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몰지각한 커플을 보왔습니다.

. 2009.12.26
조회1,482

오늘 누나가 영화보여주고 옷사준다고 해서

귀찮은 몸뚱아리를 이끌고 ㅇㅇ백화점에가서 영화를 보는데

영화가 시작하고 시간이 조금 흘렀을까

어느 젊은 부부가 들어왔습니다..

 

젊은 부부의 좌석은 맨 뒷줄의 정가운데였는데,

아내 되시는분을 보니 임신한 상태에다 배가 많이 나왔더라고요...

 

대충 좌석은 이렇습니다.

 

 

 

자기 좌석이 가운데인지 몰랐던 임산부는 남편과 조용히

임신한 사람이 있는데 좌석을 가운데 잡았냐며 말다툼을 하더니,

(전 못들었는데 영화관에서 나와 이문제로 얘기하는데 누나가 들었다고 하네요)

 

통로쪽에 있던 한 커플에게 자기 아내가 임신해서 그러니

괜찮으면 자기들 좌석을 옮겨줄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이정도일에는 비켜주는게 기본적인 인격이자나요~

이것도 없으면 사람도 아니자나요~ )

 

근데 이 싸가지 없는 커플이 하는말이 과간인게...

중간자리가면 잘 안보인다고 짜증내는 여자나

귀찮다며 안옮기는 남자나... 참나...

 

(제가 그 여성분 눈이 어떤 상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끝에자리 앉아서 영화 잘보이고 가운데 앉는다고 영화 안보이고 그런경우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혹시 그런 경우가 있다면 제가 오해한걸 수도 있겠지만요..)

 

보다못한 제가,

그럼 그 남편이랑 제가 가운데 앉고,

통로쪽에 있던 커플남은 내자리에 앉고,

통로좌석에는 임산부 앉으면 어떠냐고

커플들에게 말했는데

 

이 싸가지 없는 커플남이 귀찮다며 투덜투덜 되며 안옮기는데...

하는말이 더 과간인게 안으로 못들어가서 좌석 맨 뒤에서

임산부가 서서 영화본다고 뭐라고 궁시렁 됩니다...

 

결국에는 임신부 한시간 넘게 맨뒤에서 서서영화보다

힘들었는지 결국에는 영화 중간에 자기좌석으로

미안하다며 말하고 가서 앉아서 영화를 보는대..

영화가 재미없었는지.. 아님 서서영화보는게 힘들었는지 이내 잠들더라구요.... 

 

저랑 누나는 영화보는내내 마음이 불편해서

영화를 보는건지 몰지각한 커플을 마음속으로 욕하는건지

정신산만해서 영화를 보고 나왔지만 뭔 내용인지 기억도 안나내요...

 

나름 히스레저 유작이라고 기대했던 영화였는데 말입니다... ㅠ_ㅠ

 

 

이세상 모든 사람이 저와 같을 순 없는거고,

아무리 세상에 그지같고 몰상식한 사람이 많다지만...

이건좀 아니지 않나요?

 

커플녀도 여자고 커플남의 어머니도 여자일텐데...

그 싸가지없는 커플녀도 언젠간 임신을 할테고

그 커플남도 언젠간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아내가 생길텐데..

어떻게 거기서 그럴수가 있는지 제가 다 화가 나더군요.

 

물론 남의일에 뭔상관이냐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요...

 

진짜 영화관만 아니였으면 뭐라고 제가 대신 화내고 싶었는데

그건또 그거 대로 다른사람한테 피해줄까봐 속으로 혼자 꿍얼꿍얼대다

영화끝나면 그 커플 면상좀 보려니까 영화끝나자마자

바람과 같이 나가더라구요... 부끄러운지는 아나?

 

 

결국엔 남의일인데 저런일 보면서 기분이 상해서...

옷사려고 돌아다니다 기분나빠서 옷도 안사고 그냥 집으로 일찍 들어 왔습니다.