폴 차일드(이하 폴)와 줄리아 차일드(이하 줄리아)는 폴의 직업으로 인해 프랑스에 와서 살게된다. 그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 '먹는 것'이라고 하며, 프랑스 요리들을 맛보며 프랑스 요리에 예찬을 한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매일 맛있는 프랑스 요리를 먹으며 즐거워하다, 어느 날 요리학교에 등록하여 직접 프랑스 요리를 배우겠다고 선언한다. 그녀는 부족한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그녀 특유의 쾌활하고 낙천적이고 도전적인 성격으로 전문가 요리반에 들어가 요리를 배우게 된다. 전문가반에서 유일한 여성인 그녀는, 남들에게 지지않으려 노력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요리를 배운다. 그녀는 어느날 두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두명의 친구들은 요리책을 집필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줄리아의 재능을 알게되고 책을 같이 쓰자고 권유하여 결국 세 명은 프랑스 요리책의 집필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계속 역경에 부딪치는데..
그로부터 50년 뒤의 줄리 파웰(에이미 애덤스, 이하 줄리)은 남편과 함께 뉴욕의 퀸즈로 이사오게 된다. 그녀는 성공한 자신의 친구들과 달리, 말단공무원으로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다가 남편이 자신의 요리에 대해 칭찬도하고, 그녀 자신도 잠시 포기했었던 작가의 꿈을 다시 키우기 위해 요리 블로그를 시작한다. 그녀는 전설의 프렌치 셰프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을 보며 365일 동안 총 524개의 레시피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으며 그 과정을 블로그에 쓰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어느새 그녀의 블로그는 점차 네티즌들의 반응을 얻기 시작하며, 그녀의 블로그는 곧 유명 블로그가 된다. 하지만 그녀는 앞으로 닥칠 역경과 고난에 힘들어하는데...
평소대로라면, 마지막 결말을 제외하고서는 줄거리를 모두 쓰지만, 이 영화는 아직 한참 개봉중이므로 후반부의 상당내용을 적지 않았으므로 이해해주길 바라며, 궁금하다면 꼭 영화를 '직접'가서 보기를 바란다.
[정말이지 너무나 유쾌한, 사랑스러운 그녀들]
앞서, 서론(?)에서 언급하였듯이, 이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너무나 유쾌한 영화이다. 특히나, 이런 '유쾌함'에 큰 몫을 하는 것은 연기의 신 '메릴 스트립'의 공이 클 것이다. 영화 속 그녀는 시종일관 하이톤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목소리를 낸다. 그러한 목소리 뿐만 아니라 그녀는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꼬마 소녀같은 순수하고 발랄한 모습을 내비친다.
영화 어디에서도 일부러 웃음을 만들려고 사전에 구성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유쾌해지고 웃게되는 것은 그녀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이다. 정말이지 그런 그녀는 너무나 사랑스럽다.
이러한, 메릴 스트립의 공이외에도 에이미 애덤스의 공또한 크다. 최근, 우리에게 알려진 그녀의 모습은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2>에서 아멜리아로 나온 모습이다. 그곳에서는 역할이 역할인지라 너무나 예쁜 모습으로 나오지만, <줄리&줄리아>에서는 노메이크업의 평범한 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노메이크업'과 아무렇게나 입은 '옷'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은, 그녀 역시 뛰어난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이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원래 예쁘기때문에 안꾸며도 예쁘다는 말에 반박을 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그녀는 줄리아만큼이나 낙천적이고 순수한 성격은 아니지만, 랍스터를 죽이는(실제로 영화에서 Kill이라고 말하기 때문)장면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모습은 메릴 스트립만큼이나 너무나 사랑스럽다.
이러한 너무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그녀들을 보고있노라면 정신(?)이 행복해지게 되는데, 이는 영화홍보지에서 '행복을 찾아주는 기적의 레시피가 공개된다!'라는 말이 가슴깊이 다가오는 이유일 것이다.
[누군가에는 행복을, 누군가에게는 지루함을 안겨줄 스토리]
이 부분은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다. 리뷰어처럼 누군가에게는 유쾌함과 즐거움을 전달해줄 수 있는 스토리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지루하다 못해 영화가 끝난 뒤 불평을 할 정도의 스토리일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 30대 이후의 여성층이 될 것이고, 후자의 경우 전 연령의 남성층이 될 것이다. 사실, 이 영화는 많은 남성들에게 결코 어필할 수 없는 성격을 가지고 태어났다. 바로 '요리'라는 소재이다. 아직도 많은 남성들에게 요리란 그들에게서 별개의 개념이다. 전문 요리사가 꿈이 아니라면, 대다수의 남성들이 할 수 있는 요리라고는 아마 '라면'에 불과할 것이다. 최근에야 많은 남성들이 '알렉스'를 보고 요리에 관심을 가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30대 이상 층의 남성들에게는 요리는 무관심한 개념일 뿐이다. 이러한 말에, '요리'라는 소재로 국내에 남녀불문 큰 이슈였던 <식객>이 있지 않나 반박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화 <식객>을 본 남성은 많지만 보고 난뒤에 '정말 재밌다'라고 말하는 남성은 과연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 이에 영화 <식객>은 흥행에 성공하지 않았냐라고 또 반박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지만 영화 <식객>과 만화 <식객>은 포커스를 맞춘 부분이 애시당초 다르다. 만화 <식객>의 경우 그 포커스는 '음식'이다. 하지만 영화 <식객>의 포커스는 음식을 놓고 벌이는 '경쟁'에 포커스가 맞추어져있다. '경쟁'에 포커스를 맞추었기 때문에 이 영화는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국내의 많은 사람들은 일종의 '경쟁'에 강박증이 있다. 특히 영화에 있어서 인물들간의 '경쟁 구도'가 없으면 그 영화는 '클라이막스도 없는 지루한 영화'라고 못박아 버린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그 누구도 영화에는 '경쟁 구도'가 있어야 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단순히, 그동안 너무나 많은 '경쟁'영화를 수용한 우리들은 영화에는 '경쟁'이 있어야만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고, 점차 좀 더 자극적인 '경쟁 구도'를 원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도달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어떠한 경쟁도 없는, 심지어 '요리'라는 소재를 선택한 <줄리&줄리아>는 누군가, 특히 많은 남성들에게는 지루함을 안겨줄 수 밖에 없는 영화인 것이다.
[마무리]
사실, 요번 리뷰에서 마무리는 두가지밖에 말할 것이 없다. 첫 번째로는 이 영화는 정말 보고나서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영화라는 것. 두 번째로는 이 영화를 클라이막스도 없고 기승전결도 없는 지루한 영화라고 비판하는 그들에게 지나치게 상업화된 영화에서 제발 좀 벗어나오라고 말하고 싶다는 것이다.
연말에 연인과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싸우고 죽이고 휘황찬란한 자극적인 상업영화에서 벗어나와, 보는 내내 유쾌하고 웃음지을 수 있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영화<줄리&줄리아>를 보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